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핵 확산 금지조약 준비회 복귀시사

입력 1993.05.0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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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덕수 앵커 :

지난 3월 NPT, 즉 핵 확산 금지조약 탈퇴를 선언한 이후 핵 관련회의에 일체 불참해 왔던 북한이 오는 10일부터 열리는 NPT 준비회의에 참석하겠다고 전격 통보해 온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강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이강덕 기자 :

북한은 오는 10일부터 뉴욕에서 개최되는 NPT 즉, 핵 확산 금지조약 준비회의에 박길연 유엔 주재 북한 대사를 수석대표로 하는 대표단을 참석 시키겠다고 지난달 말 유엔에 통보했습니다.

북한은 이번 회의 참가를 통보하면서 핵 확산 금지조약에 복귀하겠다는 명확한 의사를 표시하지는 않았지만 이번 결정은 북한이 지금까지 취해온 입장과는 다른 것으로서 북한이 NPT에 복귀하겠다는 의사를 간접 표명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이번 회의는 특히 오는 95년 NPT 조약 개정을 앞두고 이를 다뤄나갈 준비 위원회를 결성하기 위한 NPT 당사국들 간의 본격적인 실무회의여서 이 조약 탈퇴를 선언한 북한은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왔습니다.

북한의 참가통보에 따라 우리 정부는 이를 일단 북한의 긍정적인 태도변화로 해석하는 한편 북한의 전격적인 NPT 복귀 선언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오늘 미국에 고위 당국자를 파견하는 등 앞으로의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정부는 또한 이번 회의를 북한 측이 자신들의 입지를 강화하는 막바지 선전장화 하는 것을 막고 북한이 특별사찰도 받아야 한다는 점을 NPT 회원국들에 적극 알리기 위한 대책 마련에 들어갔습니다.

KBS 뉴스 이강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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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핵 확산 금지조약 준비회 복귀시사
    • 입력 1993-05-02 21:00:00
    뉴스 9

윤덕수 앵커 :

지난 3월 NPT, 즉 핵 확산 금지조약 탈퇴를 선언한 이후 핵 관련회의에 일체 불참해 왔던 북한이 오는 10일부터 열리는 NPT 준비회의에 참석하겠다고 전격 통보해 온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강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이강덕 기자 :

북한은 오는 10일부터 뉴욕에서 개최되는 NPT 즉, 핵 확산 금지조약 준비회의에 박길연 유엔 주재 북한 대사를 수석대표로 하는 대표단을 참석 시키겠다고 지난달 말 유엔에 통보했습니다.

북한은 이번 회의 참가를 통보하면서 핵 확산 금지조약에 복귀하겠다는 명확한 의사를 표시하지는 않았지만 이번 결정은 북한이 지금까지 취해온 입장과는 다른 것으로서 북한이 NPT에 복귀하겠다는 의사를 간접 표명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이번 회의는 특히 오는 95년 NPT 조약 개정을 앞두고 이를 다뤄나갈 준비 위원회를 결성하기 위한 NPT 당사국들 간의 본격적인 실무회의여서 이 조약 탈퇴를 선언한 북한은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왔습니다.

북한의 참가통보에 따라 우리 정부는 이를 일단 북한의 긍정적인 태도변화로 해석하는 한편 북한의 전격적인 NPT 복귀 선언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오늘 미국에 고위 당국자를 파견하는 등 앞으로의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정부는 또한 이번 회의를 북한 측이 자신들의 입지를 강화하는 막바지 선전장화 하는 것을 막고 북한이 특별사찰도 받아야 한다는 점을 NPT 회원국들에 적극 알리기 위한 대책 마련에 들어갔습니다.

KBS 뉴스 이강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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