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 시작

입력 1993.04.0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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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아 아나운서 :

해마다 봄철이면 어김없이 중국에서 날아오는 황토먼지가 오늘 예년보다 열흘가량 빨리 찾아왔습니다.

올 들어 처음 발생한 오늘 황사현상은 그리 심한 편은 아니었지만은 최근의 황사는 각종 중금속 물질을 포함하고 있어서 인체에 매우 해롭다고 합니다.

과학부 홍사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홍사훈 기자 :

남산에서 바라본 오늘 오후 서울시내 모습입니다. 공해 때문에 서울 하늘이 뿌옇다는 것은 새로운 사실이 아니지만 오늘은 누런 색깔을 띄고 있습니다.

중국의 황토고원에서 올 들어 처음 발생한 황사가 건너왔기 때문입니다.

황사로 덮여 있는 서울시내와 파란 하늘이 뚜렷이 구별됩니다.

서울뿐 아니라 전국이 마찬가지였습니다.

서울시내 공기 중의 먼지농도를 측정하기 위해 연세대학교 옥상에 설치돼 있는 먼지 채집기입니다.

오늘 이곳에서 채집된 서울시내 먼지는 보통 때와는 확연히 틀립니다.

평상시 검은 색을 띠는 것과는 달리 누런 입자로 구성돼 있고 먼지의 양도 훨씬 많습니다.

해마다 봄철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황사는 한번 올 때마다 8톤트럭 12만대분에 해당하는 엄청난 양의 모래먼지를 가져옵니다.

특히 최근에는 황사속에 단순한 모래먼지 뿐만 아니라 중금속 물질이 많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정 용 (연세대 환경공해 연구소장) :

중국이 산업화됨에 따라서 각종 오염물질들이 본래의 황사성분 있는 것보다 많이 함유하고 있습니다.

그중에는 과나듐이라든지 황산이온이라든지 그리고 각종 우리가 알지 못하는 유해물질들이 많이 함유하고 있습니다.


홍사훈 기자 :

기상청은 이번 황사는 세력이 약하기 때문에 내일부터 점차 사라지겠고 5월까지는 오늘과 같은 황사가 2-3차례 더 있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홍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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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사 시작
    • 입력 1993-04-01 21:00:00
    뉴스 9

유정아 아나운서 :

해마다 봄철이면 어김없이 중국에서 날아오는 황토먼지가 오늘 예년보다 열흘가량 빨리 찾아왔습니다.

올 들어 처음 발생한 오늘 황사현상은 그리 심한 편은 아니었지만은 최근의 황사는 각종 중금속 물질을 포함하고 있어서 인체에 매우 해롭다고 합니다.

과학부 홍사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홍사훈 기자 :

남산에서 바라본 오늘 오후 서울시내 모습입니다. 공해 때문에 서울 하늘이 뿌옇다는 것은 새로운 사실이 아니지만 오늘은 누런 색깔을 띄고 있습니다.

중국의 황토고원에서 올 들어 처음 발생한 황사가 건너왔기 때문입니다.

황사로 덮여 있는 서울시내와 파란 하늘이 뚜렷이 구별됩니다.

서울뿐 아니라 전국이 마찬가지였습니다.

서울시내 공기 중의 먼지농도를 측정하기 위해 연세대학교 옥상에 설치돼 있는 먼지 채집기입니다.

오늘 이곳에서 채집된 서울시내 먼지는 보통 때와는 확연히 틀립니다.

평상시 검은 색을 띠는 것과는 달리 누런 입자로 구성돼 있고 먼지의 양도 훨씬 많습니다.

해마다 봄철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황사는 한번 올 때마다 8톤트럭 12만대분에 해당하는 엄청난 양의 모래먼지를 가져옵니다.

특히 최근에는 황사속에 단순한 모래먼지 뿐만 아니라 중금속 물질이 많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정 용 (연세대 환경공해 연구소장) :

중국이 산업화됨에 따라서 각종 오염물질들이 본래의 황사성분 있는 것보다 많이 함유하고 있습니다.

그중에는 과나듐이라든지 황산이온이라든지 그리고 각종 우리가 알지 못하는 유해물질들이 많이 함유하고 있습니다.


홍사훈 기자 :

기상청은 이번 황사는 세력이 약하기 때문에 내일부터 점차 사라지겠고 5월까지는 오늘과 같은 황사가 2-3차례 더 있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홍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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