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농촌 앞장; 영암군청 의 농민후계자 신청 집수처 찾는 농민 들과 최재상 영암군군서면장 인터뷰및 이원갑 농민후계자 가 일군 과수원
이농현상이 심각한 가운데 농민 후계자를 신청하는 희망자가 늘어서 농촌에 새로운 눈에 띄는 변화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농민 후계자가 높은 소득을 올리기까지는 남다른 노력이 필요합니다.
조영배, 김익진 기자가 차례로 보도합니다.
조영배 기자 :
농촌에서 뿌리를 내리고 복지농촌의 꿈을 이루겠다며 농민 후계자가 되기 위해 신청하는 희망자가 줄지어 서있습니다.
영암군의 경우 올해 70명의 영농 후계자를 선발할 계획입니다마는 지금까지 190여명이 신청해서 약 3:1의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올해 영암군을 비롯해서 전국에서 만여 명의 농민 후계자를 선발하는데 3만8천여 명이 신청해 평균 3.8: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이같이 농민 후계자 신청이 많은 것은 영농 자금지원이 올해부터 1천5백만 원으로 늘어난 데다 3년이 지나면 저영농 육성자금 5천만 원이 지원되고 해외 연수 등의 특전이 주어지며 대상자를 40살까지로 늘린데 원인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최재상 (영암군 군서면 면장) :
우리 면단위에서는 영농 정착 의욕도만을 심사하기 때문에 영농 정착 의욕의 정신 상태를 주로 보고 특히 연장자는 우대해서 심사를 계획입니다.
조영배 기자 :
요즘 각 읍. 면. 동에서는 각계 인사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이 신청 접수된 농민후계자 선정 작업을 하고 있는데 이달 말까지는 확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익진 기자 :
농민후계자로 선정돼 과수원을 경영하는 올해 33살의 이원갑 씨는 요즘 하루하루가 바쁘기만 합니다.
지난 83년 군 제대 후 개간한 7천여 평의 자갈밭에 많은 과일나무가 심어져 이를 가꾸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자갈이 많이 버려진 황무지가 이렇게 과일나무로 가득찬 옥토로 변한 데는 이 씨의 남다른 노력이 필요했습니다.
우선 개간한 메마른 밭에 호스를 깔아 물을 주어야 했고 토질을 가꾸기 위해 해마다 많은 퇴비도 넣었습니다.
이렇게 해서 이 과수원에서 이 씨는 한해 평균 5천만 원의 큰 소득을 올리고 있습니다.
이 씨는 얼마 전부터 수입농산물에 맞서 비싼 약재로 쓰이는 원두춘 등 새 소득 작물 재배도 손을 대는 등 빠른 대응을 하고 있습니다.
이원갑 (농민후계자) :
도시친구들하고 이래 만나면은 제가 시골 산다고 해서 위화감이라든지 이런 거는 없습니다. 없습니다. 없고 오히려 그네들마다 제가 자신이 있고 실속이 있다는 그런 사실입니다.
김익진 기자 :
이렇게 고향을 지키는 농민후계자는 전국에 4만5천명, 이들의 지난 한해 평균소득은 1,500만원으로 일반농가의 두 배에 달해 농촌에서도 새소득원을 찾는 등 노력만 한다면 높은 수입을 올릴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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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민후계자 신청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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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2-04-25 21:00:00
복지농촌 앞장; 영암군청 의 농민후계자 신청 집수처 찾는 농민 들과 최재상 영암군군서면장 인터뷰및 이원갑 농민후계자 가 일군 과수원
이농현상이 심각한 가운데 농민 후계자를 신청하는 희망자가 늘어서 농촌에 새로운 눈에 띄는 변화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농민 후계자가 높은 소득을 올리기까지는 남다른 노력이 필요합니다.
조영배, 김익진 기자가 차례로 보도합니다.
조영배 기자 :
농촌에서 뿌리를 내리고 복지농촌의 꿈을 이루겠다며 농민 후계자가 되기 위해 신청하는 희망자가 줄지어 서있습니다.
영암군의 경우 올해 70명의 영농 후계자를 선발할 계획입니다마는 지금까지 190여명이 신청해서 약 3:1의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올해 영암군을 비롯해서 전국에서 만여 명의 농민 후계자를 선발하는데 3만8천여 명이 신청해 평균 3.8: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이같이 농민 후계자 신청이 많은 것은 영농 자금지원이 올해부터 1천5백만 원으로 늘어난 데다 3년이 지나면 저영농 육성자금 5천만 원이 지원되고 해외 연수 등의 특전이 주어지며 대상자를 40살까지로 늘린데 원인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최재상 (영암군 군서면 면장) :
우리 면단위에서는 영농 정착 의욕도만을 심사하기 때문에 영농 정착 의욕의 정신 상태를 주로 보고 특히 연장자는 우대해서 심사를 계획입니다.
조영배 기자 :
요즘 각 읍. 면. 동에서는 각계 인사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이 신청 접수된 농민후계자 선정 작업을 하고 있는데 이달 말까지는 확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익진 기자 :
농민후계자로 선정돼 과수원을 경영하는 올해 33살의 이원갑 씨는 요즘 하루하루가 바쁘기만 합니다.
지난 83년 군 제대 후 개간한 7천여 평의 자갈밭에 많은 과일나무가 심어져 이를 가꾸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자갈이 많이 버려진 황무지가 이렇게 과일나무로 가득찬 옥토로 변한 데는 이 씨의 남다른 노력이 필요했습니다.
우선 개간한 메마른 밭에 호스를 깔아 물을 주어야 했고 토질을 가꾸기 위해 해마다 많은 퇴비도 넣었습니다.
이렇게 해서 이 과수원에서 이 씨는 한해 평균 5천만 원의 큰 소득을 올리고 있습니다.
이 씨는 얼마 전부터 수입농산물에 맞서 비싼 약재로 쓰이는 원두춘 등 새 소득 작물 재배도 손을 대는 등 빠른 대응을 하고 있습니다.
이원갑 (농민후계자) :
도시친구들하고 이래 만나면은 제가 시골 산다고 해서 위화감이라든지 이런 거는 없습니다. 없습니다. 없고 오히려 그네들마다 제가 자신이 있고 실속이 있다는 그런 사실입니다.
김익진 기자 :
이렇게 고향을 지키는 농민후계자는 전국에 4만5천명, 이들의 지난 한해 평균소득은 1,500만원으로 일반농가의 두 배에 달해 농촌에서도 새소득원을 찾는 등 노력만 한다면 높은 수입을 올릴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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