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직목사 템플턴상 수상

입력 1992.04.3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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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계노벨상 수상; 수상연설과 인터뷰하는 한경직 목사 및 축사하는 스테진스키 추기경 과 인터뷰하는 템플턴경 #템플턴상


유정아 앵커 :

어제 베를린에서 한경직 목사가 종교계의 노벨상인 템플턴상을 받았습니다.

한 목사는 수상연설에서 북한의 구원과 남북한의 통일을 위해서 세계 종교인들이 노력하자고 역설했습니다. 베를린에서 이병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이병순 특파원 :

종교계에서 세계적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템플턴상의 올해 시상식이 열리고 있는 베를린의 샤우스필 하우스입니다.

이곳에서 한국의 원로 종교인인 한경직 목사가 상을 받습니다.


한경직 목사 :

독일 국민들은 한국민들이 그렇게 원하던 통일을 이룩해 냈습니다.

그러나 북한은 아직도 공산 독재치하에 있습니다.

템플턴상은 북한이 교회를 복원시킬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병순 특파원 :

한경직 목사의 연설이 끝나자 참석자 1천여 명은 기립박수로 답례했습니다.


템플턴경 :

한국에서 신앙이 필요한 각국에 복음을 전도한 공이 큽니다.

한목사의 한국 교인들의 공적은 새로운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이병순 특파원 :

템플턴 재단은 한경직 목사 스스로 월남해온 실향민이고 또 통일을 갈망하고 있다는 점을 배려해서 또 다른 통일의 현장 베를린, 그것도 동베를린에서 시상식을 마련했다는 설명입니다.

베를린 기자회견에서 한 목사는 독일 사람들에게 북한은 지금 의용교회 두 개뿐이라고 한탄하고 북한의 자유와 종교를 위해서 다 같이 사랑을 베풀자고 강조했습니다.


스테진스키 추기경 :

수상자와 한국 교회, 국민 모두가 축복받기를 기대하겠습니다.


이병순 특파원 :

한경직 목사는 다음달 7일 영국 버킹검 궁에서 필립공으로부터 건네받을 상금 7억여 원은 불우이웃과 북한 선교기금으로 쓸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뉴스 이병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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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경직목사 템플턴상 수상
    • 입력 1992-04-30 21:00:00
    뉴스 9

종교계노벨상 수상; 수상연설과 인터뷰하는 한경직 목사 및 축사하는 스테진스키 추기경 과 인터뷰하는 템플턴경 #템플턴상


유정아 앵커 :

어제 베를린에서 한경직 목사가 종교계의 노벨상인 템플턴상을 받았습니다.

한 목사는 수상연설에서 북한의 구원과 남북한의 통일을 위해서 세계 종교인들이 노력하자고 역설했습니다. 베를린에서 이병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이병순 특파원 :

종교계에서 세계적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템플턴상의 올해 시상식이 열리고 있는 베를린의 샤우스필 하우스입니다.

이곳에서 한국의 원로 종교인인 한경직 목사가 상을 받습니다.


한경직 목사 :

독일 국민들은 한국민들이 그렇게 원하던 통일을 이룩해 냈습니다.

그러나 북한은 아직도 공산 독재치하에 있습니다.

템플턴상은 북한이 교회를 복원시킬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병순 특파원 :

한경직 목사의 연설이 끝나자 참석자 1천여 명은 기립박수로 답례했습니다.


템플턴경 :

한국에서 신앙이 필요한 각국에 복음을 전도한 공이 큽니다.

한목사의 한국 교인들의 공적은 새로운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이병순 특파원 :

템플턴 재단은 한경직 목사 스스로 월남해온 실향민이고 또 통일을 갈망하고 있다는 점을 배려해서 또 다른 통일의 현장 베를린, 그것도 동베를린에서 시상식을 마련했다는 설명입니다.

베를린 기자회견에서 한 목사는 독일 사람들에게 북한은 지금 의용교회 두 개뿐이라고 한탄하고 북한의 자유와 종교를 위해서 다 같이 사랑을 베풀자고 강조했습니다.


스테진스키 추기경 :

수상자와 한국 교회, 국민 모두가 축복받기를 기대하겠습니다.


이병순 특파원 :

한경직 목사는 다음달 7일 영국 버킹검 궁에서 필립공으로부터 건네받을 상금 7억여 원은 불우이웃과 북한 선교기금으로 쓸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뉴스 이병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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