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위감정 사기

입력 1993.01.0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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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남 앵커 :

수도권 뉴스입니다.

아파트를 사고 보니 집값이 근처 다른 아파트보다 터무니없이 비쌌습니다.

알고 보니 조합장이 감정사를 매수해서 분양가를 올려놓고 또 공무원에게 뇌물까지 주고 분양승인을 받아냈습니다. 김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정훈 기자 :

지난 91년 11월 평당 250만원 선이던 땅값이 조합장과 짠 감정사의 허위감정으로 400만원대로 올라 분양된 문제의 재개발지역 아파트입니다.

택지를 상가지로 둔갑시켜서 전체 땅값이 50억원 오른 154억원으로 평가된 채 일반인들에게 분양됐습니다.

일반 분양자 135명에게는 당첨의 기쁨도 잠시였고 근처 다른 아파트분양가와의 격차가 알려지면서 내 집 마련의 기쁨은 분노로 변했습니다. 검찰수사결과는 연희 1구역 재개발조합측은 조작된 토지감정가로 일반 분양인 들에게 78억원 추가로 부담시키고 조합원들은 85세대를 돈 한 푼 내지 않고 입주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조합장은 아파트 한 채로 감정사를 매수해서 땅값을 턱없이 올려놓은 뒤 공무원에게도 뇌물을 주고 분양승인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이에 따라 서울 연희 1구역 개발아파트 조합장 하철수 씨와 감정사 김삼식씨, 전 서대문구청 주택과 행정조사 노경숙씨 등 4명을 배임수재와 뇌물수수, 뇌물공해 등의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KBS뉴스 김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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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위감정 사기
    • 입력 1993-01-07 21:00:00
    뉴스 9

박태남 앵커 :

수도권 뉴스입니다.

아파트를 사고 보니 집값이 근처 다른 아파트보다 터무니없이 비쌌습니다.

알고 보니 조합장이 감정사를 매수해서 분양가를 올려놓고 또 공무원에게 뇌물까지 주고 분양승인을 받아냈습니다. 김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정훈 기자 :

지난 91년 11월 평당 250만원 선이던 땅값이 조합장과 짠 감정사의 허위감정으로 400만원대로 올라 분양된 문제의 재개발지역 아파트입니다.

택지를 상가지로 둔갑시켜서 전체 땅값이 50억원 오른 154억원으로 평가된 채 일반인들에게 분양됐습니다.

일반 분양자 135명에게는 당첨의 기쁨도 잠시였고 근처 다른 아파트분양가와의 격차가 알려지면서 내 집 마련의 기쁨은 분노로 변했습니다. 검찰수사결과는 연희 1구역 재개발조합측은 조작된 토지감정가로 일반 분양인 들에게 78억원 추가로 부담시키고 조합원들은 85세대를 돈 한 푼 내지 않고 입주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조합장은 아파트 한 채로 감정사를 매수해서 땅값을 턱없이 올려놓은 뒤 공무원에게도 뇌물을 주고 분양승인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이에 따라 서울 연희 1구역 개발아파트 조합장 하철수 씨와 감정사 김삼식씨, 전 서대문구청 주택과 행정조사 노경숙씨 등 4명을 배임수재와 뇌물수수, 뇌물공해 등의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KBS뉴스 김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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