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한 김춘도 순경 등에서 발자국 발견

입력 1993.06.14 (21:00) 수정 2024.02.26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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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동호 앵커 :

시위 진압 도중에 숨진 김춘도 순경 사망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오늘 김 순경을 처음 넘어뜨린 것으로 보이는 충남 호서대학 4학년 송모군을 수배했습니다.

정창훈 기자가 보도해드리겠습니다.


정창훈 기자 :

경찰이 오늘 공개한 숨진 김춘도 순경의 등 쪽 사진입니다.


서경옥 (서울경찰청 형사부장) :

발자국으로 보이는 두 개의 족 흔이 보이고 등 경각부에 많은 피멍이 들어있는 것이 확인되어집니다.


정창훈 기자 :

따라서 김 순경이 시위진압을 막다가 넘어지자 대학생 2-30명으로부터 집단폭행을 당한 사실을 증명한다는 것입니다.

사건 현장에 있던 목격자들도 이 사실을 증언했습니다.


김윤관 (목격자, 수미반점 종업원) :

경찰이 넘어진 과정에 학생 한 15명이 대들어가지고 발로 차고 손으로 때리고, 동료 경찰들이 오니까 학생들은 도망을 가고.


박명환 (목격자, 삼진건설 이사) :

경찰관이 쓰러지자 바로 학생들이 4-50명이 도망을 가면서 발로 차고 밟으면서 지나가는 걸 봤죠.


정창훈 기자 :

그러나 김 순경의 사체를 부검한 의사의 말은 이와는 다릅니다.


강신몽 (부검의사) :

처음 검안할 때 상태는 발자국이 드러나지 않았습니다.

나는 못 봤습니다.


정창훈 기자 :

이에 따라 숨진 김 순경에 대한 조직검사 결과가 나와야 정확한 사망원인이 밝혀질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오늘 오후 일단 이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되고 있는 충남 호서대학 제어계층공학과 4학년 23살 송 모군을 폭력혐의로 전국에 수배했습니다.

경찰은 이와 함께 시위현장에서 연행했던 371명 가운데 5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27명은 불구속 입건 그리고 326명은 즉결심판에 넘겼습니다.

한편 한총련은 오늘 홍익대학교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숨진 김 순경의 사망원인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학생들의 집단폭행으로 김 순경이 숨졌다는 경찰과 검찰의 수사태도는 한총련에게 모든 책임을 씌우려는 부당한 처사라고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정창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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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망한 김춘도 순경 등에서 발자국 발견
    • 입력 1993-06-14 21:00:00
    • 수정2024-02-26 16:42:21
    뉴스 9

최동호 앵커 :

시위 진압 도중에 숨진 김춘도 순경 사망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오늘 김 순경을 처음 넘어뜨린 것으로 보이는 충남 호서대학 4학년 송모군을 수배했습니다.

정창훈 기자가 보도해드리겠습니다.


정창훈 기자 :

경찰이 오늘 공개한 숨진 김춘도 순경의 등 쪽 사진입니다.


서경옥 (서울경찰청 형사부장) :

발자국으로 보이는 두 개의 족 흔이 보이고 등 경각부에 많은 피멍이 들어있는 것이 확인되어집니다.


정창훈 기자 :

따라서 김 순경이 시위진압을 막다가 넘어지자 대학생 2-30명으로부터 집단폭행을 당한 사실을 증명한다는 것입니다.

사건 현장에 있던 목격자들도 이 사실을 증언했습니다.


김윤관 (목격자, 수미반점 종업원) :

경찰이 넘어진 과정에 학생 한 15명이 대들어가지고 발로 차고 손으로 때리고, 동료 경찰들이 오니까 학생들은 도망을 가고.


박명환 (목격자, 삼진건설 이사) :

경찰관이 쓰러지자 바로 학생들이 4-50명이 도망을 가면서 발로 차고 밟으면서 지나가는 걸 봤죠.


정창훈 기자 :

그러나 김 순경의 사체를 부검한 의사의 말은 이와는 다릅니다.


강신몽 (부검의사) :

처음 검안할 때 상태는 발자국이 드러나지 않았습니다.

나는 못 봤습니다.


정창훈 기자 :

이에 따라 숨진 김 순경에 대한 조직검사 결과가 나와야 정확한 사망원인이 밝혀질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오늘 오후 일단 이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되고 있는 충남 호서대학 제어계층공학과 4학년 23살 송 모군을 폭력혐의로 전국에 수배했습니다.

경찰은 이와 함께 시위현장에서 연행했던 371명 가운데 5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27명은 불구속 입건 그리고 326명은 즉결심판에 넘겼습니다.

한편 한총련은 오늘 홍익대학교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숨진 김 순경의 사망원인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학생들의 집단폭행으로 김 순경이 숨졌다는 경찰과 검찰의 수사태도는 한총련에게 모든 책임을 씌우려는 부당한 처사라고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정창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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