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대통령 취임 한달 여론조사

유근찬 앵커 :

김영삼 대통령의 취임 한 달을 맞아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가 오늘 발표됐습니다. 조사대상의 70% 가량이 김영삼 대통령의 집무수행을 잘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를 했습니다. 김사모 기자가 여론조사 결과를 더 자세하게 전해드리겠습니다.

김사모 기자 :

한국갤럽조사 연구소가 청와대의 의뢰를 받아 지난 18일부터 나흘간 전국의 만 20살 이상 남녀 천 5백명을 대상으로 면접 여론조사를 한 결과 김영삼 대통령의 집무수행에 대해 71%가 잘하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14%는 보통, 7%는 잘못하고 있다고 대답했습니다. 김영삼 대통령이 당선전에 기대했던 것보다 정치를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39%, 기대 대로라는 응답이 41%로 나타났으며 기대 이하라는 응답은 9%로 나타나 절대다수의 응답자가 호의적인 평가를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김 대통령이 취임후 잘한 일에 대한 으답은 청와대와 인왕산 개방, 안전가옥 철거가 22%, 부정부패 척결 21%, 공직자 재산공개 13%, 인사 6% 등으로 나타났습니다. 잘못한 일에 대한 응답은 인사 15%, 물가불안 6%, 금융실명제 연기 5%, 경제회복 미흡 2%등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영삼 정부의 변화와 개혁폭에 대해서는 생각보다 더 넓다 54%, 더 좁다 11%, 생각대로다 24%로 나타났고 개혁추진 속도는 생각보다 빠르다 41%, 느리다 10%, 적당하다 40% 순입니다. 김 대통령이 앞으로 변화와 개혁을 가장 많이 해야 할 분야는 경기회복 20%, 물가안정 19%, 부정부패 척결 14% 등이었으며 금융실명제 실시에 대한 의견은 경제에 부작용이 있다면 검토한 뒤 단계적으로 실시해야 한다가 46%, 부작용이 있더라도 빨리 전면 실시 39%, 실시 반대 2%로 나타났습니다.

KBS 뉴스 김사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