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암만 위성 연결

입력 1993.01.1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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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근찬 앵커 :

그럼 여기서 워싱턴과 요르단 암만을 인공위성으로 연결해서 이라크사태를 계속 추적취재하고 있는 KBS 특파원들로부터 좀 더 자세한 상황을 알아보겠습니다.

워싱턴 남선현 특파원 !


남선현 특파원 : 네.


유근찬 앵커 :

그리고 암만의 정용석 특파원!


정용석 특파원 :

네, 암만의 정용석입니다.


유근찬 앵커 :

수고 많습니다.

먼저 워싱턴 남선현 특파원에게 드리는 질문입니다.

미국의 언론들이 이라크에 대한 미국의 공격이 임박했다고 보도를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미국의 공격이 임박했다고 결론을 내리고 있는 그 구체적인 징후는 어떤 것들입니까?


남선현 특파원 :

네, 이곳 분위기는 이라크 공습은 시간문제라는 겁니다.

백악관은 유엔성명이 있은 뒤 하루도 안돼서 세 번째, 네 번째 침공이 잇따랐고 더구나 미사일이 북부는 물론이고 남부 비행금지구역에 또 다시 재배치되고 있다는데 대해서 더 이상의 인내를 발휘할 필요가 없다는 분위기입니다.

물론 부시 대통령의 임기가 일주일도 남지 않았지만 사담 후세인이 교묘하면서도 아주 능수능란하게 정권교체기를 이용해서 미국을 시험하고 있는데 부시 행정부는 물론이고 차기 클린턴 행정부도 이를 더 이상 용납할 수 없다는 그런 분위기입니다.

백악관은 오늘 새벽에 미사일 재배치가 확인되면 사전 경고 없이 군사적 보복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고 곧이어 국방부 대변인은 이라크의 미사일 재배치가 확인됐다고 발표를 했습니다.

이런 분위기는 공격은 이제 방아쇠를 언제 당기느냐 하는 시간문제일 뿐이라는 그런 분위기로 요약이 된다 하겠습니다.


유근찬 앵커 :

암만의 정용석 특파원 !


정용석 특파원 :

네, 암만입니다.


유근찬 앵커 :

지금 워싱턴 남선현 특파원의 설명대로 공격이 임박해 있다 하는 그런 내용이 주입니다만 어떻습니까? 그곳에서도 미국의 공격가능성을 크게 보고 있습니까?


정용석 특파원 :

네, 지금 바그다드와 가장 가까운 이곳 암만에서는 이라크사태를 분석하는 바그다드 워칭이라는 외교단 모임이 지금 매일 열리고 있습니다.

외교단의 초점은 걸프전은 다시 일어날 것인가 하는 문제입니다만 대다수 외교관 그리고 중동문제 전문가들은 미국은 결국 공격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 시점은 쿠웨이트국경 침범사례가 지금까지 세 번 있었습니다만 네 번째가 되면 경고 없이 공격할 것이라는 전망이었습니다. 그런데 2시간 전에 네 번째로 이라크 인들이 쿠웨이트 국경을 넘었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공격은 초읽기에 들어가 있는 분위기이고 공격을 한다면 그것은 스텔스기와 토마호크미사일이 동원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물론 목표물은 북위 32도 이른바 비행금지구역뿐만 아니라 사담 후세인이 있는 곳까지 때리지 않을까 지금보고 있습니다. 바그다드도 공습 가능성에 들어가 있는 것으로 지금 보고 있습니다.


유근찬 앵커 :

남 특파원!


남선현 특파원 :

네.


유근찬 앵커 :

지금 만일 미국이 군사공격을 시작한다면 공습의 목표는 군사적 목표물에 제한될 것으로 이렇게 보입니다만 그러나 정용석 특파원이 언급한대로 바그다드에 대한 폭격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인 걸로 알고 있습니다.

바그다드 폭격가능성은 지금 어느 정도나 된다고 보십니까?


남선현 특파원 :

네 바그다드 폭격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말보다는 오히려 폭격가능성이 더 높아지고 있다고 말씀드리는 것이 정확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당초 미국과 서방 동맹국들은 어떻게 하면 민간인 피해를 줄이고 군사 기자만 골라서 공격할 것인가를 검토를 해왔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사담 후세인에 대한 혹독한 교훈을 주기위해서 수도 바그다드도 공격의 대상에 넣어야 한다는 주장이 조금씩 높게 일고 있습니다.

미국은 한 때 이동시켰던 미사일을 재배치하는데 에 그리고 유엔은 사찰단 거부와 3차, 4차 침공에 격분하고 있어서 공격의 강도를 높이자는데 미국과 유엔의 의견이 시간이 흐를수록 점차 일치되고 있습니다.

클린턴 차기대통령이 바그다드도 공격의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는 스테파노 플로스 대변인을 통해서 발표한 것이 바로 미국의 분위기를 그대로 잘 보여주고 있다고 말씀 드릴 수 있겠습니다.


유근찬 앵커 :

네, 미국이 공격을 개시하면 사담 후세인이 어느 정도 대응할 수 있겠느냐 하는 것이 이제 관심인데 정 특파원은 사담 후세인의 대항의지라든가 또 대항능력을 현지에서 어떻게 보십니까?


정용석 특파원 :

공격을 받으면 즉시 응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왜냐하면 미사일 배치가 이미 완료가 돼있고 당기면 그대로 발사되는 준비는 모두 끝나있기 때문입니다.

어제열린 군 지휘관회의에서 사담 후세인은 결사항전을 두 차례나 지시했습니다.

지금 이라크군의 사기가 말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자기네들 영공에서 이미 한 대가 격추가 됐고 지금 이라크군은 꼼짝을 못하도록 족쇄를 채우려 하고 있는 기분을 느끼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라크군은 공격을 받으면 사정없이 항전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유근찬 앵커 :

유엔이 오늘 이라크가 제의한 대화를 거부를 했습니다.

미국이 주도하는 유엔은 이제 말로해서는 안 된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볼 수가 있습니다만 남 특파원 평화적으로 이번 사태가 해결될 가능성은 없다고 보시는 거죠?


남선현 특파원 :

네, 그렇습니다. 유엔은 엊그제 장시간 토론 끝에 무력보복을 언급하지 않은 채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을 비난하고 빼앗은 무기를 되돌려 주라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이는 유엔이 미국과 프랑스, 영국과 러시아와 같은 강경 국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평화적 해결을 위한 노력을 보여준 것으로 이렇게 평가가 되고 있는데 하루도 못돼서 3차, 4차침공이 뒤따르니까 대화를 통한 해결은 이미 강 건너 갔다는 것이 유엔의 지배적인 견해입니다.


유근찬 앵커 :

네, 두 특파원 수고 많았습니다.

지금까지 이라크에 대한 미국 공격임박설과 관련해서 워싱턴 남선현 특파원 그리고 요르단 암만의 정용석 특파원을 위성으로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을 알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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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워싱턴 암만 위성 연결
    • 입력 1993-01-13 21:00:00
    뉴스 9

유근찬 앵커 :

그럼 여기서 워싱턴과 요르단 암만을 인공위성으로 연결해서 이라크사태를 계속 추적취재하고 있는 KBS 특파원들로부터 좀 더 자세한 상황을 알아보겠습니다.

워싱턴 남선현 특파원 !


남선현 특파원 : 네.


유근찬 앵커 :

그리고 암만의 정용석 특파원!


정용석 특파원 :

네, 암만의 정용석입니다.


유근찬 앵커 :

수고 많습니다.

먼저 워싱턴 남선현 특파원에게 드리는 질문입니다.

미국의 언론들이 이라크에 대한 미국의 공격이 임박했다고 보도를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미국의 공격이 임박했다고 결론을 내리고 있는 그 구체적인 징후는 어떤 것들입니까?


남선현 특파원 :

네, 이곳 분위기는 이라크 공습은 시간문제라는 겁니다.

백악관은 유엔성명이 있은 뒤 하루도 안돼서 세 번째, 네 번째 침공이 잇따랐고 더구나 미사일이 북부는 물론이고 남부 비행금지구역에 또 다시 재배치되고 있다는데 대해서 더 이상의 인내를 발휘할 필요가 없다는 분위기입니다.

물론 부시 대통령의 임기가 일주일도 남지 않았지만 사담 후세인이 교묘하면서도 아주 능수능란하게 정권교체기를 이용해서 미국을 시험하고 있는데 부시 행정부는 물론이고 차기 클린턴 행정부도 이를 더 이상 용납할 수 없다는 그런 분위기입니다.

백악관은 오늘 새벽에 미사일 재배치가 확인되면 사전 경고 없이 군사적 보복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고 곧이어 국방부 대변인은 이라크의 미사일 재배치가 확인됐다고 발표를 했습니다.

이런 분위기는 공격은 이제 방아쇠를 언제 당기느냐 하는 시간문제일 뿐이라는 그런 분위기로 요약이 된다 하겠습니다.


유근찬 앵커 :

암만의 정용석 특파원 !


정용석 특파원 :

네, 암만입니다.


유근찬 앵커 :

지금 워싱턴 남선현 특파원의 설명대로 공격이 임박해 있다 하는 그런 내용이 주입니다만 어떻습니까? 그곳에서도 미국의 공격가능성을 크게 보고 있습니까?


정용석 특파원 :

네, 지금 바그다드와 가장 가까운 이곳 암만에서는 이라크사태를 분석하는 바그다드 워칭이라는 외교단 모임이 지금 매일 열리고 있습니다.

외교단의 초점은 걸프전은 다시 일어날 것인가 하는 문제입니다만 대다수 외교관 그리고 중동문제 전문가들은 미국은 결국 공격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 시점은 쿠웨이트국경 침범사례가 지금까지 세 번 있었습니다만 네 번째가 되면 경고 없이 공격할 것이라는 전망이었습니다. 그런데 2시간 전에 네 번째로 이라크 인들이 쿠웨이트 국경을 넘었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공격은 초읽기에 들어가 있는 분위기이고 공격을 한다면 그것은 스텔스기와 토마호크미사일이 동원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물론 목표물은 북위 32도 이른바 비행금지구역뿐만 아니라 사담 후세인이 있는 곳까지 때리지 않을까 지금보고 있습니다. 바그다드도 공습 가능성에 들어가 있는 것으로 지금 보고 있습니다.


유근찬 앵커 :

남 특파원!


남선현 특파원 :

네.


유근찬 앵커 :

지금 만일 미국이 군사공격을 시작한다면 공습의 목표는 군사적 목표물에 제한될 것으로 이렇게 보입니다만 그러나 정용석 특파원이 언급한대로 바그다드에 대한 폭격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인 걸로 알고 있습니다.

바그다드 폭격가능성은 지금 어느 정도나 된다고 보십니까?


남선현 특파원 :

네 바그다드 폭격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말보다는 오히려 폭격가능성이 더 높아지고 있다고 말씀드리는 것이 정확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당초 미국과 서방 동맹국들은 어떻게 하면 민간인 피해를 줄이고 군사 기자만 골라서 공격할 것인가를 검토를 해왔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사담 후세인에 대한 혹독한 교훈을 주기위해서 수도 바그다드도 공격의 대상에 넣어야 한다는 주장이 조금씩 높게 일고 있습니다.

미국은 한 때 이동시켰던 미사일을 재배치하는데 에 그리고 유엔은 사찰단 거부와 3차, 4차 침공에 격분하고 있어서 공격의 강도를 높이자는데 미국과 유엔의 의견이 시간이 흐를수록 점차 일치되고 있습니다.

클린턴 차기대통령이 바그다드도 공격의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는 스테파노 플로스 대변인을 통해서 발표한 것이 바로 미국의 분위기를 그대로 잘 보여주고 있다고 말씀 드릴 수 있겠습니다.


유근찬 앵커 :

네, 미국이 공격을 개시하면 사담 후세인이 어느 정도 대응할 수 있겠느냐 하는 것이 이제 관심인데 정 특파원은 사담 후세인의 대항의지라든가 또 대항능력을 현지에서 어떻게 보십니까?


정용석 특파원 :

공격을 받으면 즉시 응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왜냐하면 미사일 배치가 이미 완료가 돼있고 당기면 그대로 발사되는 준비는 모두 끝나있기 때문입니다.

어제열린 군 지휘관회의에서 사담 후세인은 결사항전을 두 차례나 지시했습니다.

지금 이라크군의 사기가 말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자기네들 영공에서 이미 한 대가 격추가 됐고 지금 이라크군은 꼼짝을 못하도록 족쇄를 채우려 하고 있는 기분을 느끼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라크군은 공격을 받으면 사정없이 항전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유근찬 앵커 :

유엔이 오늘 이라크가 제의한 대화를 거부를 했습니다.

미국이 주도하는 유엔은 이제 말로해서는 안 된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볼 수가 있습니다만 남 특파원 평화적으로 이번 사태가 해결될 가능성은 없다고 보시는 거죠?


남선현 특파원 :

네, 그렇습니다. 유엔은 엊그제 장시간 토론 끝에 무력보복을 언급하지 않은 채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을 비난하고 빼앗은 무기를 되돌려 주라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이는 유엔이 미국과 프랑스, 영국과 러시아와 같은 강경 국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평화적 해결을 위한 노력을 보여준 것으로 이렇게 평가가 되고 있는데 하루도 못돼서 3차, 4차침공이 뒤따르니까 대화를 통한 해결은 이미 강 건너 갔다는 것이 유엔의 지배적인 견해입니다.


유근찬 앵커 :

네, 두 특파원 수고 많았습니다.

지금까지 이라크에 대한 미국 공격임박설과 관련해서 워싱턴 남선현 특파원 그리고 요르단 암만의 정용석 특파원을 위성으로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을 알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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