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전 민주당 대표 귀국

입력 1993.07.0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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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소식입니다. 정계 은퇴를 선언하고 영국으로 떠났던 김대중 전 민주당 대표가 오늘 오후 귀국했습니다. 김대중 전 대표는 귀국 인사말을 통해서 앞으로 정치에는 일체 관여치 않을 것임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김영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김영수 기자 :

김대중 전 민주당 대표는 부인 이휘호 여사와 함께 건강한 웃음으로 웃음을 지은 채 공항 안에서 이기택 대표 등 민주당 소속 의원들의 마중을 받으며 일반 승객들과 같이 입국장을 빠져 나왔습니다. 김대중 전 대표는 공항 밖에서 민주당원과 지지자 등 3천여 명의 추종 인사들을 밝은 표정으로 맞이했습니다.


“여러분의 친구 김대중이라고 대해주시고 다시는 제가 정치할 사람, 그런 기대나 혹은 오해는 없으시기 바라고 굳이 여기 나오신 언론객 분들을 위해서 제발 좀 그런 얘기를 되풀이 쓰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 마지않습니다.”


김대중 전 대표는 앞으로 통일문제와 아시아의 평화와 민주주의 연구에 전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대중 씨는 또 김영삼 대통령의 개혁이 법과 제도를 통해 성공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강력한 정부 앞에 견제의 세력으로서 강력한 야당이 있어야 하므로 민주당이 현 지도체제를 중심으로 강력해져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동교동 자택으로 돌아온 김대중 전 대표는 정원을 거닐며 잠시 감회에 젖기도 했으며 뒤따라온 기자들과 만나 현 단계에서 김영삼 대통령을 특별히 만날 일은 없으나 앞으로 시간을 갖고 생각해 볼 문제라고 여운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김대중 전 대표는 동교동 자택에서 1주일쯤 머문 뒤 경기도 일산에 있는 아파트로 거처를 옮겨 연구 활동과 집필에 전념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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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대중 전 민주당 대표 귀국
    • 입력 1993-07-04 21:00:00
    뉴스 9

첫 소식입니다. 정계 은퇴를 선언하고 영국으로 떠났던 김대중 전 민주당 대표가 오늘 오후 귀국했습니다. 김대중 전 대표는 귀국 인사말을 통해서 앞으로 정치에는 일체 관여치 않을 것임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김영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김영수 기자 :

김대중 전 민주당 대표는 부인 이휘호 여사와 함께 건강한 웃음으로 웃음을 지은 채 공항 안에서 이기택 대표 등 민주당 소속 의원들의 마중을 받으며 일반 승객들과 같이 입국장을 빠져 나왔습니다. 김대중 전 대표는 공항 밖에서 민주당원과 지지자 등 3천여 명의 추종 인사들을 밝은 표정으로 맞이했습니다.


“여러분의 친구 김대중이라고 대해주시고 다시는 제가 정치할 사람, 그런 기대나 혹은 오해는 없으시기 바라고 굳이 여기 나오신 언론객 분들을 위해서 제발 좀 그런 얘기를 되풀이 쓰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 마지않습니다.”


김대중 전 대표는 앞으로 통일문제와 아시아의 평화와 민주주의 연구에 전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대중 씨는 또 김영삼 대통령의 개혁이 법과 제도를 통해 성공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강력한 정부 앞에 견제의 세력으로서 강력한 야당이 있어야 하므로 민주당이 현 지도체제를 중심으로 강력해져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동교동 자택으로 돌아온 김대중 전 대표는 정원을 거닐며 잠시 감회에 젖기도 했으며 뒤따라온 기자들과 만나 현 단계에서 김영삼 대통령을 특별히 만날 일은 없으나 앞으로 시간을 갖고 생각해 볼 문제라고 여운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김대중 전 대표는 동교동 자택에서 1주일쯤 머문 뒤 경기도 일산에 있는 아파트로 거처를 옮겨 연구 활동과 집필에 전념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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