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자료 거래상들 세금 320억 추징

입력 1993.05.1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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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무자료 거래상들이 무더기로 국세청이 걸려들었습니다.

이들은 과세근거가 되는 세금계산서도 없이 물건을 마구 사고팔아서 엄청나게 탈세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정찬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정찬호 기자:

무자료 거래상들이 많이 모여 있는 서울의 제기동 시장입니다.

세금계산서 없이 물건을 팔아 탈세 수단으로 이용되는 무자료 상품들이 시장 곳곳에 가득 쌓여 있습니다.

아예 세금계산서는 제쳐두고 대량의 생필품과 가전제품 등을 거래해온 도매상과 중간상 등 110여개 업체가 국세청의 특별단속에 걸려 모두 320억 원의 세금이 추징됐습니다.

한 업체에 평균 3억 원, 불과 두 달 사이의 단속 실적입니다.

세무 당국은 단속을 계속한다지만 무자료 상품의 거래액은 지난 91년과 지난해 2년 동안에 2천억 원에 이르고 있습니다.


세금추징당한 상인:

현실적으로 세금계산서가 안 받게 돼 있습니다 지금.

매입은 정확한데 매출 관계에서 솔직히 말씀드린다면 덤핑을 쳤다면 그걸 안 받는 것이 사실이죠.


정찬호 기자:

이처럼 무자료 상품이 범람하고 있는 것은 제조업체들의 무분별한 제품생산과 과당경쟁이 도, 소매 업체들의 비정상적인 거래행위를 유발시키는데 원인이 있다고 보고 국세청은 관련 제조업체에 대해서도 특별 세무조사를 실시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정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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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자료 거래상들 세금 320억 추징
    • 입력 1993-05-14 21:00:00
    뉴스 9

이른바 무자료 거래상들이 무더기로 국세청이 걸려들었습니다.

이들은 과세근거가 되는 세금계산서도 없이 물건을 마구 사고팔아서 엄청나게 탈세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정찬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정찬호 기자:

무자료 거래상들이 많이 모여 있는 서울의 제기동 시장입니다.

세금계산서 없이 물건을 팔아 탈세 수단으로 이용되는 무자료 상품들이 시장 곳곳에 가득 쌓여 있습니다.

아예 세금계산서는 제쳐두고 대량의 생필품과 가전제품 등을 거래해온 도매상과 중간상 등 110여개 업체가 국세청의 특별단속에 걸려 모두 320억 원의 세금이 추징됐습니다.

한 업체에 평균 3억 원, 불과 두 달 사이의 단속 실적입니다.

세무 당국은 단속을 계속한다지만 무자료 상품의 거래액은 지난 91년과 지난해 2년 동안에 2천억 원에 이르고 있습니다.


세금추징당한 상인:

현실적으로 세금계산서가 안 받게 돼 있습니다 지금.

매입은 정확한데 매출 관계에서 솔직히 말씀드린다면 덤핑을 쳤다면 그걸 안 받는 것이 사실이죠.


정찬호 기자:

이처럼 무자료 상품이 범람하고 있는 것은 제조업체들의 무분별한 제품생산과 과당경쟁이 도, 소매 업체들의 비정상적인 거래행위를 유발시키는데 원인이 있다고 보고 국세청은 관련 제조업체에 대해서도 특별 세무조사를 실시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정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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