남북정치분과위원회 2차회의 의견차 여전

입력 1992.03.2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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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견차좁히지못한 남북정치분과위원회 2차회의; 에서 논의하는 이동복 백남준 대표



남북한은 오늘 판문점 통일각에서 고위급회담 정치분과위원회 2차 회의를 열어 남북 기본합의서 화해부문을 이행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지만은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다음달 23일 3차 회의를 열어서 절충을 계속 하기로 했습니다.

오늘 열린 2차 회의 내용을 장현규 기자가 전합니다.


장현규 기자 :

오늘 회의에서 우리측은 기본합의서의 남북 화해분야 각 조항을 이행하기 위해서 20개의 과제를 북측에 제시했습니다.

우리측은 먼저 상대방 정부의 대표성을 인정하고 언론매체를 통한 상호비방을 중지하는 문제를 논의해 합의서 이행을 위한 구체적인 대책을 마련하자고 제의했습니다.

우리측은 또 상대방을 파괴하거나 정복하지 않기 위해서 상대방을 반대하는 해외집단을 이용하지 말 것을 제안했습니다.

우리측은 이와 함께 비무장지대의 실질적인 무장해제 방안과 국제기구에서의 공동사업추진을 북측에 제시했습니다.

북측은 이 같은 조항들을 실천하는데서 발생할 법적문제를 처리하기 위해 남북 법률공동위원회를 구성할 것을 북측에 촉구했습니다.

이와 같은 우리측 제안에 대해 북측은 포괄적인 단일합의서를 채택할 것을 요구해 여전히 일괄타결 동시집행 방식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이 같은 남북양측의 입장은 각 분과위원회 때마다 일관된 것이어서 다음 달 열릴 3차회의도 타협점을 찾기에는 상당히 어려울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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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정치분과위원회 2차회의 의견차 여전
    • 입력 1992-03-27 21:00:00
    뉴스 9

의견차좁히지못한 남북정치분과위원회 2차회의; 에서 논의하는 이동복 백남준 대표



남북한은 오늘 판문점 통일각에서 고위급회담 정치분과위원회 2차 회의를 열어 남북 기본합의서 화해부문을 이행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지만은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다음달 23일 3차 회의를 열어서 절충을 계속 하기로 했습니다.

오늘 열린 2차 회의 내용을 장현규 기자가 전합니다.


장현규 기자 :

오늘 회의에서 우리측은 기본합의서의 남북 화해분야 각 조항을 이행하기 위해서 20개의 과제를 북측에 제시했습니다.

우리측은 먼저 상대방 정부의 대표성을 인정하고 언론매체를 통한 상호비방을 중지하는 문제를 논의해 합의서 이행을 위한 구체적인 대책을 마련하자고 제의했습니다.

우리측은 또 상대방을 파괴하거나 정복하지 않기 위해서 상대방을 반대하는 해외집단을 이용하지 말 것을 제안했습니다.

우리측은 이와 함께 비무장지대의 실질적인 무장해제 방안과 국제기구에서의 공동사업추진을 북측에 제시했습니다.

북측은 이 같은 조항들을 실천하는데서 발생할 법적문제를 처리하기 위해 남북 법률공동위원회를 구성할 것을 북측에 촉구했습니다.

이와 같은 우리측 제안에 대해 북측은 포괄적인 단일합의서를 채택할 것을 요구해 여전히 일괄타결 동시집행 방식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이 같은 남북양측의 입장은 각 분과위원회 때마다 일관된 것이어서 다음 달 열릴 3차회의도 타협점을 찾기에는 상당히 어려울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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