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의금 절도

입력 1992.05.2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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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의금 절도; 대구 시내 한 예식장 에서 축의금 내는 하객들과 축의금 절도범 의 법행현장 재현및 인터뷰하는 절도범


유정아 앵커:

혼잡한 예식장에서 친인척을 가장해서 억대의 결혼 축의금을 훔쳐온 4사람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오헌주 기자가 전합니다.


오헌주 기자:

예식장이 하객들로 크게 붐비고 있습니다.

범인들이 혼주의 친, 인척인 것처럼 속이기 위해 만원이 든 축의금 봉투 서너 개를 접수창구에 전달합니다.

범인들은 혼잡한 접수창구에 늘어서 축의금 접수를 도와주는 척 하며 봉투가운데 돈이 많이 든 것은 재빨리 빼돌립니다.

또 접수창구 옆에 있다가 축의금이 많이 든 봉투가 접수되면 하객의 이름을 기억했다가 하객의 이름을 기억했다가 잠시 후 봉투가 바뀌었다며 이를 바꾸어 받습니다.

범행 대상을 어떻게 골랐어요?


최재선(축의금 절도범):

다니다보면 허술한 데가 있습니다.

좀 보는 분들도 좀 순하게 보이고 그런 분들...


오헌주 기자:바로 이러한 수법으로 이들은 지난해 3월부터 지금까지 대구와 울산 등 전국의 대형예식장 120여 군데에서 1억 원이 넘는 축의금을 훔쳐 왔습니다.


김영권(대구 서부서 형사과장):

이러한 범행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낯선 사람들이 친절을 베푸는 경우 일단 한번쯤 눈여겨 볼 필요가 있습니다.


오헌주 기자:

결혼식이 대부분 혼잡한 주말에 있고 하객들도 예식장 까지 직접 가서 축의금을 전달하는 것이 예외로 돼 있는 현재의 결혼 풍토 속에서는 축의금 절도가 근절되기 어려워 가족들이 직접 축의금을 관리하는 등 주의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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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축의금 절도
    • 입력 1992-05-21 21:00:00
    뉴스 9

축의금 절도; 대구 시내 한 예식장 에서 축의금 내는 하객들과 축의금 절도범 의 법행현장 재현및 인터뷰하는 절도범


유정아 앵커:

혼잡한 예식장에서 친인척을 가장해서 억대의 결혼 축의금을 훔쳐온 4사람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오헌주 기자가 전합니다.


오헌주 기자:

예식장이 하객들로 크게 붐비고 있습니다.

범인들이 혼주의 친, 인척인 것처럼 속이기 위해 만원이 든 축의금 봉투 서너 개를 접수창구에 전달합니다.

범인들은 혼잡한 접수창구에 늘어서 축의금 접수를 도와주는 척 하며 봉투가운데 돈이 많이 든 것은 재빨리 빼돌립니다.

또 접수창구 옆에 있다가 축의금이 많이 든 봉투가 접수되면 하객의 이름을 기억했다가 하객의 이름을 기억했다가 잠시 후 봉투가 바뀌었다며 이를 바꾸어 받습니다.

범행 대상을 어떻게 골랐어요?


최재선(축의금 절도범):

다니다보면 허술한 데가 있습니다.

좀 보는 분들도 좀 순하게 보이고 그런 분들...


오헌주 기자:바로 이러한 수법으로 이들은 지난해 3월부터 지금까지 대구와 울산 등 전국의 대형예식장 120여 군데에서 1억 원이 넘는 축의금을 훔쳐 왔습니다.


김영권(대구 서부서 형사과장):

이러한 범행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낯선 사람들이 친절을 베푸는 경우 일단 한번쯤 눈여겨 볼 필요가 있습니다.


오헌주 기자:

결혼식이 대부분 혼잡한 주말에 있고 하객들도 예식장 까지 직접 가서 축의금을 전달하는 것이 예외로 돼 있는 현재의 결혼 풍토 속에서는 축의금 절도가 근절되기 어려워 가족들이 직접 축의금을 관리하는 등 주의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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