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그룹의 전문화 유도방안 신경제 5개년 계획에 반영

입력 1993.05.1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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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동호 앵커:

이경식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장관은 오늘 전국 경제인 연합회가 주최한 간담회에서 재벌 기업의 문어발식 경영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재벌그룹의 전문화 유도 방안을 신경제 5개년 계획에 반영시키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최창근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최창근 기자:

공식 모임이 아닌 자리에서 경제 5단체장들을 따로 만나 신경제 계획에 대해 논의 않겠다던 이경식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장관.

이런 부총리가 오늘 전국 경제인 연합회 첫 나들이에서 신경제 정책 추진과 관련해 별도 목소리를 내려했던 재계에 대해 정부의 확고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 부총리는 대기업과 재벌은 구분돼야 한다면서 대기업은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이경식(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장관):

우리가 국제 경쟁력을 갖다가 이겨나가기 위해서는 규모의 경제가 필요로 하는 대기업은 훨씬 더 강화가 되고 키워나가야 된다고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최창근 기자:

그러나 문어발식 경영을 하는 재벌은 규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재벌 형태로서 얘기하는 소위 비전문적인 이런 방향으로써의 너무 지나친 다각화는 바람직스럽지 않지 않느냐.”


정부가 신경제 계획을 통해 대기업 집단인 재벌그룹의 업종 전문화와 소유분산 그리고 전문 경영체제를 유도하겠다는 뜻을 다시 한 번 분명히 한 것입니다.

정부의 이런 정책과 관련해 최종현 전국 경제인 연합회 회장이 최근 청와대에서 열린 경제 관련 모임에 잇따라 초대받지 못한 것을 정부와 재계간의 미묘한 갈등과 보이지 않는 불협화음을 반영한 것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KBS 뉴스 최창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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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벌그룹의 전문화 유도방안 신경제 5개년 계획에 반영
    • 입력 1993-05-18 21:00:00
    뉴스 9

최동호 앵커:

이경식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장관은 오늘 전국 경제인 연합회가 주최한 간담회에서 재벌 기업의 문어발식 경영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재벌그룹의 전문화 유도 방안을 신경제 5개년 계획에 반영시키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최창근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최창근 기자:

공식 모임이 아닌 자리에서 경제 5단체장들을 따로 만나 신경제 계획에 대해 논의 않겠다던 이경식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장관.

이런 부총리가 오늘 전국 경제인 연합회 첫 나들이에서 신경제 정책 추진과 관련해 별도 목소리를 내려했던 재계에 대해 정부의 확고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 부총리는 대기업과 재벌은 구분돼야 한다면서 대기업은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이경식(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장관):

우리가 국제 경쟁력을 갖다가 이겨나가기 위해서는 규모의 경제가 필요로 하는 대기업은 훨씬 더 강화가 되고 키워나가야 된다고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최창근 기자:

그러나 문어발식 경영을 하는 재벌은 규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재벌 형태로서 얘기하는 소위 비전문적인 이런 방향으로써의 너무 지나친 다각화는 바람직스럽지 않지 않느냐.”


정부가 신경제 계획을 통해 대기업 집단인 재벌그룹의 업종 전문화와 소유분산 그리고 전문 경영체제를 유도하겠다는 뜻을 다시 한 번 분명히 한 것입니다.

정부의 이런 정책과 관련해 최종현 전국 경제인 연합회 회장이 최근 청와대에서 열린 경제 관련 모임에 잇따라 초대받지 못한 것을 정부와 재계간의 미묘한 갈등과 보이지 않는 불협화음을 반영한 것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KBS 뉴스 최창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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