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의탁노인 봉사자 크게 부족; 단칸 셋방에 사는 노인부부 돌봐주는 오선희 자원봉사자 와 공원서 한나절보내는 노인 들및 김기동 노인복지회장 인터뷰
우리 주변에는 아직도 어느 한군데 의지할 곳 없이 외롭고 쓸쓸하게 노년을 보내는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많이 계십니다.
이러한 무의탁 노인들을 돕기 위해 현재 전국 144군대에 재가복지센터가 설립돼 있지만 자원봉사자가 크게 부족해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보도에 임창건 기자입니다.
임창건 기자:
비좁은 골목길, 낡은 쪽문을 밀치고 들어서면 어느 한군데 의지할 곳 없어 외롭게 사시는 할아버지, 할머니의 작은 보금자리가 있습니다.
200만 원짜리 단칸 셋방에 하루끼니를 걱정해야 하는 어려운 처지지만 정작 가장 아쉬운 것은 훈훈하고 따뜻한 사람의 정입니다.
그래서 수시로 찾아와 말벗이 돼주고 외로움을 달래주는 자원봉사자가 그렇게 고마울 수가 없습니다.
오선희(자원봉사자):
내가 우선 솔선해서 돕자, 더불어 산다고 생각하고 이 일을 하는 거지요.
뭐.
임창건 기자:
이처럼 자원봉사자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무의탁 노인은 서울에만도 9천명이나 되고 전국적으로는 12만 명이 넘습니다.
그러나 전국 144군데에 설치된 재가 복지센터에서 현재 활동하고 있는 자원봉사자는 1천명을 채 넘지 못합니다.
게다가 애써 등록을 하고도 병간호등 막상 어려운 일이 닥치면 봉사활동을 그만두는 경우도 많아서 관계자들을 안타깝게 합니다.
조기동(한국 노인복지회장):
저희들이 발굴하기가 거의 힘듭니다.
교회를 통하거나 아니면 이웃을 통해서 하는데 한계가 있어요.
임창건 기자:
이미 노령화 사회로 접어든 만큼 앞으로는 자녀와 떨어져 외롭고 쓸쓸하게 노년을 보내야 할 무의탁 노인은 더욱 늘어날 전망입니다.
노인복지를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노력과 함께 작은 봉사지만 큰 기쁨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이웃 사랑의 실천이 필요한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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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의탁노인 봉사자 크게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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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2-05-21 21:00:00
무의탁노인 봉사자 크게 부족; 단칸 셋방에 사는 노인부부 돌봐주는 오선희 자원봉사자 와 공원서 한나절보내는 노인 들및 김기동 노인복지회장 인터뷰
우리 주변에는 아직도 어느 한군데 의지할 곳 없이 외롭고 쓸쓸하게 노년을 보내는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많이 계십니다.
이러한 무의탁 노인들을 돕기 위해 현재 전국 144군대에 재가복지센터가 설립돼 있지만 자원봉사자가 크게 부족해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보도에 임창건 기자입니다.
임창건 기자:
비좁은 골목길, 낡은 쪽문을 밀치고 들어서면 어느 한군데 의지할 곳 없어 외롭게 사시는 할아버지, 할머니의 작은 보금자리가 있습니다.
200만 원짜리 단칸 셋방에 하루끼니를 걱정해야 하는 어려운 처지지만 정작 가장 아쉬운 것은 훈훈하고 따뜻한 사람의 정입니다.
그래서 수시로 찾아와 말벗이 돼주고 외로움을 달래주는 자원봉사자가 그렇게 고마울 수가 없습니다.
오선희(자원봉사자):
내가 우선 솔선해서 돕자, 더불어 산다고 생각하고 이 일을 하는 거지요.
뭐.
임창건 기자:
이처럼 자원봉사자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무의탁 노인은 서울에만도 9천명이나 되고 전국적으로는 12만 명이 넘습니다.
그러나 전국 144군데에 설치된 재가 복지센터에서 현재 활동하고 있는 자원봉사자는 1천명을 채 넘지 못합니다.
게다가 애써 등록을 하고도 병간호등 막상 어려운 일이 닥치면 봉사활동을 그만두는 경우도 많아서 관계자들을 안타깝게 합니다.
조기동(한국 노인복지회장):
저희들이 발굴하기가 거의 힘듭니다.
교회를 통하거나 아니면 이웃을 통해서 하는데 한계가 있어요.
임창건 기자:
이미 노령화 사회로 접어든 만큼 앞으로는 자녀와 떨어져 외롭고 쓸쓸하게 노년을 보내야 할 무의탁 노인은 더욱 늘어날 전망입니다.
노인복지를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노력과 함께 작은 봉사지만 큰 기쁨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이웃 사랑의 실천이 필요한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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