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전산장애 주식시장 마비

입력 1993.02.1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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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아 아나운서 :

증권전산망 매매체결 시스템이 고장을 일으켜서 오늘 오전 3시간 넘게 주식거래가 전면 중단됐습니다.

증권전산 장애는 지난해 10여차례, 올들어서만 벌써 여섯번째로 투자자들이 매매주문을 제대로 할 수 없어서 큰 혼란을 겪었습니다.

김봉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봉규 기자 :

이곳은 증권전산의 컴퓨터실입니다.

증권전산 시스템에는 증권회사로부터 주문을 받는 시스템과 받은 주문을 체결해주는 시스템이 있는데 오늘 사고는 주문을 체결해주는 시스템에서 일어난 것입니다.

오늘 증권전산의 고장은 오전장이 열리기전인 8시 36분에 일어나 3시간 30분만인 낮 12시 10분에야 복구돼 오전장 거래가 사실상 전면 마비됐습니다.

이에 따라 오전장의 매매체결과 시세형성이 중단돼 투자자들이 큰 혼란을 겪어야만 했습니다.


주식투자자 :

전장에 전산이 다운된 것은 일반 투자자들이 상황판단을 할 수 없게 된거예요.

그래서 전체적으로 생각했던 리듬대로 갈 수가 없으니까 오늘 뭐 장은 사실 엉망인거죠.


김봉규 기자 :

이러한 전산장애는 지난해에만 17차례나 일으켰고 올들어서도 벌써 여섯번째여서 외국인에게도 개방돼 있는 우리 증권시장의 공신력을 떨어뜨리고 있습니다.



박청정 (증권전산 상무) :

금일 장애는 메이커에서 제공한 하드웨어, 즉 말하자면 자료를 기억할 수 있는 디스크 부문에 고장이 나서 일어난 것입니다.


김봉규 기자 :

전산장애로 낮 12시가 넘어서야 장이 시작된 오늘 주식시장은 3시간이 넘는 거래중단으로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천 9백 42만주와 2천 8백 79억원에 그쳐 올 들어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0.19포인트가 오른 677.52를 나타냈습니다.

KBS 뉴스 김봉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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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증권 전산장애 주식시장 마비
    • 입력 1993-02-15 21:00:00
    뉴스 9

유정아 아나운서 :

증권전산망 매매체결 시스템이 고장을 일으켜서 오늘 오전 3시간 넘게 주식거래가 전면 중단됐습니다.

증권전산 장애는 지난해 10여차례, 올들어서만 벌써 여섯번째로 투자자들이 매매주문을 제대로 할 수 없어서 큰 혼란을 겪었습니다.

김봉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봉규 기자 :

이곳은 증권전산의 컴퓨터실입니다.

증권전산 시스템에는 증권회사로부터 주문을 받는 시스템과 받은 주문을 체결해주는 시스템이 있는데 오늘 사고는 주문을 체결해주는 시스템에서 일어난 것입니다.

오늘 증권전산의 고장은 오전장이 열리기전인 8시 36분에 일어나 3시간 30분만인 낮 12시 10분에야 복구돼 오전장 거래가 사실상 전면 마비됐습니다.

이에 따라 오전장의 매매체결과 시세형성이 중단돼 투자자들이 큰 혼란을 겪어야만 했습니다.


주식투자자 :

전장에 전산이 다운된 것은 일반 투자자들이 상황판단을 할 수 없게 된거예요.

그래서 전체적으로 생각했던 리듬대로 갈 수가 없으니까 오늘 뭐 장은 사실 엉망인거죠.


김봉규 기자 :

이러한 전산장애는 지난해에만 17차례나 일으켰고 올들어서도 벌써 여섯번째여서 외국인에게도 개방돼 있는 우리 증권시장의 공신력을 떨어뜨리고 있습니다.



박청정 (증권전산 상무) :

금일 장애는 메이커에서 제공한 하드웨어, 즉 말하자면 자료를 기억할 수 있는 디스크 부문에 고장이 나서 일어난 것입니다.


김봉규 기자 :

전산장애로 낮 12시가 넘어서야 장이 시작된 오늘 주식시장은 3시간이 넘는 거래중단으로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천 9백 42만주와 2천 8백 79억원에 그쳐 올 들어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0.19포인트가 오른 677.52를 나타냈습니다.

KBS 뉴스 김봉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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