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9 의거 민주혁명으로 재평가

입력 1993.04.1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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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근찬 앵커 :

김영삼 대통령의 문민정부 출범과 함께 4.19의거가 위대한 민주혁명으로 재평가되고 또 복원되고 있습니다.

오늘에서야 비로소 제 이름을 되찾은 4.19 정신과 그 지향하는 바를 실현해 나가는 일은 이제 문민정부의 숙제이자 우리 모두의 과제이기도 합니다.

정치부 김인영 기자가 그 의미를 짚어보겠습니다.


김인영 기자 :

혁명임에도 혁명이라고 불리우기까지는 30년이 넘는 세월이 걸렸습니다.

민주와 정의를 회구했던 국민의 심리, 독재정권을 물러가게 했지만 4.19의 의미는 오늘날까지 애써 축소돼 왔습니다.

4.19로 탄생한 정권을 쓰러뜨리고 5.16으로 집권한 3공화극, 4공화국이었던 만큼 4.19를 제 대접해주기는 어려웠습니다.

4.19에 참여했던 많은 사람들이 현실정치에서 한 몫을 할때도 4.19는 제 위상을 찾지 못했고 5공화국에서는 그 의미조차 부정당하기도 했습니다.


조동원 (성균관대 교수(역사학과)) :

그 동안에 정통성올 갖지 못한 정권이 들어서게 되니까 소위 국민들의 진실한 저항에 의해가지고 만들어진 4.19를 혁명으로 대접을 못한거죠.


김인영 기자 :

그래서 문민장부에서 4.19가 제 모습을 되찾은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입니다.

그러나 보다 중요한 사실은 이제 4.19가 지향했던 그 정신과 가치가 현실 정치에서 이루어지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임용순 (성균관대(정치외교과)) :

4.19가 혁명으로서 하나의 국민, 민중의 의사를 표현한 것이라면 오늘날 개혁정치는 바로 정치적인 표현이었던 4.19를 계승한 어떤 국민적 의사의 하나의 집행이다.


김인영 기자 :

미완의 4.19를 완성하는 것은 문민정부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몫입니다.

4.19가 제 이름을 되찾은 오늘 대학가와 거리에서는 매년 오늘이면 꼭 봐야했던 학생들의 시위모습도,맡아야 했던 매캐한 최루한도 없었습니다.

KBS 뉴스 김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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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19 의거 민주혁명으로 재평가
    • 입력 1993-04-19 21:00:00
    뉴스 9

유근찬 앵커 :

김영삼 대통령의 문민정부 출범과 함께 4.19의거가 위대한 민주혁명으로 재평가되고 또 복원되고 있습니다.

오늘에서야 비로소 제 이름을 되찾은 4.19 정신과 그 지향하는 바를 실현해 나가는 일은 이제 문민정부의 숙제이자 우리 모두의 과제이기도 합니다.

정치부 김인영 기자가 그 의미를 짚어보겠습니다.


김인영 기자 :

혁명임에도 혁명이라고 불리우기까지는 30년이 넘는 세월이 걸렸습니다.

민주와 정의를 회구했던 국민의 심리, 독재정권을 물러가게 했지만 4.19의 의미는 오늘날까지 애써 축소돼 왔습니다.

4.19로 탄생한 정권을 쓰러뜨리고 5.16으로 집권한 3공화극, 4공화국이었던 만큼 4.19를 제 대접해주기는 어려웠습니다.

4.19에 참여했던 많은 사람들이 현실정치에서 한 몫을 할때도 4.19는 제 위상을 찾지 못했고 5공화국에서는 그 의미조차 부정당하기도 했습니다.


조동원 (성균관대 교수(역사학과)) :

그 동안에 정통성올 갖지 못한 정권이 들어서게 되니까 소위 국민들의 진실한 저항에 의해가지고 만들어진 4.19를 혁명으로 대접을 못한거죠.


김인영 기자 :

그래서 문민장부에서 4.19가 제 모습을 되찾은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입니다.

그러나 보다 중요한 사실은 이제 4.19가 지향했던 그 정신과 가치가 현실 정치에서 이루어지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임용순 (성균관대(정치외교과)) :

4.19가 혁명으로서 하나의 국민, 민중의 의사를 표현한 것이라면 오늘날 개혁정치는 바로 정치적인 표현이었던 4.19를 계승한 어떤 국민적 의사의 하나의 집행이다.


김인영 기자 :

미완의 4.19를 완성하는 것은 문민정부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몫입니다.

4.19가 제 이름을 되찾은 오늘 대학가와 거리에서는 매년 오늘이면 꼭 봐야했던 학생들의 시위모습도,맡아야 했던 매캐한 최루한도 없었습니다.

KBS 뉴스 김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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