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영 대표에 소환장

입력 1993.01.1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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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근찬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1월12일 화요일 밤 KBS 9시 뉴스현장입니다.

현대중공업 비자금의 국민당유출과 또 정주영 국민당대표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급진전 돼 가고 있습니다. 검찰은 오늘 대통령선거기간동안에 고소사건과 현대중공업 비자금 유출사건과 관련해서 국민당 정주영 대표를 소환조사하기로 하고 오는 14일 오전까지 검찰에 출두하라는 소환장을 보냈습니다.

검찰은 또 현대중공업의 비자금 조성과 관련된 이 회사사장과 전무를 구속했습니다.

김정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정훈 기자 :

검찰은 정주영 국민당 대표에게 오는 14일 출두해 주도록 소환장을 보내는 등 선거운동기간중의 대통령선거법 위반사범 수사를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정주영 대표는 선거운동기간 중 한국은행이 3천억 원을 발권해서 민자당 선거운동을 지원했으며 김영삼 차기대통령의 측근 일부가 밀입북 했었다는 폭로발언과 최형우 의원이 서울 경찰청장 등과 선거대책회의를 가졌다고 발언한 것 등 민자당으로부터 3건이 고소대 있습니다.

정대표는 또 지난해 11월 기독교회관에서 열린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우리나라도 결사의 자유가 있는 만큼 공산당결성을 막을 수는 없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가 한국불교연구소로부터 고발되는 등 모두 4건이 고소 고발돼 있습니다.

검찰은 정대표가 소환되면 이들 고소고발사건에 대한 조사와 함께 선거운동과정에서 현대의 지원을 직접지시 했는지 와 현대중공업으로 받은 비자금액수 등을 집중 조사할 방침입니다.

현대중공업비자금 국민당유출사건과 관련돼 사전영장이 발부됐던 이 회사 최수일 사장과 장병수 전무 등 2명이 오늘 검찰에 출두해 조사받은 뒤 구속 수감됐습니다.

검찰은 이들을 업무상 배임혐의로 일단 구속했지만 오늘밤 서울구치소로 수사관을 보내서 비자금 사용내역과 정대표의 관련여부를 계속 조사하고 있습니다.

한편 고소 고발된 정치인가운데 민자당 최형우 의원과 이원종 부대변인이 오늘 소환돼 조사를 받았습니다.

최의원은 민주산악회를 동원해서 금품을 뿌리는 등 불법선거운동을 했다는 국민당고소사실을 모두 부인했고 국민당이 돈 봉투를 돌렸다고 폭로해 고소된 이원종 부대변인은 당시 소문의 진상이 밝혀져야 한다는 차원에서 한 발언이지 상대방을 비방할 목적은 아니었다고 진술했습니다. KBS뉴스 김정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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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주영 대표에 소환장
    • 입력 1993-01-12 21:00:00
    뉴스 9

유근찬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1월12일 화요일 밤 KBS 9시 뉴스현장입니다.

현대중공업 비자금의 국민당유출과 또 정주영 국민당대표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급진전 돼 가고 있습니다. 검찰은 오늘 대통령선거기간동안에 고소사건과 현대중공업 비자금 유출사건과 관련해서 국민당 정주영 대표를 소환조사하기로 하고 오는 14일 오전까지 검찰에 출두하라는 소환장을 보냈습니다.

검찰은 또 현대중공업의 비자금 조성과 관련된 이 회사사장과 전무를 구속했습니다.

김정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정훈 기자 :

검찰은 정주영 국민당 대표에게 오는 14일 출두해 주도록 소환장을 보내는 등 선거운동기간중의 대통령선거법 위반사범 수사를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정주영 대표는 선거운동기간 중 한국은행이 3천억 원을 발권해서 민자당 선거운동을 지원했으며 김영삼 차기대통령의 측근 일부가 밀입북 했었다는 폭로발언과 최형우 의원이 서울 경찰청장 등과 선거대책회의를 가졌다고 발언한 것 등 민자당으로부터 3건이 고소대 있습니다.

정대표는 또 지난해 11월 기독교회관에서 열린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우리나라도 결사의 자유가 있는 만큼 공산당결성을 막을 수는 없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가 한국불교연구소로부터 고발되는 등 모두 4건이 고소 고발돼 있습니다.

검찰은 정대표가 소환되면 이들 고소고발사건에 대한 조사와 함께 선거운동과정에서 현대의 지원을 직접지시 했는지 와 현대중공업으로 받은 비자금액수 등을 집중 조사할 방침입니다.

현대중공업비자금 국민당유출사건과 관련돼 사전영장이 발부됐던 이 회사 최수일 사장과 장병수 전무 등 2명이 오늘 검찰에 출두해 조사받은 뒤 구속 수감됐습니다.

검찰은 이들을 업무상 배임혐의로 일단 구속했지만 오늘밤 서울구치소로 수사관을 보내서 비자금 사용내역과 정대표의 관련여부를 계속 조사하고 있습니다.

한편 고소 고발된 정치인가운데 민자당 최형우 의원과 이원종 부대변인이 오늘 소환돼 조사를 받았습니다.

최의원은 민주산악회를 동원해서 금품을 뿌리는 등 불법선거운동을 했다는 국민당고소사실을 모두 부인했고 국민당이 돈 봉투를 돌렸다고 폭로해 고소된 이원종 부대변인은 당시 소문의 진상이 밝혀져야 한다는 차원에서 한 발언이지 상대방을 비방할 목적은 아니었다고 진술했습니다. KBS뉴스 김정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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