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소장 참모총장에 발탁된 배경과 의미

최동호 앵커 :

이번 해군 참모총장 인사는 해군사상 처음 있는 파격으로 또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해군소장이 중장급을 제치고 참모총장에 발탁된 배경과 그 의미에 관해서 김정훈 기자가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김정훈 기자 :

인사비리와 관련해 전직 참모총장이 구속되는 모습을 지켜봐야 했던 해군은 급기야 현역 소장이 참모총장에 발탁되는 혁신 인사를 계기로 조직 쇄신에 활로를 찾게 됐습니다.

우선 해사 16기 출신의 현역 소장인 김홍렬 합참 전력평가부장이 참모총장에 임명됨으로써 기수 선배인 한홍태 해사 교장과 동기생인 김선덕 합참 2차장, 김만청 참모처장등 해군 수뇌 서너 명이 후속인사에서 전역조치 될 것이 확실해졌습니다.

따라서 해군요직은 함대 사령관급 소장이 대다수인 해사 17기, 18기에서 대거 발탁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부는 김홍렬 소장을 중장으로 진급시켜 참모총장에 발탁한 것과 관련해서 현행법상 2계급 승진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1년 후 대장승진이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정부가 오늘 배경 설명을 통해서 이번 인사는 해군이 명예스럽지 못한 과거를 청산하고 약진해가는 새 해군상을 정립하기 위한 일련의 조치였음을 누누이 강조한 점에서도 오늘 인사에 대한 군 통수권자의 결연한 의지를 엿보게 합니다.

KBS 뉴스 김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