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책이용 축재 엄단

입력 1993.03.3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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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근찬 앵커 :

김영삼 대통령은 오늘 고위공직자 재산공개에 언급하면서 앞으로 권력이나 공직을 이용해서 돈을 번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전재하고 공직을 이용한 축재사실이 드러나면은 이를 철저히 추적해서 상응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천명했습니다.

김 홍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 홍 기자 :

김영삼 대통령은 오늘 아침 정부출연 연구기관장들과 식사를 함께 하며 이번 공직자의 재산공개는 누구를 밀어내고 끌어안는 차원이 아니라 선진사회로 가기 위한 도덕적 기준을 마련하는 획기적인 일로 평가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으로 권력이나 직책을 갖고 돈을 번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강조한 김 대통령은 그런 일이 발견되면 철저히 추적해 반드시 상응한 조처를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저녁에 있은 재향군인회 대표들과의 만찬 간담회에서도 김영삼 대통령은 지도층의 도덕적 가치관에 대해 거듭 강조했습니다.

김 대통령은 공직자 재산공개는 우리 역사를 바꾸는 명예혁명이라고 말하고 우리는 수천 년 동안 권력으로 재산을 만드는 폐습을 이어왔으나 이 잘못된 연결고리를 반드시 끊어내겠다고 천명했습니다.

공직자 재산 공개와 관련해 오랜 지위인 민자당의 인사들이 퇴장한데 대해서 김 대통령은 참으로 가슴 아픈 일이며 눈물을 흘릴 정도였지만 공과 사를 엄격히 구별할 수밖에 없었다는 심경을 여러 차례 피력했다고 이경재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습니다.


이경재 (청와대 대변인) :

계속 문제가 있고 정말 새로 열 문제가 있다면 그것은 그때 얼마든지 할 수 있다는 얘기.


김 홍 기자 :

이경재 대변인은 그러나 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해 공직자의 재산공개는 이 정도로 마무리하고 앞으로는 법과 제도개혁에 주력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KBS 뉴스 김 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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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직책이용 축재 엄단
    • 입력 1993-03-31 21:00:00
    뉴스 9

유근찬 앵커 :

김영삼 대통령은 오늘 고위공직자 재산공개에 언급하면서 앞으로 권력이나 공직을 이용해서 돈을 번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전재하고 공직을 이용한 축재사실이 드러나면은 이를 철저히 추적해서 상응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천명했습니다.

김 홍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 홍 기자 :

김영삼 대통령은 오늘 아침 정부출연 연구기관장들과 식사를 함께 하며 이번 공직자의 재산공개는 누구를 밀어내고 끌어안는 차원이 아니라 선진사회로 가기 위한 도덕적 기준을 마련하는 획기적인 일로 평가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으로 권력이나 직책을 갖고 돈을 번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강조한 김 대통령은 그런 일이 발견되면 철저히 추적해 반드시 상응한 조처를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저녁에 있은 재향군인회 대표들과의 만찬 간담회에서도 김영삼 대통령은 지도층의 도덕적 가치관에 대해 거듭 강조했습니다.

김 대통령은 공직자 재산공개는 우리 역사를 바꾸는 명예혁명이라고 말하고 우리는 수천 년 동안 권력으로 재산을 만드는 폐습을 이어왔으나 이 잘못된 연결고리를 반드시 끊어내겠다고 천명했습니다.

공직자 재산 공개와 관련해 오랜 지위인 민자당의 인사들이 퇴장한데 대해서 김 대통령은 참으로 가슴 아픈 일이며 눈물을 흘릴 정도였지만 공과 사를 엄격히 구별할 수밖에 없었다는 심경을 여러 차례 피력했다고 이경재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습니다.


이경재 (청와대 대변인) :

계속 문제가 있고 정말 새로 열 문제가 있다면 그것은 그때 얼마든지 할 수 있다는 얘기.


김 홍 기자 :

이경재 대변인은 그러나 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해 공직자의 재산공개는 이 정도로 마무리하고 앞으로는 법과 제도개혁에 주력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KBS 뉴스 김 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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