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유혈사태; 진압군의 무차별 총격과 방콕 시내일원에서 반정부 시위 하는 시민 들및 연행되는 잠롱 전방콕시장과 부상으로 병원 후송 치료받는 시민
태국의 반정부 시위가 수도 방콕에서 주요 도시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습니다.
반정부 시위가 격렬해지면서 태국군은 무차별 사격과 함께 대규모 검거에 나섰습니다.
잠롱 전 방콕시장이 검거된 어젯밤부터 오늘까지의 태국 사태를 화면으로 잠시 보시겠습니다.
정필모 기자가 설명해 드립니다.
정필모 기자 :
우리나라 시각으로 어제 오후 5시 반 시위대가 모여 있는 왕궁 앞 광장에 군인들이 공포탄을 쏘며 진입했습니다.
이곳에서 시위를 주도하던 잠롱 전 방콕시장이 체포 구금됐습니다.
시위대 3만 5천여 명이 잠롱의 석방과 수친다 총리의 사임을 촉구하며 거센 시위를 다시 벌인 것은 어젯밤 9시입니다. 오토바이 시위대도 가세했습니다.
밤 11시, 대치하던 진압군이 다시 무차별 발포를 시작했습니다.
19명이 또 숨지고 260여 명이나 다쳤습니다.
민중에게 총을 겨누는 것을 누가 허락했는가?
정필모 기자 :
오늘 새벽3시 치안부대는 시위대가 피신하고 있던 호텔에 들어가 모두 700명의 반정부 인사들을 체포했습니다. 무정부 상태의 태국에서는 지금 유혈사태가 그치지 않고 있습니다.
박대석 앵커 :
수도 방콕이 최악의 무법상태에 놓이면서 우리 대사관은 700명가량의 한국인 관광객들에게 태국을 떠나도록 권고했습니다. 그리고 교민 안전을 위한 긴급 대책마련에 나섰습니다. 악화 일로에 있는 태국 사태를 최정광 특파원에게 알아보겠습니다.
최정광 특파원!
최정광 특파원 :
네, 최정광입니다.
박대석 앵커 :
현재까지도 유혈 시위가 계속되고 있습니까?
최정광 특파원 :
네, 방콕 시내 그 정부청사 앞에는 이 시간 현재 약 2만 명 이상의 시위군중이 집결해 있어서 군 병력과 대치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그 시위군중은 지금 그 현재를 계기로 해가지고 점차 늘어나고 있습니다.
역시 이와 함께 그 오늘 낮에는 이런 시위 군중들이 방콕 시내 곳곳에서 폭력화하는 그런 그 난동사건을 벌여서 한때 방콕 시내는 무법지대로 변하기도 했습니다.
정부 청사 앞에서 시위를 벌이던 일부 시위대들은 경찰서와 관공서 등 공공기관을 불태우고 TV방송국에 화염병을 던져서 파괴하는 등의 과격시위를 벌였습니다.
이른바 그 오토바이족들로 구성된 일부 시위대들은 4, 50대씩 떼를 지어서 다니며 거리의 상점과 백화점 그리고 교통신호등 등을 닥치는 대로 파괴했으며, 심지어는 길 가는 사람들에게도 폭력과 난동을 부렸습니다. 이러한 방콕시내의 시위가 격화되면서 역시 태국의 시위는 지방으로까지 확산되고 있습니다.
북쪽으로는 창마이 지역으로 확산되고 있고, 남쪽으로는 라에몽 지역으로, 그래서 창마이시에는 오늘 2만여 명의 시위 군중이 작전에서 반정부 시위를 벌였고 라에몽 지역에서는 1만 5천 명의 군중들이 모여서 반정부 시위를 벌였습니다.
박대석 앵커 :
네, 그리고 우리 교민들의 피해를 막기 위한 안전대책은 어떻게 마련되고 있습니까?
최정광 특파원 :
네, 대사관에서는 현재 이러한 방콕시내의 시위가 난동화 되자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서 우선 교민들에게 이번 난동에 피해를 입지 않도록 외출을 삼가고 집에서 있도록 당부하고 특히 방콕에 현재 와 있는 약 700여 명의 관광객들이 있습니다.
이들 관광객들에게는 인근 나라로 급히 대피하거나 또는 빠른 시일 안에 귀국시키도록 이렇게 조치를 다 했습니다.
박대석 앵커 :
네, 최정광 특파원 수고하셨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태국 유혈사태
-
- 입력 1992-05-19 21:00:00
태국 유혈사태; 진압군의 무차별 총격과 방콕 시내일원에서 반정부 시위 하는 시민 들및 연행되는 잠롱 전방콕시장과 부상으로 병원 후송 치료받는 시민
태국의 반정부 시위가 수도 방콕에서 주요 도시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습니다.
반정부 시위가 격렬해지면서 태국군은 무차별 사격과 함께 대규모 검거에 나섰습니다.
잠롱 전 방콕시장이 검거된 어젯밤부터 오늘까지의 태국 사태를 화면으로 잠시 보시겠습니다.
정필모 기자가 설명해 드립니다.
정필모 기자 :
우리나라 시각으로 어제 오후 5시 반 시위대가 모여 있는 왕궁 앞 광장에 군인들이 공포탄을 쏘며 진입했습니다.
이곳에서 시위를 주도하던 잠롱 전 방콕시장이 체포 구금됐습니다.
시위대 3만 5천여 명이 잠롱의 석방과 수친다 총리의 사임을 촉구하며 거센 시위를 다시 벌인 것은 어젯밤 9시입니다. 오토바이 시위대도 가세했습니다.
밤 11시, 대치하던 진압군이 다시 무차별 발포를 시작했습니다.
19명이 또 숨지고 260여 명이나 다쳤습니다.
민중에게 총을 겨누는 것을 누가 허락했는가?
정필모 기자 :
오늘 새벽3시 치안부대는 시위대가 피신하고 있던 호텔에 들어가 모두 700명의 반정부 인사들을 체포했습니다. 무정부 상태의 태국에서는 지금 유혈사태가 그치지 않고 있습니다.
박대석 앵커 :
수도 방콕이 최악의 무법상태에 놓이면서 우리 대사관은 700명가량의 한국인 관광객들에게 태국을 떠나도록 권고했습니다. 그리고 교민 안전을 위한 긴급 대책마련에 나섰습니다. 악화 일로에 있는 태국 사태를 최정광 특파원에게 알아보겠습니다.
최정광 특파원!
최정광 특파원 :
네, 최정광입니다.
박대석 앵커 :
현재까지도 유혈 시위가 계속되고 있습니까?
최정광 특파원 :
네, 방콕 시내 그 정부청사 앞에는 이 시간 현재 약 2만 명 이상의 시위군중이 집결해 있어서 군 병력과 대치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그 시위군중은 지금 그 현재를 계기로 해가지고 점차 늘어나고 있습니다.
역시 이와 함께 그 오늘 낮에는 이런 시위 군중들이 방콕 시내 곳곳에서 폭력화하는 그런 그 난동사건을 벌여서 한때 방콕 시내는 무법지대로 변하기도 했습니다.
정부 청사 앞에서 시위를 벌이던 일부 시위대들은 경찰서와 관공서 등 공공기관을 불태우고 TV방송국에 화염병을 던져서 파괴하는 등의 과격시위를 벌였습니다.
이른바 그 오토바이족들로 구성된 일부 시위대들은 4, 50대씩 떼를 지어서 다니며 거리의 상점과 백화점 그리고 교통신호등 등을 닥치는 대로 파괴했으며, 심지어는 길 가는 사람들에게도 폭력과 난동을 부렸습니다. 이러한 방콕시내의 시위가 격화되면서 역시 태국의 시위는 지방으로까지 확산되고 있습니다.
북쪽으로는 창마이 지역으로 확산되고 있고, 남쪽으로는 라에몽 지역으로, 그래서 창마이시에는 오늘 2만여 명의 시위 군중이 작전에서 반정부 시위를 벌였고 라에몽 지역에서는 1만 5천 명의 군중들이 모여서 반정부 시위를 벌였습니다.
박대석 앵커 :
네, 그리고 우리 교민들의 피해를 막기 위한 안전대책은 어떻게 마련되고 있습니까?
최정광 특파원 :
네, 대사관에서는 현재 이러한 방콕시내의 시위가 난동화 되자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서 우선 교민들에게 이번 난동에 피해를 입지 않도록 외출을 삼가고 집에서 있도록 당부하고 특히 방콕에 현재 와 있는 약 700여 명의 관광객들이 있습니다.
이들 관광객들에게는 인근 나라로 급히 대피하거나 또는 빠른 시일 안에 귀국시키도록 이렇게 조치를 다 했습니다.
박대석 앵커 :
네, 최정광 특파원 수고하셨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