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근찬 앵커 :
부정부패 척결이나 국가기강의 확립이라는 것도 따지고 보면은 그 궁극적인 목표는 경제 회생에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김영삼 대통령의 지난 한달은 경제 대통령으로서 그가 얼마나 이 나라 경제의 회생을 위해서 열정을 쏟고 있는가를 행동으로 보여준 기간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김 홍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 홍 기자 :
취임 뒤 첫 방문지로 경제부처가 모여 있는 과천 종합청사를 선택한 김영삼 대통령은 신경제 건설을 통한 경제회생이야말로 자신이 대통령으로서 반드시 이뤄내야 할 최고의 목표임을 강조한 뒤 2주일안에 우선 100일 계획을 세워 보고하라고 지시합니다. 그리고는 곧바로 산업현장으로 달려가 근로자들을 만나보는 이 나라 경제를 바로 여러분의 손에 달려 있다고 호소했습니다.
“자랑스러운 근로자 여러분들이 우리나라에 건재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는 미래가 있다고 믿습니다. 우리에게는 희망이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우리 한번 해봅시다.”
그날 이후 김영삼 대통령의 일정은 주로 경제 관련 행사로 짜여졌습니다. 산업별 노조위원장 접견과 토론, 상공인과의 대화, 근로자 대표접견, 경제 5단체장과의 만남 그리고 다시 창원공단 방문, 대불공단 방문으로 이어진 현장점검, 김영삼 대통령의 지난 한 달은 그가 얼마나 무서운 집념의 소유자며 그가 얼마나 경제에 매달려 있는가를 웅변으로 보여준 기간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취임 22일만인 지난 19일 신경제로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는 특별담화를 통해 전 국민적인 동참을 호소합니다.
김영삼 (대통령) :
저는 오늘 비장한 각오로 이 자리에 나왔습니다. 저는 오늘에 이르기까지 오직 이 나라의 민주화를 위해서만 힘써 왔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대통령으로서 이 나라의 경제를 다시 일으켜 세우는 일이 역사적 사명이라고 믿습니다.
김 홍 기자 :
고통분담, 새벽 5시에 일어나 아침 7시반이면 집무를 시작한 뒤 하루 13시간 이상을 일에 몰두하는 부지런한 대통령으로서 청와대의 살림살이를 줄여가며 스스로 검소한 생활의 모범을 보여온 김영삼 대통령의 지난 한달은 신경제를 통한 제2의 경제도약을 지향하는 국민 모두의 자세가 어때야 하는가를 앞장서 실천으로 보여준 기간이었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김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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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임 한달 경제회생 집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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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3-03-24 21:00:00
유근찬 앵커 :
부정부패 척결이나 국가기강의 확립이라는 것도 따지고 보면은 그 궁극적인 목표는 경제 회생에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김영삼 대통령의 지난 한달은 경제 대통령으로서 그가 얼마나 이 나라 경제의 회생을 위해서 열정을 쏟고 있는가를 행동으로 보여준 기간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김 홍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 홍 기자 :
취임 뒤 첫 방문지로 경제부처가 모여 있는 과천 종합청사를 선택한 김영삼 대통령은 신경제 건설을 통한 경제회생이야말로 자신이 대통령으로서 반드시 이뤄내야 할 최고의 목표임을 강조한 뒤 2주일안에 우선 100일 계획을 세워 보고하라고 지시합니다. 그리고는 곧바로 산업현장으로 달려가 근로자들을 만나보는 이 나라 경제를 바로 여러분의 손에 달려 있다고 호소했습니다.
“자랑스러운 근로자 여러분들이 우리나라에 건재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는 미래가 있다고 믿습니다. 우리에게는 희망이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우리 한번 해봅시다.”
그날 이후 김영삼 대통령의 일정은 주로 경제 관련 행사로 짜여졌습니다. 산업별 노조위원장 접견과 토론, 상공인과의 대화, 근로자 대표접견, 경제 5단체장과의 만남 그리고 다시 창원공단 방문, 대불공단 방문으로 이어진 현장점검, 김영삼 대통령의 지난 한 달은 그가 얼마나 무서운 집념의 소유자며 그가 얼마나 경제에 매달려 있는가를 웅변으로 보여준 기간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취임 22일만인 지난 19일 신경제로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는 특별담화를 통해 전 국민적인 동참을 호소합니다.
김영삼 (대통령) :
저는 오늘 비장한 각오로 이 자리에 나왔습니다. 저는 오늘에 이르기까지 오직 이 나라의 민주화를 위해서만 힘써 왔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대통령으로서 이 나라의 경제를 다시 일으켜 세우는 일이 역사적 사명이라고 믿습니다.
김 홍 기자 :
고통분담, 새벽 5시에 일어나 아침 7시반이면 집무를 시작한 뒤 하루 13시간 이상을 일에 몰두하는 부지런한 대통령으로서 청와대의 살림살이를 줄여가며 스스로 검소한 생활의 모범을 보여온 김영삼 대통령의 지난 한달은 신경제를 통한 제2의 경제도약을 지향하는 국민 모두의 자세가 어때야 하는가를 앞장서 실천으로 보여준 기간이었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김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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