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열차 사고 사망자는 56명

입력 1993.03.2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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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일 앵커 :

부산열차 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 시각 현재 사망자는 56명으로 밝혀졌습니다.

다시 부산 연결하겠습니다.

이화섭 기자!


이화섭 기자 :

네, 부산입니다.

네, 전해주세요.

오늘 부산에서는 승객 7백여 명이 탄 무궁화호 열차가 오후 5시 반쯤에 구포역 부근 1킬로미터쯤 떨어진 곳을 지나다가 한전의 지중화선로 공사구간을 지나다가 탈선을 해서 이 가운데 50여명이 숨지고 110여명이 다치는 큰 대형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와 부상자 명단을 현장에 나가있는 최석태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최석태 기자 전해주세요.


최석태 기자 :

네, 부산시 북구 평 2층 상황실에 마련된 사고대책 본부입니다.

사고 난 107 무궁화 열차는 기관차를 포함해서 모두 8량으로 승객 7백여 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현재까지 열차 전복사고로 숨진 사람은 56명에 이르고 있고 110여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사망자는 한중병원에 29명, 구포 성심병원에 1명, 부산 백병원에 17명, 부산 보훈병원에 4명이 있는데 이 가운데 여자 3명과 남자 1명이 있습니다.

또 계동병원에 1명, 광해병원 1명, 부산대학병원 2명으로 부상자 110여명은 한중병원과 한빛병원 등 12개 병원에 분산되어 치료받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중상자가 30여명이 늘었기 때문에 사망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 명단은 다음과 같습니다.

부산 한중병원에 육군 준위 장원재씨, 22살 서정철씨, 그리고 박명규씨, 24살 이영미씨, 7살 이기동 어린이, 20살 배상현씨, 31살 안필선씨, 56살 하태호씨, 2살 김건열 어린이 그리고 47살 이건식씨 등입니다.

그리고 또 부상자 명단은 다음과 같습니다.

침례병원에 강가실씨, 시민병원에 김동배씨, 누가병원에 46살 김채현씨, 그리고 남자 26살 김학연씨, 대학병원에 김선규씨 그리고 36살 남영일씨, 동아대 부속병원에서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부상자 5명이 있습니다.

이 밖에 신라병원에 21살 안수미씨, 광해병원에 22살 이용우씨 그리고 24살 주영근씨, 대동병원에 또 부상자 11명이 있습니다.

이 밖에 한빛병원에 27살 최갑순씨, 남자 3살 김태형 어린이, 31살 윤창익씨 이분은 대구분입니다.

40살 김상훈씨, 위생병원에 42살 유혜진씨 그리고 문화병원에 53살 최옥순씨 등 모두 110여명이 현재 중경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한편 사고대책 본부에는 부산지방 철도청 관계자와 북구청 소속 공무원 등 20여명이 나와서 사후대책을 협의하고 있고 열차사고 소식을 듣고 달려온 유가족 그리고 사고내용을 묻는 전화로 다소 어수선한 분위기입니다.

또 사고현장에는 현재 정문화 부산시장 등 부산시 관계자들이 나와서 직접 진두지휘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부산시 북구청에 마련된 사고대책 본부에서 KBS 뉴스 최석태입니다.


이화섭 기자 :

갑자기 일어난 열차탈선 전복사고로 현장은 아수라장이었습니다.

현장에서는 부근을 지나던 트럭이 현장에서 사망한 사람들을 부산시내 병원으로 후송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현장을 다녀온 성기준 기자의 리포트입니다.


성기준 기자 :

네, 서울에서 부산으로 오던 무궁화호 열차가 지중화공사를 하던 공사현장으로 꽂혀서 많은 사상자를 낸 북구 덕촌동 사고현장입니다.

오늘 오후 5시 반쯤 부산시 북구 덕촌 2동 구포역 1킬로미터 상행지점에서 오늘 12시 40분 서울역을 출발해서 부산으로 오던 제 7 무궁화호 열차가 지중화 작업을 하던 지점에서 지반이 약해 작업장 밑으로 바로 꽂히면서 탈선했습니다.

이 사고로 기관차에서 5량까지의 객실에 타고 있던 승객들이 대부분 피해를 봤습니다.

이것을 목격한 주민들에 따르면 사고지점에서 갑자기 지반이 내려앉자 급제동을 거는 순간 열차가 탈선하면서 전복됐다는 것입니다.

밑에 이야기 듣기에는 고압선 선로를 지하철 밑으로 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런데 이차가 가다가 내려앉았다는 겁니다 이게

많은 사상자가 났습니까?


많은 사상자가 났습니다.

사고현장에는 경찰관과 소방관들이 나와 부상자 수송과 사망자 발굴을 했으나 객실이 너무 많이 부서져 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특히 비가 내려 사고현장은 아비규환 바로 그것이었습니다.

KBS 뉴스 성기준입니다.


이화섭 기자 :

네, 보신 것처럼 객차는 철 구조물이 산산조각이 날 정도로 심하게 부서지고 그 안에서 승객들은 순식간에 사고를 당해서 빠져 나오지 못하고 많은 사상자가 났습니다.

사고원인과 문제점을 정해석 기자를 통해서 알아봅니다.

정해석 기자!


정해석 기자 :

네.

오늘 사고는 우발적으로 일어난 것이 아니라 현장에 지중화 선로작업을 한 줄 모르고 열차가 통과를 하다가 일어났다 그러는데 인제로 볼 수 있는 것이죠?

예, 그렇죠.

오늘 사고는 한마디로 인제로 빚어진 사고였다고 할 수가 있겠습니다.

사고가 난 지점은 한전선로 지중화 공사로 지반이 약해진 지점이었습니다.

이 지점을 제 107 무궁화호가 통과하는 순간에 지반이 진화됐습니다.

지반이 내려앉는 것을 느끼며 기관사가 급제동을 거는 순간 약해진 지반위에 있던 선로가 열차하중을 견디지 못하고 열차가 탈선했습니다.

속력을 내 달리던 열차는 탈선하면서 그 속력 때문에 바로 공사장 흙바닥으로 내리꽂히고 말았습니다.

부산지방 철도청에서는 한전의 지중화 공사에 대해서 사전에 몰랐다고 하는데 사실입니까?

예, 모르고 있었습니다.

한전이 선로 바로 밑에서 지중화 사업을 벌이고 있었는데도 부산지방 철도청 부산 보선 사무소에서는 이를 전혀 모르고 있었습니다.

사고현장을 관할하는 국토보선 분소 책임자는 한전에서 협의도 없이 지하공사를 했기 때문에 공사내용을 제대로 알 수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처럼 많은 철도 차량이 운행하는 경부선 철도 주변에서 사고위험이 있는 대형공사를 하면서도 부산지방 철도청과 협의가 없었다는 것은 바로 인제라는 증거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화섭 기자 :

네, 현장에는 철도청 공무원 등 천여 명이 나와서 사체 발굴작업과 레일 복구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만 은 경부선 복구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부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김광일 앵커 :

네, 부산열차 사고는 오늘 오후 5시 반에 부산 구포역 북쪽 1킬로미터 지점에서 일어났습니다.

한전의 지중화 작업으로 지반이 약한 부분 위를 지나다가 그 지반이 무너지면서 열차가 탈선 전복한 것입니다.

사고 열차에는 7백여 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이 시각 현재 56명이 사망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새로운 사고 소식은 들어오는 대로 계속해서 전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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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열차 사고 사망자는 56명
    • 입력 1993-03-28 21:00:00
    뉴스 9

김광일 앵커 :

부산열차 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 시각 현재 사망자는 56명으로 밝혀졌습니다.

다시 부산 연결하겠습니다.

이화섭 기자!


이화섭 기자 :

네, 부산입니다.

네, 전해주세요.

오늘 부산에서는 승객 7백여 명이 탄 무궁화호 열차가 오후 5시 반쯤에 구포역 부근 1킬로미터쯤 떨어진 곳을 지나다가 한전의 지중화선로 공사구간을 지나다가 탈선을 해서 이 가운데 50여명이 숨지고 110여명이 다치는 큰 대형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와 부상자 명단을 현장에 나가있는 최석태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최석태 기자 전해주세요.


최석태 기자 :

네, 부산시 북구 평 2층 상황실에 마련된 사고대책 본부입니다.

사고 난 107 무궁화 열차는 기관차를 포함해서 모두 8량으로 승객 7백여 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현재까지 열차 전복사고로 숨진 사람은 56명에 이르고 있고 110여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사망자는 한중병원에 29명, 구포 성심병원에 1명, 부산 백병원에 17명, 부산 보훈병원에 4명이 있는데 이 가운데 여자 3명과 남자 1명이 있습니다.

또 계동병원에 1명, 광해병원 1명, 부산대학병원 2명으로 부상자 110여명은 한중병원과 한빛병원 등 12개 병원에 분산되어 치료받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중상자가 30여명이 늘었기 때문에 사망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 명단은 다음과 같습니다.

부산 한중병원에 육군 준위 장원재씨, 22살 서정철씨, 그리고 박명규씨, 24살 이영미씨, 7살 이기동 어린이, 20살 배상현씨, 31살 안필선씨, 56살 하태호씨, 2살 김건열 어린이 그리고 47살 이건식씨 등입니다.

그리고 또 부상자 명단은 다음과 같습니다.

침례병원에 강가실씨, 시민병원에 김동배씨, 누가병원에 46살 김채현씨, 그리고 남자 26살 김학연씨, 대학병원에 김선규씨 그리고 36살 남영일씨, 동아대 부속병원에서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부상자 5명이 있습니다.

이 밖에 신라병원에 21살 안수미씨, 광해병원에 22살 이용우씨 그리고 24살 주영근씨, 대동병원에 또 부상자 11명이 있습니다.

이 밖에 한빛병원에 27살 최갑순씨, 남자 3살 김태형 어린이, 31살 윤창익씨 이분은 대구분입니다.

40살 김상훈씨, 위생병원에 42살 유혜진씨 그리고 문화병원에 53살 최옥순씨 등 모두 110여명이 현재 중경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한편 사고대책 본부에는 부산지방 철도청 관계자와 북구청 소속 공무원 등 20여명이 나와서 사후대책을 협의하고 있고 열차사고 소식을 듣고 달려온 유가족 그리고 사고내용을 묻는 전화로 다소 어수선한 분위기입니다.

또 사고현장에는 현재 정문화 부산시장 등 부산시 관계자들이 나와서 직접 진두지휘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부산시 북구청에 마련된 사고대책 본부에서 KBS 뉴스 최석태입니다.


이화섭 기자 :

갑자기 일어난 열차탈선 전복사고로 현장은 아수라장이었습니다.

현장에서는 부근을 지나던 트럭이 현장에서 사망한 사람들을 부산시내 병원으로 후송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현장을 다녀온 성기준 기자의 리포트입니다.


성기준 기자 :

네, 서울에서 부산으로 오던 무궁화호 열차가 지중화공사를 하던 공사현장으로 꽂혀서 많은 사상자를 낸 북구 덕촌동 사고현장입니다.

오늘 오후 5시 반쯤 부산시 북구 덕촌 2동 구포역 1킬로미터 상행지점에서 오늘 12시 40분 서울역을 출발해서 부산으로 오던 제 7 무궁화호 열차가 지중화 작업을 하던 지점에서 지반이 약해 작업장 밑으로 바로 꽂히면서 탈선했습니다.

이 사고로 기관차에서 5량까지의 객실에 타고 있던 승객들이 대부분 피해를 봤습니다.

이것을 목격한 주민들에 따르면 사고지점에서 갑자기 지반이 내려앉자 급제동을 거는 순간 열차가 탈선하면서 전복됐다는 것입니다.

밑에 이야기 듣기에는 고압선 선로를 지하철 밑으로 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런데 이차가 가다가 내려앉았다는 겁니다 이게

많은 사상자가 났습니까?


많은 사상자가 났습니다.

사고현장에는 경찰관과 소방관들이 나와 부상자 수송과 사망자 발굴을 했으나 객실이 너무 많이 부서져 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특히 비가 내려 사고현장은 아비규환 바로 그것이었습니다.

KBS 뉴스 성기준입니다.


이화섭 기자 :

네, 보신 것처럼 객차는 철 구조물이 산산조각이 날 정도로 심하게 부서지고 그 안에서 승객들은 순식간에 사고를 당해서 빠져 나오지 못하고 많은 사상자가 났습니다.

사고원인과 문제점을 정해석 기자를 통해서 알아봅니다.

정해석 기자!


정해석 기자 :

네.

오늘 사고는 우발적으로 일어난 것이 아니라 현장에 지중화 선로작업을 한 줄 모르고 열차가 통과를 하다가 일어났다 그러는데 인제로 볼 수 있는 것이죠?

예, 그렇죠.

오늘 사고는 한마디로 인제로 빚어진 사고였다고 할 수가 있겠습니다.

사고가 난 지점은 한전선로 지중화 공사로 지반이 약해진 지점이었습니다.

이 지점을 제 107 무궁화호가 통과하는 순간에 지반이 진화됐습니다.

지반이 내려앉는 것을 느끼며 기관사가 급제동을 거는 순간 약해진 지반위에 있던 선로가 열차하중을 견디지 못하고 열차가 탈선했습니다.

속력을 내 달리던 열차는 탈선하면서 그 속력 때문에 바로 공사장 흙바닥으로 내리꽂히고 말았습니다.

부산지방 철도청에서는 한전의 지중화 공사에 대해서 사전에 몰랐다고 하는데 사실입니까?

예, 모르고 있었습니다.

한전이 선로 바로 밑에서 지중화 사업을 벌이고 있었는데도 부산지방 철도청 부산 보선 사무소에서는 이를 전혀 모르고 있었습니다.

사고현장을 관할하는 국토보선 분소 책임자는 한전에서 협의도 없이 지하공사를 했기 때문에 공사내용을 제대로 알 수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처럼 많은 철도 차량이 운행하는 경부선 철도 주변에서 사고위험이 있는 대형공사를 하면서도 부산지방 철도청과 협의가 없었다는 것은 바로 인제라는 증거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화섭 기자 :

네, 현장에는 철도청 공무원 등 천여 명이 나와서 사체 발굴작업과 레일 복구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만 은 경부선 복구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부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김광일 앵커 :

네, 부산열차 사고는 오늘 오후 5시 반에 부산 구포역 북쪽 1킬로미터 지점에서 일어났습니다.

한전의 지중화 작업으로 지반이 약한 부분 위를 지나다가 그 지반이 무너지면서 열차가 탈선 전복한 것입니다.

사고 열차에는 7백여 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이 시각 현재 56명이 사망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새로운 사고 소식은 들어오는 대로 계속해서 전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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