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재산공개 처 자식 명의 매입

입력 1993.04.0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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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근찬 앵커 :

어제 재산을 공개한 민주당 의원들과 또 국민당 의원들도 부인과 자녀들 앞으로 된 부동산이 많은 것으로 드러나서 이들이 상속세 등을 피하기 위해서 미리 재산을 분산해 놓은게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이동헌 기자의 취재입니다.


이동헌 기자 :

강창성 의원이 지난 91년 두 아들의 이름으로 사들인 15평짜리 아파트 2채가 있다는 서울 이촌동에 공터만이 남아있습니다.

구입한지 1년도 못되서 재건축을 위해 아파트가 헐린 것입니다.


재건축 조합직원 :

15평 짜리 44평, 17평짜리도 44평 이렇게 예정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동헌 기자 :

이 아파트는 재건축 조합이 결성돼 투기바람이 불던 곳입니다.

이 외에도 강 의원이 부인과 아들들이 갖고 있는 부동산은 모두 17억여 원, 충남 서산의 임야 3만 천여 평과 지난 84년 당시 20살이던 막내아들의 이름으로 사들인 제주도 땅 150여 평 등입니다.

인천시 송현동에는 하근수 의원의 부인과 자녀들의 이름으로 된 땅들이 있습니다.

지난 88년 당시 15살과 18살이던 아들과 딸 등 세자녀와 부인 앞으로 하 의원의 장인이 증여한 땅은 모두 천 8백여 평, 공시지가로 25억여 원에 이릅니다.

이에 비해 하 의원의 이름으로 된 땅은 전혀 없습니다.

이경재 의원이 갖고 있는 서울 동자동의 7필지의 땅과 주택 가운데 3필지의 땅과 주택은 부인과 큰 아들의 이름으로 돼 있습니다.

상당수의 의원들이 이처럼 부인과 자녀의 이름으로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듯이 민주당 의원들이 부인과 자녀이름으로 갖고 있는 땅은 모두 42만평에 이릅니다.

장재식 의원이 11만 3천 평으로 가장 많고 김종완, 강수림 의원의 순입니다.

9만 7천여 평의 땅을 부인과 자녀의 이름으로 갖고 있는 국민당은 유수호 의원이 4만 천 평으로 가장 많고 김용환 의원과 손승덕 의원이 그 다음입니다.

의원 부인 한사람이 갖고 있는 부동산을 가격으로 계산하면 민주당이 1억 4천만원, 국민당이 2억 5천만원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 의원 부인과 자녀들이 갖고 있는 동산의 규모도 상당해 민주당의 경우 신고한 동산이 모두 59억원으로 김옥천 의원이 28억 7천만으로 가장 많고 이희천, 권노갑 의원의 순입니다.

국민당도 31억 원의 동산을 부인과 자녀들이 갖고 있으며 박철언 의원이 2억 원으로 가장 많습니다.

민주당 의원 중 14명이 집이 없는데 반해 부인이름 주택을 갖고 있는 의원들은 모두 19명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KBS 뉴스 이동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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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당 재산공개 처 자식 명의 매입
    • 입력 1993-04-07 21:00:00
    뉴스 9

유근찬 앵커 :

어제 재산을 공개한 민주당 의원들과 또 국민당 의원들도 부인과 자녀들 앞으로 된 부동산이 많은 것으로 드러나서 이들이 상속세 등을 피하기 위해서 미리 재산을 분산해 놓은게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이동헌 기자의 취재입니다.


이동헌 기자 :

강창성 의원이 지난 91년 두 아들의 이름으로 사들인 15평짜리 아파트 2채가 있다는 서울 이촌동에 공터만이 남아있습니다.

구입한지 1년도 못되서 재건축을 위해 아파트가 헐린 것입니다.


재건축 조합직원 :

15평 짜리 44평, 17평짜리도 44평 이렇게 예정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동헌 기자 :

이 아파트는 재건축 조합이 결성돼 투기바람이 불던 곳입니다.

이 외에도 강 의원이 부인과 아들들이 갖고 있는 부동산은 모두 17억여 원, 충남 서산의 임야 3만 천여 평과 지난 84년 당시 20살이던 막내아들의 이름으로 사들인 제주도 땅 150여 평 등입니다.

인천시 송현동에는 하근수 의원의 부인과 자녀들의 이름으로 된 땅들이 있습니다.

지난 88년 당시 15살과 18살이던 아들과 딸 등 세자녀와 부인 앞으로 하 의원의 장인이 증여한 땅은 모두 천 8백여 평, 공시지가로 25억여 원에 이릅니다.

이에 비해 하 의원의 이름으로 된 땅은 전혀 없습니다.

이경재 의원이 갖고 있는 서울 동자동의 7필지의 땅과 주택 가운데 3필지의 땅과 주택은 부인과 큰 아들의 이름으로 돼 있습니다.

상당수의 의원들이 이처럼 부인과 자녀의 이름으로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듯이 민주당 의원들이 부인과 자녀이름으로 갖고 있는 땅은 모두 42만평에 이릅니다.

장재식 의원이 11만 3천 평으로 가장 많고 김종완, 강수림 의원의 순입니다.

9만 7천여 평의 땅을 부인과 자녀의 이름으로 갖고 있는 국민당은 유수호 의원이 4만 천 평으로 가장 많고 김용환 의원과 손승덕 의원이 그 다음입니다.

의원 부인 한사람이 갖고 있는 부동산을 가격으로 계산하면 민주당이 1억 4천만원, 국민당이 2억 5천만원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 의원 부인과 자녀들이 갖고 있는 동산의 규모도 상당해 민주당의 경우 신고한 동산이 모두 59억원으로 김옥천 의원이 28억 7천만으로 가장 많고 이희천, 권노갑 의원의 순입니다.

국민당도 31억 원의 동산을 부인과 자녀들이 갖고 있으며 박철언 의원이 2억 원으로 가장 많습니다.

민주당 의원 중 14명이 집이 없는데 반해 부인이름 주택을 갖고 있는 의원들은 모두 19명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KBS 뉴스 이동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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