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상탁씨 땅 경매도 관여

입력 1993.05.18 (21: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엄삼탁 씨는 안기부 기조실장으로 있을 때 경납받은 땅을 찾아준 해결사 역할도 해왔음이 지금 드러나고 있습니다.

물론 공짜가 아니고 돈거래가 있었습니다마는 이 소식은 배종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배종호 기자:

정덕일 씨가 지난 91년 전문 브로커를 내세워 강제 경매로 넘겨받은 오피스텔 부지입니다.

현 시가로 백억 원이 넘는 금싸라기 땅입니다.

엄삼탁 병무청장은 지난 91년 안기부 기획조정실장으로 근무할 당시 바로 이러한 문제의 땅에까지 개입해 해결사 역할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엄삼탁 씨는 무엇 때문에 만났습니까?”


윤향빈(서울 목동):

엄삼탁 씨는 좀 솔직하니 얘기해서 정덕일이한테 어떤 추라이를 해서 땅을 환원을 받기 위해서 만났습니다.


배종호 기자:

억울하게 땅을 빼앗겼다는 윤 씨에게 해결사로 엄삼탁 씨를 소개해 준 사람은 바로 슬롯머신 업자였습니다.


“엄삼탁 씨는 평소에 파친코 업계 손을 대고 있던 좀 알고 있던 그 후기인으로 통해서 소개를 받은 겁니다.”


엄삼탁 씨가 슬롯머신 업자들과 유착됐다는 소문이 사실임을 뒷받침하고 있는 것입니다.

현재 서울 목동에서 내과 병원을 운영하고 있는 윤향빈 씨는 이 업자를 통해서 자신의 땅을 되찾게 해준 대가로 3억 원의 거액을 엄 씨에게 주었다고 말했습니다.


“맨 처음에 4억을 요구하는 것을 1억을 삭감해서 3억을 당좌수표 2억짜리 1억짜리 해서 두 차례 갖다 줬습니다.”


윤 씨는 엄삼탁 씨가 자신이 정덕일 씨의 세금을 3백억 원이나 깎아줄 정도로 힘 있는 사람이라고 큰소리쳐 엄 씨를 더욱 믿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정덕일 파들이 추징을 5백억 원을 추징을 세금을 받았는데 150억 원을 낮춰졌다고 하고 문제없이 내가 환원시켜줄 테니깐 걱정 말라고 그래서 믿게 된 겁니다.”

윤 씨는 또 엄삼탁 씨의 지시로 김태인이라는 당시의 안기부 실무과장이 정덕일과 여러 차례 직접 협상을 벌였으나, 결국 이들이 정 씨 편을 들어서 땅을 되찾지는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배종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엄상탁씨 땅 경매도 관여
    • 입력 1993-05-18 21:00:00
    뉴스 9

엄삼탁 씨는 안기부 기조실장으로 있을 때 경납받은 땅을 찾아준 해결사 역할도 해왔음이 지금 드러나고 있습니다.

물론 공짜가 아니고 돈거래가 있었습니다마는 이 소식은 배종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배종호 기자:

정덕일 씨가 지난 91년 전문 브로커를 내세워 강제 경매로 넘겨받은 오피스텔 부지입니다.

현 시가로 백억 원이 넘는 금싸라기 땅입니다.

엄삼탁 병무청장은 지난 91년 안기부 기획조정실장으로 근무할 당시 바로 이러한 문제의 땅에까지 개입해 해결사 역할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엄삼탁 씨는 무엇 때문에 만났습니까?”


윤향빈(서울 목동):

엄삼탁 씨는 좀 솔직하니 얘기해서 정덕일이한테 어떤 추라이를 해서 땅을 환원을 받기 위해서 만났습니다.


배종호 기자:

억울하게 땅을 빼앗겼다는 윤 씨에게 해결사로 엄삼탁 씨를 소개해 준 사람은 바로 슬롯머신 업자였습니다.


“엄삼탁 씨는 평소에 파친코 업계 손을 대고 있던 좀 알고 있던 그 후기인으로 통해서 소개를 받은 겁니다.”


엄삼탁 씨가 슬롯머신 업자들과 유착됐다는 소문이 사실임을 뒷받침하고 있는 것입니다.

현재 서울 목동에서 내과 병원을 운영하고 있는 윤향빈 씨는 이 업자를 통해서 자신의 땅을 되찾게 해준 대가로 3억 원의 거액을 엄 씨에게 주었다고 말했습니다.


“맨 처음에 4억을 요구하는 것을 1억을 삭감해서 3억을 당좌수표 2억짜리 1억짜리 해서 두 차례 갖다 줬습니다.”


윤 씨는 엄삼탁 씨가 자신이 정덕일 씨의 세금을 3백억 원이나 깎아줄 정도로 힘 있는 사람이라고 큰소리쳐 엄 씨를 더욱 믿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정덕일 파들이 추징을 5백억 원을 추징을 세금을 받았는데 150억 원을 낮춰졌다고 하고 문제없이 내가 환원시켜줄 테니깐 걱정 말라고 그래서 믿게 된 겁니다.”

윤 씨는 또 엄삼탁 씨의 지시로 김태인이라는 당시의 안기부 실무과장이 정덕일과 여러 차례 직접 협상을 벌였으나, 결국 이들이 정 씨 편을 들어서 땅을 되찾지는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배종호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