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본고사 출제방침 발표

입력 1993.03.1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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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와 연세대학이 오늘 94학년도 대학별 본고사의 과목별 출제방향과 또 유형 등 기본방침을 발표했습니다. 이 두 대학은 본고사 문제를 객관식보다도 주관식에 더 많은 비중을 두겠다는 방침입니다. 서울대학과 연세대학의 이 같은 출제 기본방침은 본고사를 실시하기로 한 다른 대학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정창훈 기자의 취재입니다.


정창훈 기자 :

오늘 발표된 서울대학교와 연세대학교의 본고사 출제 기본방침은 고등학교 교육과정을 착실히 이수한 학생이 대학교육을 받을 수 있는 논리적 사고능력과 종합분석 능력을 측정하는 것으로 돼 있습니다.


백충현 (서울대 교무처장) :

본 고사에서는 이해력과 서술능력에 역점을 두고 출제라는 기본방향을 제시했고 두 번째로는 고교 교육과정을 충실하게 기초로 하는 출제.


정창훈 기자 :

서울대학교는 단순히 암기된 지식보다는 기본개념을 정확히 이해하고 문제 해결능력을 평가하는데 주안점을 두기로 했습니다. 또 전 과목에 걸쳐 주관식 문제 비중을 높이고 교과서 밖에서도 출제됩니다. 국어의 경우 출제 유형은 3가지로 문학작품의 이해와 감상은 8개 정도의 문항에 단답형 또는 서술형으로 전체의 40%가량 출제되고 주어진 글의 요약은 200자 원고지 10장 분량을 3장으로, 그리고 논술은 6장 분량이며 둘을 합쳐 60%의 배점이 돌아갑니다. 영어시험의 경우는 독해능력 측정과 표현능력 측정의 두 부분으로 나누되 독해는 긴 글을 주고 요약하기, 주제문 찾기, 제목 정하기 등의 유형이 나오고 작문은 그림으로 제시된 상황을 영어로 표현하기 등의 유형이 제시됐습니다. 수학은 집합과 논리, 배수, 미적분을 포함한 해석, 기하, 그리고 확률의 통계의 5개 영역에서 골고루 주관식 문항으로 출제하고 답만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후의 과정도 함께 출제하기로 했습니다. 연세대학교는 모든 과목에서 단답형과 서술형 등 주관식의 비중을 절반 이상 크게 높여 출제할 방침입니다.

국어는 주관식과 객관식의 비율을 절반가량으로 하되 고전의 비중을 높이고 문장의 이해도를 파악하는 문제를 많이 내기로 했습니다. 영어는 80%가량을 주관식으로 하되 논리전개에 특히 중점을 두어 교과서 안에 정리를 증명하는 문제를 중점적으로 출제할 방침입니다. 서울대와 연세대는 모두 세부입시 요강을 오는 9월에 확정해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정창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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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대학교 본고사 출제방침 발표
    • 입력 1993-03-12 21:00:00
    뉴스 9

서울대학교와 연세대학이 오늘 94학년도 대학별 본고사의 과목별 출제방향과 또 유형 등 기본방침을 발표했습니다. 이 두 대학은 본고사 문제를 객관식보다도 주관식에 더 많은 비중을 두겠다는 방침입니다. 서울대학과 연세대학의 이 같은 출제 기본방침은 본고사를 실시하기로 한 다른 대학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정창훈 기자의 취재입니다.


정창훈 기자 :

오늘 발표된 서울대학교와 연세대학교의 본고사 출제 기본방침은 고등학교 교육과정을 착실히 이수한 학생이 대학교육을 받을 수 있는 논리적 사고능력과 종합분석 능력을 측정하는 것으로 돼 있습니다.


백충현 (서울대 교무처장) :

본 고사에서는 이해력과 서술능력에 역점을 두고 출제라는 기본방향을 제시했고 두 번째로는 고교 교육과정을 충실하게 기초로 하는 출제.


정창훈 기자 :

서울대학교는 단순히 암기된 지식보다는 기본개념을 정확히 이해하고 문제 해결능력을 평가하는데 주안점을 두기로 했습니다. 또 전 과목에 걸쳐 주관식 문제 비중을 높이고 교과서 밖에서도 출제됩니다. 국어의 경우 출제 유형은 3가지로 문학작품의 이해와 감상은 8개 정도의 문항에 단답형 또는 서술형으로 전체의 40%가량 출제되고 주어진 글의 요약은 200자 원고지 10장 분량을 3장으로, 그리고 논술은 6장 분량이며 둘을 합쳐 60%의 배점이 돌아갑니다. 영어시험의 경우는 독해능력 측정과 표현능력 측정의 두 부분으로 나누되 독해는 긴 글을 주고 요약하기, 주제문 찾기, 제목 정하기 등의 유형이 나오고 작문은 그림으로 제시된 상황을 영어로 표현하기 등의 유형이 제시됐습니다. 수학은 집합과 논리, 배수, 미적분을 포함한 해석, 기하, 그리고 확률의 통계의 5개 영역에서 골고루 주관식 문항으로 출제하고 답만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후의 과정도 함께 출제하기로 했습니다. 연세대학교는 모든 과목에서 단답형과 서술형 등 주관식의 비중을 절반 이상 크게 높여 출제할 방침입니다.

국어는 주관식과 객관식의 비율을 절반가량으로 하되 고전의 비중을 높이고 문장의 이해도를 파악하는 문제를 많이 내기로 했습니다. 영어는 80%가량을 주관식으로 하되 논리전개에 특히 중점을 두어 교과서 안에 정리를 증명하는 문제를 중점적으로 출제할 방침입니다. 서울대와 연세대는 모두 세부입시 요강을 오는 9월에 확정해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정창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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