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오수처리 체계완성

박태남 아나운서 :

안산시가 오늘 제 2하수 종말처리장 건설에 착수했습니다. 이로서 정화처리 능력이 부족해서 제 기능을 못했던 안산히 하수체계가 곧 제 기능을 찾게 됐습니다. 신동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신동윤 기자 :

빗물 등 자연수만 흐르는 누수관과 공장폐수 등 오수만 흐르는 오수관을 따로 설치하는 우수, 오수분리 하수체계를 갖춘 시는 국내에서는 안산시와 구미시뿐입니다. 우수, 오수분리 하수체계를 갖추면 빗물 등 자연수는 기존 도심하천으로 흘러서 시민들은 맑을 물을 볼 수 가 있고 공장폐수는 하수종말 처리장을 거쳐 정화된 뒤 바다로 빠져나가기 때문에 바다오염도 크게 줄일수가 있게 됩니다. 그러나 안산시의 경우 공장들이 몰래 빗물관에 폐수관을 연결해 폐수를 방류하거나 오수관에 폐수를 불완전하게 정화 처리해서 바다로 방류해 왔었습니다. 이같은 불완전한 우수, 오수분리 하수체계를 완성하기 위해서 안산시는 지난 2년동안 우수관에 몰래 연결된 공장폐수관 2백여개를 적발해 봉인한 뒤 완벽한 오수정화를 위해서 오늘 제 2차 하수종말 처리장 건설에 착수했습니다.

한명호 (안산시 하수과장) :

안산시는 선진국형 하수체계를 갖추고 있으면서도 정화처리 능력이 부족해 그동안 불완전하게 정화된 폐수를 바다로 내보낼 수 밖에 없었습니다만 이 처리장이 완공됨으로 우리 시의 하수체계가 완전한 기능을 발휘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신동윤 기자 :

오는 99년까지 천억원의 공사비가 투입되는 이 제 2처리장이 완공되면 안산시가 방류하는 오수의 BOD 즉, 생물학적 산소 요구량은 현재 150PPM에서 수도권도시 가운데는 처음으로 규정 이내인 20PPM 이하로 뚝 떨어지게 됩니다. 결국 막대한 예산을 들여서 선진국형으로 조성된 안산시의 하수체계는 시 조성 12년만인 오는 99년에는 완전한 기능을 되찾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신동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