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민주화 운동 관련 후속 조치 조속 이행

입력 1993.05.14 (21: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오늘의 첫 번째 순서입니다.

김영삼 대통령은 오늘 오후에 수석 비서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어제 있은 광주 민주화 운동과 관련한 약속이 조속히 이행되도록 후속 조치를 강구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김 대통령은 이에 앞에 있은 민자당 당무 회의에서 광주 문제 해결을 위한 정부 입장에 대해서는 반드시 국민 전체의 이해와 광주 시민의 호응을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홍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김 홍 기자:

김영삼 대통령은 오늘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취임 뒤 첫 지방 순방으로 광주를 다녀온 이후 줄곧 광주 문제를 어떻게 풀 것인지 고뇌를 많이 했다고 토로하고 어제 특별 담화에 포함돼 있는 모든 약속이 조속히 이행되도록 후속 조처를 강구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김 대통령은 광주의 아픔을 치유하는데 최대의 열의와 성의를 갖고 나서도록 관계 공무원들을 독려하겠다는 뜻도 아울러 밝혔습니다.

정부는 이에 따라 내일 청와대에서 관계 부처 차관회의를 여는데 이어 오는 17일은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후속 대책에 관해 논의할 예정입니다.

오늘 회의에서는 일부 세력들이 광주 문제를 빌미로 강력한 연대를 구축해 오는 18일 광주에 모여 자해 등의 문제를 일으킬 우려가 있다는 보고가 있었으나 평화적 시위는 최대한 보호한다는 방침을 거듭 확인했다고 이경재 대변인이 전했습니다.

김영삼 대통령은 오늘 오전 민자당 총재로서 당무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도 그동안의 고뇌에 대해 피력하고 머지않아 호응이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저는 반드시 우리 국민 전체의 이해와 광주 시민의 호응이 따를 것이라고 이렇게 굳게 믿습니다.”


김영삼 대통령은 오늘 아침에는 광주의 피해자 가운데 책임 있는 인사가 전화를 걸어와 대통령의 고뇌를 느꼈다고 말하며 이제 여기서 받아들여야 한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소개하고 국민과 더불어 시대적 소명인 변화와 개혁을 반드시 성취해 내자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김 홍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광주 민주화 운동 관련 후속 조치 조속 이행
    • 입력 1993-05-14 21:00:00
    뉴스 9

오늘의 첫 번째 순서입니다.

김영삼 대통령은 오늘 오후에 수석 비서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어제 있은 광주 민주화 운동과 관련한 약속이 조속히 이행되도록 후속 조치를 강구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김 대통령은 이에 앞에 있은 민자당 당무 회의에서 광주 문제 해결을 위한 정부 입장에 대해서는 반드시 국민 전체의 이해와 광주 시민의 호응을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홍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김 홍 기자:

김영삼 대통령은 오늘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취임 뒤 첫 지방 순방으로 광주를 다녀온 이후 줄곧 광주 문제를 어떻게 풀 것인지 고뇌를 많이 했다고 토로하고 어제 특별 담화에 포함돼 있는 모든 약속이 조속히 이행되도록 후속 조처를 강구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김 대통령은 광주의 아픔을 치유하는데 최대의 열의와 성의를 갖고 나서도록 관계 공무원들을 독려하겠다는 뜻도 아울러 밝혔습니다.

정부는 이에 따라 내일 청와대에서 관계 부처 차관회의를 여는데 이어 오는 17일은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후속 대책에 관해 논의할 예정입니다.

오늘 회의에서는 일부 세력들이 광주 문제를 빌미로 강력한 연대를 구축해 오는 18일 광주에 모여 자해 등의 문제를 일으킬 우려가 있다는 보고가 있었으나 평화적 시위는 최대한 보호한다는 방침을 거듭 확인했다고 이경재 대변인이 전했습니다.

김영삼 대통령은 오늘 오전 민자당 총재로서 당무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도 그동안의 고뇌에 대해 피력하고 머지않아 호응이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저는 반드시 우리 국민 전체의 이해와 광주 시민의 호응이 따를 것이라고 이렇게 굳게 믿습니다.”


김영삼 대통령은 오늘 아침에는 광주의 피해자 가운데 책임 있는 인사가 전화를 걸어와 대통령의 고뇌를 느꼈다고 말하며 이제 여기서 받아들여야 한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소개하고 국민과 더불어 시대적 소명인 변화와 개혁을 반드시 성취해 내자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김 홍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