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구조개선 자금 영세기업 제외

입력 1993.04.30 (21: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유근찬 앵커 :

1조 4천억 원이 넘는 막대한 자금이 앞으로 중소기업의 구조개선 자금으로 지원될 예정으로 있습니다만은 이 자금이 지원될 수 있는 자격이 등록된 공장을 갖고 있는 중견 중소기업으로 한정이 돼 있습니다. 결국 영세한 중소기업들은 제외되게 돼서 앞으로 이 자금의 혜택을 받을 중소기업 선정에 적잖은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이 자금의 융자신청이 내일로 마감됩니다. 전복수 기자의 취재입니다.


전복수 기자 :

1조 4천억 원의 돈을 중소기업에게 빌려주겠다는 발표는 지난 9일, 23일에는 그 선정기준이 마련됐습니다. 26일에는 10군대의 지역본부가 현판식을 갖고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일이 시작된 26일부터 5일 동안 구조개선 본부를 찾은 업체는 3천여 업체, 하루 평균 5백 개 회사가 찾은 셈입니다. 구조개선 본부를 찾은 업체는 대부분 영세 소기업들이었습니다. 기대를 갖고 찾아온 소기업들은 그러나 발길을 돌려야만 했습니다. 공장 등록증이 있어야만 돈을 빌릴 수 있다는 것을 상담 후에야 알았기 때문입니다.


윤기주 ((주) 경방화섬 관리부차장) :

유망한 중소기업이라고 판단이 된다면은 정부에서 과감하게 신용으로 좀 지원을 해주는 방안이 있다면은 더욱이 사업의 뜻이 빛이 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전복수 기자 :

결국 정부의 이번 구조개선 자금은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키운다는 취지로 어느 정도 규모를 갖춘 중견 중소기업에게만 해당되는 셈입니다.


박능순 (구조개선 총괄조정반장) :

이번에는 아무나 지원해준다는 목적이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무등록 공장은 제외를 하고 있습니다.


전복수 기자 :

중소기업을 위한 정책자금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그러나 중소 기업인들이 이번 자금을 빌리려고 하는 것은 이자가 싼데다 필요한 돈을 전부 빌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번 혜택에서 빠지는 영세 기업들에 대한 배려가 어떤 방식으로든 있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전복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중소기업 구조개선 자금 영세기업 제외
    • 입력 1993-04-30 21:00:00
    뉴스 9

유근찬 앵커 :

1조 4천억 원이 넘는 막대한 자금이 앞으로 중소기업의 구조개선 자금으로 지원될 예정으로 있습니다만은 이 자금이 지원될 수 있는 자격이 등록된 공장을 갖고 있는 중견 중소기업으로 한정이 돼 있습니다. 결국 영세한 중소기업들은 제외되게 돼서 앞으로 이 자금의 혜택을 받을 중소기업 선정에 적잖은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이 자금의 융자신청이 내일로 마감됩니다. 전복수 기자의 취재입니다.


전복수 기자 :

1조 4천억 원의 돈을 중소기업에게 빌려주겠다는 발표는 지난 9일, 23일에는 그 선정기준이 마련됐습니다. 26일에는 10군대의 지역본부가 현판식을 갖고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일이 시작된 26일부터 5일 동안 구조개선 본부를 찾은 업체는 3천여 업체, 하루 평균 5백 개 회사가 찾은 셈입니다. 구조개선 본부를 찾은 업체는 대부분 영세 소기업들이었습니다. 기대를 갖고 찾아온 소기업들은 그러나 발길을 돌려야만 했습니다. 공장 등록증이 있어야만 돈을 빌릴 수 있다는 것을 상담 후에야 알았기 때문입니다.


윤기주 ((주) 경방화섬 관리부차장) :

유망한 중소기업이라고 판단이 된다면은 정부에서 과감하게 신용으로 좀 지원을 해주는 방안이 있다면은 더욱이 사업의 뜻이 빛이 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전복수 기자 :

결국 정부의 이번 구조개선 자금은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키운다는 취지로 어느 정도 규모를 갖춘 중견 중소기업에게만 해당되는 셈입니다.


박능순 (구조개선 총괄조정반장) :

이번에는 아무나 지원해준다는 목적이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무등록 공장은 제외를 하고 있습니다.


전복수 기자 :

중소기업을 위한 정책자금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그러나 중소 기업인들이 이번 자금을 빌리려고 하는 것은 이자가 싼데다 필요한 돈을 전부 빌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번 혜택에서 빠지는 영세 기업들에 대한 배려가 어떤 방식으로든 있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전복수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