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공무원 은행에 뇌물

입력 1993.01.2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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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은 현대중공업이 국민당 선거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조성한 비자금 가운데 일부가 경제부처 전 현직 공무원과 관련은행 관계자들에게 뇌물로 건네졌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사실여부를 가리기 위한 수사에 나섰습니다.


김정훈 기자 :

검찰은 현대중공업 비자금 국민당 유출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현대중공업이 조성한 비자금 일부가 상공부와 공업진흥청 소속공무원 그리고 외환은행 수출입은행 간부 등에게 건네졌다는 정보를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이 같은 정보가 아직 확인된 단계는 아니지만 상당부분 믿을만하게 보여 져서 사실관계를 조사하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이 확보하고 있는 정보는 지출전표의 상공부 명목으로 표기된 2,400만 원의 지출내역입니다.

2,400만 원 가운데 지난해 12월초를 전후해서 상공부 차관보와 공업진흥청 국장 등 3명에게 1,000만 원에 건네졌고 과장급이하 공무원들에게 600만 원, 상공부 출입기자실에 500만 원, 나머지 300만 원은 당시 수배 중이던 최수일 사장의 도피자금으로 사용됐다는 내용입니다.

또 외환은행과 수출입은행 관계자들에게도 2,000여만 원이 건네졌다는 것입니다.

검찰은 현재 상공부와 외환은행 등에서 자체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조사결과를 넘겨받는 대로 관리자들을 소환해서 돈을 받았는지 여부와 그 명목들을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관련설이 나도는 공무원과 은행관계자들은 돈을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수뢰사실을 완강하게 부인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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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중공업 공무원 은행에 뇌물
    • 입력 1993-01-28 21:00:00
    뉴스 9

검찰은 현대중공업이 국민당 선거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조성한 비자금 가운데 일부가 경제부처 전 현직 공무원과 관련은행 관계자들에게 뇌물로 건네졌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사실여부를 가리기 위한 수사에 나섰습니다.


김정훈 기자 :

검찰은 현대중공업 비자금 국민당 유출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현대중공업이 조성한 비자금 일부가 상공부와 공업진흥청 소속공무원 그리고 외환은행 수출입은행 간부 등에게 건네졌다는 정보를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이 같은 정보가 아직 확인된 단계는 아니지만 상당부분 믿을만하게 보여 져서 사실관계를 조사하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이 확보하고 있는 정보는 지출전표의 상공부 명목으로 표기된 2,400만 원의 지출내역입니다.

2,400만 원 가운데 지난해 12월초를 전후해서 상공부 차관보와 공업진흥청 국장 등 3명에게 1,000만 원에 건네졌고 과장급이하 공무원들에게 600만 원, 상공부 출입기자실에 500만 원, 나머지 300만 원은 당시 수배 중이던 최수일 사장의 도피자금으로 사용됐다는 내용입니다.

또 외환은행과 수출입은행 관계자들에게도 2,000여만 원이 건네졌다는 것입니다.

검찰은 현재 상공부와 외환은행 등에서 자체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조사결과를 넘겨받는 대로 관리자들을 소환해서 돈을 받았는지 여부와 그 명목들을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관련설이 나도는 공무원과 은행관계자들은 돈을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수뢰사실을 완강하게 부인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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