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봉쇄시작

입력 1992.04.0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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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봉쇄시작; 영국 팬암기 폭파사건 의 리비아인 폭파범 사진 과 판결 하는 국제사법재판소 및 리비아제재결의안 채택 하는 UN 안전보장이사회


박대석 앵커 :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리비아 제재 결의는 결국 이 결의를 주도한 미국 등이 가다피 정권의 목조르기에 들어간 것이나 다름이 없습니다.

제재결의가 채택되기까지의 과정을 설명해 드립니다.

정필모 기자입니다.


정필모 기자 :

유엔 안보리가 결의한 리비아 제재 조치의 발단은 지난 88년 영국의 로커비 상공에서 일어난 펜암기 폭파사건입니다.

당시 펜암기 폭파사건으로 승진 270여명의 탑승객 가운데 상당수가 자국 국민이었던 미국과 영국은 당초 이란과 시리아를 배후 세력으로 지목했습니다.

이에 맞서 리비아는 서방측의 요구를 주권침해라고 거부하면서 국제사법 재판소에 분쟁해결을 호소했습니다.

리비아는 그러나 국제사법재판소의 판결 전이라도 폭파혐의자를 아랍연맹에 넘기겠다고 제의했습니다.

그러나 미국과 영국 등 서방 국가들은 리비아가 지연작전을 쓰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유엔 안보리에서 리비아에 대한 제재를 결의하기에 이른 것입니다.

이번 결의안의 1차적인 목적은 리비아에 압력을 가해 펜암기 폭파 혐의자를 넘겨받으려는데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아랍권의 강경파를 이끌고 있는 가다피 정권의 붕괴를 노리고 있습니다.

결국 이번 사태의 전개과정은 걸프전과 소련붕괴이후 세계질서 재편을 주도하려는 미국의 의도가 어느 정도 관철될 수 있느냐 하는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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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비아 봉쇄시작
    • 입력 1992-04-01 21:00:00
    뉴스 9

리비아봉쇄시작; 영국 팬암기 폭파사건 의 리비아인 폭파범 사진 과 판결 하는 국제사법재판소 및 리비아제재결의안 채택 하는 UN 안전보장이사회


박대석 앵커 :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리비아 제재 결의는 결국 이 결의를 주도한 미국 등이 가다피 정권의 목조르기에 들어간 것이나 다름이 없습니다.

제재결의가 채택되기까지의 과정을 설명해 드립니다.

정필모 기자입니다.


정필모 기자 :

유엔 안보리가 결의한 리비아 제재 조치의 발단은 지난 88년 영국의 로커비 상공에서 일어난 펜암기 폭파사건입니다.

당시 펜암기 폭파사건으로 승진 270여명의 탑승객 가운데 상당수가 자국 국민이었던 미국과 영국은 당초 이란과 시리아를 배후 세력으로 지목했습니다.

이에 맞서 리비아는 서방측의 요구를 주권침해라고 거부하면서 국제사법 재판소에 분쟁해결을 호소했습니다.

리비아는 그러나 국제사법재판소의 판결 전이라도 폭파혐의자를 아랍연맹에 넘기겠다고 제의했습니다.

그러나 미국과 영국 등 서방 국가들은 리비아가 지연작전을 쓰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유엔 안보리에서 리비아에 대한 제재를 결의하기에 이른 것입니다.

이번 결의안의 1차적인 목적은 리비아에 압력을 가해 펜암기 폭파 혐의자를 넘겨받으려는데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아랍권의 강경파를 이끌고 있는 가다피 정권의 붕괴를 노리고 있습니다.

결국 이번 사태의 전개과정은 걸프전과 소련붕괴이후 세계질서 재편을 주도하려는 미국의 의도가 어느 정도 관철될 수 있느냐 하는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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