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자유당 대선체제 돌입

입력 1992.05.1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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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체제 돌입; 민주자유당 전당대회장 들어서는 노태우 김영삼 김종필 이춘구 와 김영삼 민주자유당대통령후보자 의 회견과 30년간의 정치활동상 소개


박대석 앵커 :

민자당은 이제 연말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한 선거체제에 돌입했습니다.

그리고 어떤 의미에서든지 지난 30년 동안 우리 정치를 이끌어 온 김영삼 후보는 지난 87년에 이어서 2번째 대권도전에 나서게 됐습니다. 조순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조순용 기자 :

2년4개월 전 여소야대의 정치적 불안과 혼란을 극복하고자 탄생됐던 3당 합당의 민자당, 그동안 몇 차례의 진통과 갈등을 겪으면서도 결국 오늘 김영삼 대표를 차기 대통령 후보로 선출함으로서 제2의 출발을 시작했습니다.

민자당의 새로운 출발은 올 연말 대통령 선거에서의 승리, 즉 정권 재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김영삼(후보선출 직후 기자회견) :

우리 집권 여당으로서 민주자유당의 대통령 후보로서 반드시 12월 달의 총선거에서 승리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승리할 수 있다고 저는 확실하게 믿고 있습니다.


조순용 기자 :

오늘 집권여당의 대통령 후보로 선출됨으로서 중학생 시절부터의 꿈이었다는 자신의 숙원을 풀 수 있는 결정적 계기를 잡은 김영삼 후보, 1927년 12월 20일 경상남도 거제군 장몽면 외포리에서 태어나 25살 때 3대 미니언 당선 이후 14대 당선까지 9선의 최다선이며 원내총무 5회, 야당 당수 3차례, 13대 대통령 후보, 집권당 대표 등 화려하고 다채로운 정치경력을 갖고 있습니다.

그러나 김영삼 후보는 지난 70년 당시 신민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서 김대중씨에게 결선 투표에서 역전패를 당했고, 87년 12월 대통령 선거에서는 역시 김대중씨와의 후보단일화에 실패함으로서 대권 문턱에서 좌절한 쓰라린 경험을 갖고 있습니다.

제1야당의 당수 자리마저 김대중씨에게 넘겨준 김영삼 후보는 지난 90년 2월 3당 통합을 이룩해서 집권당의 대표로 선출됨으로서 이를 극복하고 가매정치, 결단의 승부사 또는 밀어붙이기의 명수라는 평에 걸맞게 결국 오늘 집권당의 대통령 후보에 선출된 것입니다.

머리는 빌릴 수 있어도 몸은 빌릴 수 없다고 주장하는 김영삼 후보는 올 연말 대선까지 6개월여가 남은 길지 않은 시간동안 지난 세월의 난관보다 더욱 어려울 수 있는 난관들을 극복해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습니다.

이종찬 후보의 경선거부로 나타난 당의 균열, 그 봉합이 최우선 과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김영삼 후보가 어떻게 빠른 시일 안에 경선 파문을 극소화시켜 민자당을 포함한 범여권의 전열을 재정비하느냐에 따라서 김후보 자신의 꿈을 실현하고 동시에 정권 재창출을 염원하는 민자당의 꿈을 이룰 수 있느냐가 판가름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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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자유당 대선체제 돌입
    • 입력 1992-05-19 21:00:00
    뉴스 9

대선체제 돌입; 민주자유당 전당대회장 들어서는 노태우 김영삼 김종필 이춘구 와 김영삼 민주자유당대통령후보자 의 회견과 30년간의 정치활동상 소개


박대석 앵커 :

민자당은 이제 연말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한 선거체제에 돌입했습니다.

그리고 어떤 의미에서든지 지난 30년 동안 우리 정치를 이끌어 온 김영삼 후보는 지난 87년에 이어서 2번째 대권도전에 나서게 됐습니다. 조순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조순용 기자 :

2년4개월 전 여소야대의 정치적 불안과 혼란을 극복하고자 탄생됐던 3당 합당의 민자당, 그동안 몇 차례의 진통과 갈등을 겪으면서도 결국 오늘 김영삼 대표를 차기 대통령 후보로 선출함으로서 제2의 출발을 시작했습니다.

민자당의 새로운 출발은 올 연말 대통령 선거에서의 승리, 즉 정권 재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김영삼(후보선출 직후 기자회견) :

우리 집권 여당으로서 민주자유당의 대통령 후보로서 반드시 12월 달의 총선거에서 승리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승리할 수 있다고 저는 확실하게 믿고 있습니다.


조순용 기자 :

오늘 집권여당의 대통령 후보로 선출됨으로서 중학생 시절부터의 꿈이었다는 자신의 숙원을 풀 수 있는 결정적 계기를 잡은 김영삼 후보, 1927년 12월 20일 경상남도 거제군 장몽면 외포리에서 태어나 25살 때 3대 미니언 당선 이후 14대 당선까지 9선의 최다선이며 원내총무 5회, 야당 당수 3차례, 13대 대통령 후보, 집권당 대표 등 화려하고 다채로운 정치경력을 갖고 있습니다.

그러나 김영삼 후보는 지난 70년 당시 신민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서 김대중씨에게 결선 투표에서 역전패를 당했고, 87년 12월 대통령 선거에서는 역시 김대중씨와의 후보단일화에 실패함으로서 대권 문턱에서 좌절한 쓰라린 경험을 갖고 있습니다.

제1야당의 당수 자리마저 김대중씨에게 넘겨준 김영삼 후보는 지난 90년 2월 3당 통합을 이룩해서 집권당의 대표로 선출됨으로서 이를 극복하고 가매정치, 결단의 승부사 또는 밀어붙이기의 명수라는 평에 걸맞게 결국 오늘 집권당의 대통령 후보에 선출된 것입니다.

머리는 빌릴 수 있어도 몸은 빌릴 수 없다고 주장하는 김영삼 후보는 올 연말 대선까지 6개월여가 남은 길지 않은 시간동안 지난 세월의 난관보다 더욱 어려울 수 있는 난관들을 극복해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습니다.

이종찬 후보의 경선거부로 나타난 당의 균열, 그 봉합이 최우선 과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김영삼 후보가 어떻게 빠른 시일 안에 경선 파문을 극소화시켜 민자당을 포함한 범여권의 전열을 재정비하느냐에 따라서 김후보 자신의 꿈을 실현하고 동시에 정권 재창출을 염원하는 민자당의 꿈을 이룰 수 있느냐가 판가름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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