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당경선 공방 과열

입력 1992.04.3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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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자유당 경성공방 가열; YS계와 이종찬 계 모임및 이춘구 박태준 요담; 회견갖는 이웅희 채문식 이종찬


박대석 앵커 :

경선과정에서 이른바 정치교육원 의혹을 부각시킨 민자당의 두 후보 측은 오늘도 연설회 방법과 시기를 놓고 맞섰습니다. 보도에 박득송 기자입니다.


박득송 기자 :

김영삼 후보 진영은 오늘 시도별 간사회의를 열어 합동연설회 등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원칙을 재확인하고 다음달 6일 충북지역을 시작으로 개인연설회에 들어가 김 후보의 이미지를 부각시키면서 세를 과시하기로 했습니다.


이웅희 (김 후보 추대위 대변인) :

김영삼 대표최고위원도 무척 바쁜 일정이기 때문에 일단 5월6일 청주에서 시작할 계획이다.


박득송 기자 :

김 후보 추대위원회의 이웅희 대변인은 그러나 합동연설회는 응하지 않되 개인연설회를 같은 날 시차를 두고 여는 문제는 당 선거관리위원회에서 협의해 올 경우 언제라도 임한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반해 이종찬 후보 측의 심명보 선거대책 본부장은 개인연설회는 짧은 휴식을 갖는 시차별 연설회로 하고 특히 전당대회장에서의 정견발표는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채문식 선거대책 위원장은 오늘 기자간담회에서 자유경선이 모양 갖추기로 흘러가고 있다고 본다며 불공정한 사례가 시정되기를 바라나 그 희망이 이루어지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채문식 (이 후보 선거대책 위원장) :

그 줄서기, 왜 안 되는 쪽에 자꾸 줄을 설려고 하느냐 하는 이야기가 저한테 저를...... 그 줄을 바로 서야 됩니다.


박득송 기자 :

채문식 위원장은 공정하고 참된 경선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이 후보가 심각한 결단을 내릴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종찬 후보가 내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어 경선과 관련한 자신의 입장을 밝힐 예정이어서 이른바 중대 결심을 밝힐지의 여부가 주목됩니다.

이처럼 양후보 진영이 합동연설회 실시 문제 등으로 팽팽히 맞서 있는 가운데 이 후보 진영의 박태준 명예위원장이 오늘 오전 이춘구 사무총장을 만나 경선 절차상의 문제점을 제기한데 이어 오후에는 이춘구 사무총장과 김 후보 추대위원회의 김윤환 대표간사 그리고 이 후보 측의 심명보 선거대책 본부장이 만나 더 이상의 과열양상을 막기 위한 정치적 타결방안을 모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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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자당경선 공방 과열
    • 입력 1992-04-30 21:00:00
    뉴스 9

민주자유당 경성공방 가열; YS계와 이종찬 계 모임및 이춘구 박태준 요담; 회견갖는 이웅희 채문식 이종찬


박대석 앵커 :

경선과정에서 이른바 정치교육원 의혹을 부각시킨 민자당의 두 후보 측은 오늘도 연설회 방법과 시기를 놓고 맞섰습니다. 보도에 박득송 기자입니다.


박득송 기자 :

김영삼 후보 진영은 오늘 시도별 간사회의를 열어 합동연설회 등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원칙을 재확인하고 다음달 6일 충북지역을 시작으로 개인연설회에 들어가 김 후보의 이미지를 부각시키면서 세를 과시하기로 했습니다.


이웅희 (김 후보 추대위 대변인) :

김영삼 대표최고위원도 무척 바쁜 일정이기 때문에 일단 5월6일 청주에서 시작할 계획이다.


박득송 기자 :

김 후보 추대위원회의 이웅희 대변인은 그러나 합동연설회는 응하지 않되 개인연설회를 같은 날 시차를 두고 여는 문제는 당 선거관리위원회에서 협의해 올 경우 언제라도 임한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반해 이종찬 후보 측의 심명보 선거대책 본부장은 개인연설회는 짧은 휴식을 갖는 시차별 연설회로 하고 특히 전당대회장에서의 정견발표는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채문식 선거대책 위원장은 오늘 기자간담회에서 자유경선이 모양 갖추기로 흘러가고 있다고 본다며 불공정한 사례가 시정되기를 바라나 그 희망이 이루어지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채문식 (이 후보 선거대책 위원장) :

그 줄서기, 왜 안 되는 쪽에 자꾸 줄을 설려고 하느냐 하는 이야기가 저한테 저를...... 그 줄을 바로 서야 됩니다.


박득송 기자 :

채문식 위원장은 공정하고 참된 경선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이 후보가 심각한 결단을 내릴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종찬 후보가 내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어 경선과 관련한 자신의 입장을 밝힐 예정이어서 이른바 중대 결심을 밝힐지의 여부가 주목됩니다.

이처럼 양후보 진영이 합동연설회 실시 문제 등으로 팽팽히 맞서 있는 가운데 이 후보 진영의 박태준 명예위원장이 오늘 오전 이춘구 사무총장을 만나 경선 절차상의 문제점을 제기한데 이어 오후에는 이춘구 사무총장과 김 후보 추대위원회의 김윤환 대표간사 그리고 이 후보 측의 심명보 선거대책 본부장이 만나 더 이상의 과열양상을 막기 위한 정치적 타결방안을 모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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