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아 앤더슨 미국성악가 별세

입력 1993.04.0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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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전설적인 흑인 오페라 가수 매리안 앤더슨이 세상을 떠났습니다.

앤더슨은 뛰어난 음악가로서 뿐만 아니라 은퇴 후에는 인권 운동가로서 눈부신 활약을 했습니다.

앤더슨의 생애와 음악세계를 이재강 기자가 보도해 드립니다.


이재강 기자 :

지휘자 토스카니니로부터 백년에 한번 나올까 말까 하는 목소리를 지녔다는 찬사를 받았던 매리안 앤더슨이 96살을 일기로 어제 세상을 떠났습니다.

앤더슨은 지난 55년 흑인으로서는 처음으로 뉴욕 메트로폴리탄 무대에서 공연해 흑인이 클래식에 부적합하다는 편견을 깨뜨렸습니다.

앤더슨은 그러나 세계 최고의 성악가로 인정을 받은 뒤에도 백인들의 집요한 방해 때문에 주로 야외 음악회만을 열어야 하는 등 인종차별을 뼈저리게 겪었습니다.

앤더슨은 노래 못지않게 흑인 인권옹호에도 앞장서 흑인들에게 큰 위안이 되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이재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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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리아 앤더슨 미국성악가 별세
    • 입력 1993-04-09 21:00:00
    뉴스 9

미국의 전설적인 흑인 오페라 가수 매리안 앤더슨이 세상을 떠났습니다.

앤더슨은 뛰어난 음악가로서 뿐만 아니라 은퇴 후에는 인권 운동가로서 눈부신 활약을 했습니다.

앤더슨의 생애와 음악세계를 이재강 기자가 보도해 드립니다.


이재강 기자 :

지휘자 토스카니니로부터 백년에 한번 나올까 말까 하는 목소리를 지녔다는 찬사를 받았던 매리안 앤더슨이 96살을 일기로 어제 세상을 떠났습니다.

앤더슨은 지난 55년 흑인으로서는 처음으로 뉴욕 메트로폴리탄 무대에서 공연해 흑인이 클래식에 부적합하다는 편견을 깨뜨렸습니다.

앤더슨은 그러나 세계 최고의 성악가로 인정을 받은 뒤에도 백인들의 집요한 방해 때문에 주로 야외 음악회만을 열어야 하는 등 인종차별을 뼈저리게 겪었습니다.

앤더슨은 노래 못지않게 흑인 인권옹호에도 앞장서 흑인들에게 큰 위안이 되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이재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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