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내장 환경적인 요인과 밀접한 관계

눈병 가운데 가장 실명의 위험이 높은 백내장은 주로 40대 이후에 생기는 노인성 질환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연령 외에 환경적인 요인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백선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백선기 기자 :

백내장은 눈 속의 수정체가 흐려져 까맣게 보였던 동공이 하얗게 변하는 것으로 주로 40대 이후에 발생합니다.

중앙대 안과학교실 신경환 교수팀은 산간지역인 충북 중원군과 평야 지대인 경북 문경군에서 30년 이상 살고 있는 40대 이상의 주민 583명을 대상으로 역학 조사한 결과 주로 논농사에 의존하면서 직사광선을 많이 받고 생활하는 문경군 주민의 43.3%가 백내장 환자임을 밝혀냈습니다.

특히 백내장은 60대가 넘으면서 현저한 증가추세를 보였습니다.

백내장을 유발하는 질병으로는 당뇨병, 고혈압, 관절염, 비만 등이었고 약물로는 항혈압제, 스테로이드, 신경통 약제와 관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신경환 (중앙대 용산병원 안과과장) :

백내장을 일으키는 원인 중에 태양광선의 과다한 노출이 중요한 원인이기 때문에 너무 노출되지 않도록 야외에서 일하실 때에는 색안경을 쓰신다든지 챙이 긴 모자를 쓰시도록 하시고 아울러서 관절염의 치료약인 콜트코스트로이드가 백내장을 일으키는 또 중요한 원인이기 때문에 이러한 약물들의 과다 복용을 삼가하셔야 되겠습니다.

백선기 기자 :

식생활 면에서는 과일류가 백내장을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백내장 환자의 47.1%가 담배를 피웠고 영양 결핍과 편식, 칼슘 대사 등이 백내장 유발 요인으로 조사됐습니다.

이 밖에 교육수준이 낮을수록 또 임신ㅅ을 5회 이상한 경우 백내장을 유발할 위험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KBS 뉴스 백선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