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혁명평의회 보복다짐

최동호 앵커 :

미국의 전격적인 미사일 공격이후에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혁명평의회를 긴급 소집하는 등 보복공격을 다짐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이라크로부터 눈에는 눈 식의 보복이 있을 것인지 국제부 김재철 기자가 전망해 드리겠습니다.

김재철 기자 :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미국의 기습적인 미사일 공격이 있은 직후 이 나라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혁명평의회와 집권 바트당을 긴급 소집했습니다. 이라크 정부가 최초로 취한 조처는 지상 병력과 반공 군을 전투태세로 재배치한 것이었습니다. 이라크는 전자 미사일 기를 대비한 군 병력의 재배치와 함께 바그다드 주재 외교사절들을 불러 민간인 피해를 낸 미국의 미사일 공격을 비난하는 성명을 전달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 이라크 정보 사령관이 미국에 대한 보복공격을 촉구하는 시위가 계속됐습니다. 한편 아랍권 국가들 간에는 이라크가 이미 쿠웨이트를 침공한 씻을 수 없는 전과가 있는데다가 미국의 어제 미사일 공격이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의 암살음모와 관련된 단발성 응징이라는 측면에서 공동 대응의 명분을 참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라크와 아랍권의 대응은 아직은 성능 전에 그치고 있지만 기습으로 위기를 돌파하려는 후세인과 이라크 군부가 어떤 행동으로 나올지는 아직 확실한 예측이 어려운 형편입니다.

KBS 뉴스 김재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