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신도시 교통 편의시설 부족

입력 1992.05.1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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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신도시 교통.편의시설 부족; 분당신도시 아파트단지 전경및 인터뷰하는 입주민과 관계공무원


박태남 앵커 :

수도권 뉴스입니다.

입주 8개월째를 맞고 있는 분당 신도시는 교통 불편 등의 문제는 물론이고 넓은 평수의 고층아파트들이 많아서 일부 부유층을 위한 아파트 건설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김영택 기자가 전합니다.


김영택 기자 :

지금까지의 입주현황을 보면 시범단지에는 3단지 한양아파트의 1,645가구가 입주를 마친 것을 비롯해서 모두 4,850가구 2만여 명이 이사를 왔습니다.

또 시범단지 외에 입주현황을 보면 광주고속 등 8개 업체 아파트에 4,800가구, 1만 8천 명의 주민이 입주를 마쳤습니다.

또 시범단지 입주민의 전 거주지별 현황을 보면 성남지역이 418가구로 8%, 경기지역이 510가구로 10%, 서울이 3,989가구로 77%를 차지해서 서울 사람들이 압도적으로 높은 입주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조태준(분당구청 건설과장) :

내후년까지 예정대로 입주가 되면 40만의 거대도시로 탈바꿈하게 됩니다.


김영택 기자 :

시범단지에는 30층 이상 되는 초고층 아파트가 14개 동이 있습니다.

높이가 100미터에 이르고 있는 이 아파트에는 스프링쿨러 시설이 없어 불이 났을 때 고가 사다리차를 동원해도 15층까지만 진화가 가능할 뿐 15층 이상의 아파트에는 대책이 막연한 실정입니다.

또 입주민들의 대부분이 서울 사람임을 감안할 때 대중교통 수단인 서울로 연결되는 버스노선 신설문제는 지금껏 해결되지 않고 있어 입주민들에게 큰 교통 불편을 주고 있습니다.


정혜선(시범단지 입주민) :

서울로 연결되는 노선버스가 없어서 밤늦게 올 때는 택시를 이용하게 되거든요. 그런데 얼마 전에 역삼동에서 이곳까지 오는데 택시기사분께서 미터를 꺾지 않고 4만 원을 요구하더라구요. 그래서 3만 5천 원에 오게 됐습니다.


김영택 기자 :

이밖에 입주민들을 위한 상가, 병원 등 편의시설도 아직도 정착이 안됐다는 것이 현지 사람들의 공통적인 불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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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당신도시 교통 편의시설 부족
    • 입력 1992-05-19 21:00:00
    뉴스 9

분당신도시 교통.편의시설 부족; 분당신도시 아파트단지 전경및 인터뷰하는 입주민과 관계공무원


박태남 앵커 :

수도권 뉴스입니다.

입주 8개월째를 맞고 있는 분당 신도시는 교통 불편 등의 문제는 물론이고 넓은 평수의 고층아파트들이 많아서 일부 부유층을 위한 아파트 건설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김영택 기자가 전합니다.


김영택 기자 :

지금까지의 입주현황을 보면 시범단지에는 3단지 한양아파트의 1,645가구가 입주를 마친 것을 비롯해서 모두 4,850가구 2만여 명이 이사를 왔습니다.

또 시범단지 외에 입주현황을 보면 광주고속 등 8개 업체 아파트에 4,800가구, 1만 8천 명의 주민이 입주를 마쳤습니다.

또 시범단지 입주민의 전 거주지별 현황을 보면 성남지역이 418가구로 8%, 경기지역이 510가구로 10%, 서울이 3,989가구로 77%를 차지해서 서울 사람들이 압도적으로 높은 입주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조태준(분당구청 건설과장) :

내후년까지 예정대로 입주가 되면 40만의 거대도시로 탈바꿈하게 됩니다.


김영택 기자 :

시범단지에는 30층 이상 되는 초고층 아파트가 14개 동이 있습니다.

높이가 100미터에 이르고 있는 이 아파트에는 스프링쿨러 시설이 없어 불이 났을 때 고가 사다리차를 동원해도 15층까지만 진화가 가능할 뿐 15층 이상의 아파트에는 대책이 막연한 실정입니다.

또 입주민들의 대부분이 서울 사람임을 감안할 때 대중교통 수단인 서울로 연결되는 버스노선 신설문제는 지금껏 해결되지 않고 있어 입주민들에게 큰 교통 불편을 주고 있습니다.


정혜선(시범단지 입주민) :

서울로 연결되는 노선버스가 없어서 밤늦게 올 때는 택시를 이용하게 되거든요. 그런데 얼마 전에 역삼동에서 이곳까지 오는데 택시기사분께서 미터를 꺾지 않고 4만 원을 요구하더라구요. 그래서 3만 5천 원에 오게 됐습니다.


김영택 기자 :

이밖에 입주민들을 위한 상가, 병원 등 편의시설도 아직도 정착이 안됐다는 것이 현지 사람들의 공통적인 불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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