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남 앵커 :
수도권 뉴스입니다.
오늘 인천항 국제 여객선 터미널에서는 58년 동안 헤어져 있던 자매가 극적인 상봉을 했습니다.
신동윤 기자가 전합니다.
신동윤 기자 :
10살 소녀로 헤어졌던 동생이 이제 환갑이 훨씬 넘은 할머니가 되어서 돌아왔습니다.
눈물이 말랐을 나이도 됐건만 오늘 인천항 국제여객 터미널에서 58년 만에 만난 두 노인 자매는 부둥켜 안은 채 뜨거운 눈물을 흘렸습니다.
언니는 75살 김팔분 노인, 동생은 68살 강경열 노인.
어머니가 동생을 데리고 중국 흑룡강성으로 건너간 뒤 개가하면서 동생이 새 아버지의 성을 따랐기 때문에 강 씨로 변한 것입니다.
성과 이름이 바뀐 동생을 바라보면서 김팔분 노인은 돌아가신 어머니가 이국 하늘에서 보냈을 세월과 망향의 한을 떠올리며 가슴아파 했습니다.
오늘 김팔분, 강경열 두 노인 자매의 극적인 상봉은 강경열 노인의 아들인 이동석 씨가 지난 91년 5월 중국에서 고국에 돌아와 어머니의 고향인 경상북도 선상등지에서 목공일을 하면서 이모인 김팔분 노인을 끈질기게 수소문한 끝에 찾아내 이루어진 것입니다.
KBS뉴스 신동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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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8년만에 자매 상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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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3-01-29 21:00:00
박태남 앵커 :
수도권 뉴스입니다.
오늘 인천항 국제 여객선 터미널에서는 58년 동안 헤어져 있던 자매가 극적인 상봉을 했습니다.
신동윤 기자가 전합니다.
신동윤 기자 :
10살 소녀로 헤어졌던 동생이 이제 환갑이 훨씬 넘은 할머니가 되어서 돌아왔습니다.
눈물이 말랐을 나이도 됐건만 오늘 인천항 국제여객 터미널에서 58년 만에 만난 두 노인 자매는 부둥켜 안은 채 뜨거운 눈물을 흘렸습니다.
언니는 75살 김팔분 노인, 동생은 68살 강경열 노인.
어머니가 동생을 데리고 중국 흑룡강성으로 건너간 뒤 개가하면서 동생이 새 아버지의 성을 따랐기 때문에 강 씨로 변한 것입니다.
성과 이름이 바뀐 동생을 바라보면서 김팔분 노인은 돌아가신 어머니가 이국 하늘에서 보냈을 세월과 망향의 한을 떠올리며 가슴아파 했습니다.
오늘 김팔분, 강경열 두 노인 자매의 극적인 상봉은 강경열 노인의 아들인 이동석 씨가 지난 91년 5월 중국에서 고국에 돌아와 어머니의 고향인 경상북도 선상등지에서 목공일을 하면서 이모인 김팔분 노인을 끈질기게 수소문한 끝에 찾아내 이루어진 것입니다.
KBS뉴스 신동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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