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부조리신고센터 경찰 20여명 내사

입력 1993.04.3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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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근찬 앵커 :

정부의 사정바람이 경찰관 비리 전반에 대한 내사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경정급 이상 전 간부에 대해서 본격적인 자체 사정작업을 벌이고 있는 경찰청은 치안감과 또 경무관 각각 1명씩을 포함한 20여 명의 간부들에 대해서 각종 비리와 관련한 내사활동을 계속하면서 혐의가 확인되는 대로 파면 등 중징계와 함께 사법처리 한다는 방침입니다. 황성수 기자의 취재입니다.


황성수 기자 :

경찰청이 자체 내사를 벌이고 있는 경찰 간부는 경기지방경찰청장 유상식 치안감과 강원경찰청장 문원태 경무감 등 20여 명입니다. 경기지망 경찰청장 유상식 치안감은 지난 87년 경기대 입시에서 아들을 부정입학 시킨 혐의가 드러나 자체 내사를 받고 있습니다. 유 치안감은 지난 87년 서울시경 4부장 재직당시 아들이 경기대 사학과에 응시했다가 불합격되자 결원보충 절차를 밟아 학교 관계자와 함께 지원학과를 변조하는 방법으로 아들을 경영학과에 입학시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청은 이에 따라 현재 감찰단을 보내 유 치안감이 아들의 부정입학에 직접 관여했는지 여부를 조사하는 한편, 교육부 감사 자료를 넘겨받아 사실 확인 작업을 벌인 뒤 혐의 사실이 드러나면 엄중 문책할 방침입니다. 경찰청은 또 최근 군포시 명진플라자 상가 특혜 분양과 관련된 강원경찰청장 문원태 경무감과 강원경찰청 교통과정 김삼묵 총경, 강원도 횡성경찰서장 이용문 총경 등에 대해서도 감찰조사가 끝나는 대로 파면 등 중 징계조치를 취할 방침입니다. 경찰청의 한 관계자는 비리 사실이 드러난 경찰 간부들은 직무와 관련해 금품을 받은 경우가 가장 많고 부하직원들의 승진과 보직변경을 둘러싸고 뇌물을 받은 경우도 상당수에 이른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청은 현재 경정급 이상은 본청에서 경감급 이하는 지방청에서 광범위한 자체 사정활동을 펴고 있는데 지난 3월에 이미 박수영 치안감과 김원주 경무감 등 총경급 이상 6명이 금품수수 등 비리와 관련해 면직조치 됐으며 청기호 치안감 등은 대기 발령된 바 있습니다.

KBS 뉴스 황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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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청 부조리신고센터 경찰 20여명 내사
    • 입력 1993-04-30 21:00:00
    뉴스 9

유근찬 앵커 :

정부의 사정바람이 경찰관 비리 전반에 대한 내사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경정급 이상 전 간부에 대해서 본격적인 자체 사정작업을 벌이고 있는 경찰청은 치안감과 또 경무관 각각 1명씩을 포함한 20여 명의 간부들에 대해서 각종 비리와 관련한 내사활동을 계속하면서 혐의가 확인되는 대로 파면 등 중징계와 함께 사법처리 한다는 방침입니다. 황성수 기자의 취재입니다.


황성수 기자 :

경찰청이 자체 내사를 벌이고 있는 경찰 간부는 경기지방경찰청장 유상식 치안감과 강원경찰청장 문원태 경무감 등 20여 명입니다. 경기지망 경찰청장 유상식 치안감은 지난 87년 경기대 입시에서 아들을 부정입학 시킨 혐의가 드러나 자체 내사를 받고 있습니다. 유 치안감은 지난 87년 서울시경 4부장 재직당시 아들이 경기대 사학과에 응시했다가 불합격되자 결원보충 절차를 밟아 학교 관계자와 함께 지원학과를 변조하는 방법으로 아들을 경영학과에 입학시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청은 이에 따라 현재 감찰단을 보내 유 치안감이 아들의 부정입학에 직접 관여했는지 여부를 조사하는 한편, 교육부 감사 자료를 넘겨받아 사실 확인 작업을 벌인 뒤 혐의 사실이 드러나면 엄중 문책할 방침입니다. 경찰청은 또 최근 군포시 명진플라자 상가 특혜 분양과 관련된 강원경찰청장 문원태 경무감과 강원경찰청 교통과정 김삼묵 총경, 강원도 횡성경찰서장 이용문 총경 등에 대해서도 감찰조사가 끝나는 대로 파면 등 중 징계조치를 취할 방침입니다. 경찰청의 한 관계자는 비리 사실이 드러난 경찰 간부들은 직무와 관련해 금품을 받은 경우가 가장 많고 부하직원들의 승진과 보직변경을 둘러싸고 뇌물을 받은 경우도 상당수에 이른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청은 현재 경정급 이상은 본청에서 경감급 이하는 지방청에서 광범위한 자체 사정활동을 펴고 있는데 지난 3월에 이미 박수영 치안감과 김원주 경무감 등 총경급 이상 6명이 금품수수 등 비리와 관련해 면직조치 됐으며 청기호 치안감 등은 대기 발령된 바 있습니다.

KBS 뉴스 황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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