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외국인 출국 제안

입력 1992.04.0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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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석 앵커 :

유엔 이름으로 제재를 받게 된 리비아 정부는 영국인을 비롯한 외국인들의 출국을 제한하고 나섰습니다.

유럽 각국의 리비아 주재 대사들은 리비아가 현재 공식적으로 비자 발급은 거부하지는 않고 있으나 이유 없이 출국비자 발급을 늦추고 있다면서 항의 소안을 전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번 사태를 주도하고 있는 미국무부는 미국인들에게 리비아를 떠나라고 촉구했으며 영국의 더글라스 외무장관도 리비아에 대해 군사행동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안보리 결정과정에서 거부권을 행사하지는 않았지만 찬성하지도 않은 중국의 리다흐유 유엔 대사는 유엔의 조처가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오히려 복잡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아랍연맹 측은 안보리 15개 나라 가운데 1/3이 미국의 압력에도 불구하고 리비아에 대한

제재에 찬성하지 않았다면서 먼저 국제사법재판소의 판결을 기다려야 한다는 리비아의 입장을 두둔했습니다.

아랍 국가들은 특히 아랍 점령지역에서 계속 인권을 침해하고 있는 이스라엘에 제재를 가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유엔이 미국, 영국 등 서방측의 이해에 따라 국제 법을 위반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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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비아 외국인 출국 제안
    • 입력 1992-04-01 21:00:00
    뉴스 9

박대석 앵커 :

유엔 이름으로 제재를 받게 된 리비아 정부는 영국인을 비롯한 외국인들의 출국을 제한하고 나섰습니다.

유럽 각국의 리비아 주재 대사들은 리비아가 현재 공식적으로 비자 발급은 거부하지는 않고 있으나 이유 없이 출국비자 발급을 늦추고 있다면서 항의 소안을 전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번 사태를 주도하고 있는 미국무부는 미국인들에게 리비아를 떠나라고 촉구했으며 영국의 더글라스 외무장관도 리비아에 대해 군사행동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안보리 결정과정에서 거부권을 행사하지는 않았지만 찬성하지도 않은 중국의 리다흐유 유엔 대사는 유엔의 조처가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오히려 복잡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아랍연맹 측은 안보리 15개 나라 가운데 1/3이 미국의 압력에도 불구하고 리비아에 대한

제재에 찬성하지 않았다면서 먼저 국제사법재판소의 판결을 기다려야 한다는 리비아의 입장을 두둔했습니다.

아랍 국가들은 특히 아랍 점령지역에서 계속 인권을 침해하고 있는 이스라엘에 제재를 가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유엔이 미국, 영국 등 서방측의 이해에 따라 국제 법을 위반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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