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단계 조처내용 보고

입력 1993.03.2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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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자당 재산공개 진상특위는 내일 문제가 된 20여명의 의원들에 대한 실사결과와 사안에 따라서 의원직 사퇴와 자진탈당 등 4단계로 분류한 조처내용을 당 총재인 김영삼 대통령에게 보고하기로 했습니다.

이세강 기자가 보도해 드리겠습니다.


이세강 기자 :

민자당 재산공개 진상파악 특위는 문제 의원들에 대한 실사와 분류작업을 오늘 저녁까지 모두 마치고 합숙활동을 사실 상 마감했습니다.

또 문제의원에 대한 당 차원 조처를 실질적으로 주도해 온 최형우 사무총장은 오늘 오후 부산에서 상경해 곧바로 진상파악 특위의 활동상황을 점검한 뒤 설득작업 진두지휘에 나서고 있습니다.

현재 설득작업은 의원직 사퇴와 자진탈당 그리고 당직 등의 자진사퇴로 분류된 의원들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펼쳐지고 있으나 일부 의원들이 수용 거부 움직임을 보여 진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재산공개 파문이후 공관에 집거하고 있는 박준규 국회의장은 어제 권의혁 특위 위원장에게 자신의 입장을 모두 설명했다고만 언급한 뒤 지금까지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어 박 의장의 의원직 사퇴여부는 당 수뇌부와 사퇴에 따른 절차와 형식 등의 문제에 대한 의견접근이 이루어지면 실마리가 풀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또 주위에 알리지도 않고 어제 오후 미국에서 귀국한 임춘원 의원은 사태의 추이를 봐가며 대처하겠다면서 강원도에서 집거중이며 정동호 의원은 당원으로서 당의 명령에 따를 것이라고 밝혀 의원직 사퇴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들 세 의원과 이미 사퇴의사를 밝힌 유학성, 김문기 의원 등 5명이 의원직 사퇴 대상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이외에 김재순, 이명박, 박규식, 남평우, 정재문, 정호용, 이원조, 김형진, 금진호 의원 등 모두 10명 전후가 다음단계의 조처 대상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민자당의 진상파악 특위는 내일 실사결과와 설득작업 진행 상황을 당 총재인 김영삼 대통령에게 보고하고 모레쯤 당기 위원회를 열어 당 차원 조처를 매듭지을 계획입니다.

그러나 설득작업이 순조로울 경우 당기 위원회를 열지 않을 방침이며 이럴 경우 대상 의원의 자진 거취 표명과 당 총재의 비공개 경고조치 등으로 이번 파문을 수습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이세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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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단계 조처내용 보고
    • 입력 1993-03-28 21:00:00
    뉴스 9

민자당 재산공개 진상특위는 내일 문제가 된 20여명의 의원들에 대한 실사결과와 사안에 따라서 의원직 사퇴와 자진탈당 등 4단계로 분류한 조처내용을 당 총재인 김영삼 대통령에게 보고하기로 했습니다.

이세강 기자가 보도해 드리겠습니다.


이세강 기자 :

민자당 재산공개 진상파악 특위는 문제 의원들에 대한 실사와 분류작업을 오늘 저녁까지 모두 마치고 합숙활동을 사실 상 마감했습니다.

또 문제의원에 대한 당 차원 조처를 실질적으로 주도해 온 최형우 사무총장은 오늘 오후 부산에서 상경해 곧바로 진상파악 특위의 활동상황을 점검한 뒤 설득작업 진두지휘에 나서고 있습니다.

현재 설득작업은 의원직 사퇴와 자진탈당 그리고 당직 등의 자진사퇴로 분류된 의원들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펼쳐지고 있으나 일부 의원들이 수용 거부 움직임을 보여 진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재산공개 파문이후 공관에 집거하고 있는 박준규 국회의장은 어제 권의혁 특위 위원장에게 자신의 입장을 모두 설명했다고만 언급한 뒤 지금까지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어 박 의장의 의원직 사퇴여부는 당 수뇌부와 사퇴에 따른 절차와 형식 등의 문제에 대한 의견접근이 이루어지면 실마리가 풀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또 주위에 알리지도 않고 어제 오후 미국에서 귀국한 임춘원 의원은 사태의 추이를 봐가며 대처하겠다면서 강원도에서 집거중이며 정동호 의원은 당원으로서 당의 명령에 따를 것이라고 밝혀 의원직 사퇴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들 세 의원과 이미 사퇴의사를 밝힌 유학성, 김문기 의원 등 5명이 의원직 사퇴 대상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이외에 김재순, 이명박, 박규식, 남평우, 정재문, 정호용, 이원조, 김형진, 금진호 의원 등 모두 10명 전후가 다음단계의 조처 대상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민자당의 진상파악 특위는 내일 실사결과와 설득작업 진행 상황을 당 총재인 김영삼 대통령에게 보고하고 모레쯤 당기 위원회를 열어 당 차원 조처를 매듭지을 계획입니다.

그러나 설득작업이 순조로울 경우 당기 위원회를 열지 않을 방침이며 이럴 경우 대상 의원의 자진 거취 표명과 당 총재의 비공개 경고조치 등으로 이번 파문을 수습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이세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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