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선언이 갖고 있는 그 밖의 주요 내용

입력 1993.07.0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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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성 앵커 :

정치 선언이 갖고 있는 그 밖의 주요 내용은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네, 이번 정치선언은 3가지 이슈로 압축되겠습니다. 첫째가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등 지역분쟁의 해결 그리고 핵 확산 금지조약의 연장과 지역분쟁의 예방 차원에서의 유엔 기능 강화인데 이 모두가 냉전종식 후에 세계질서 재구축 이라는 한마디로 표현되는 그런 것들입니다.

“유 특파원! 분명 세계질서 중심이 아시아로 옮겨지고 있는데 클린턴 대통령의 새 아시아 구상의 윤곽은 과연 어떤 것인지 궁금합니다. 어떻습니까?”

“네, 우선 클린턴 대통령이 어제 와세다 대학에서 말한 내용을 잠시 들어 보겠습니다.”


클린턴 (미 대통령) :

신 태평양 공동체의 결성 시기가 왔습니다. 미국은 맹방과 조약을 준수하고 한국을 비롯한 다른 지역에 계속 미군을 주둔시켜 태평양 사회의 기반을 공고히 할 것입니다.


유 균 특파원 :

지금까지 알려진 클린턴 대통령은 신 태평양 공동체 구상은 한, 미, 일, 아세안, 호주 등의 기존 우호국에 러시아와 중국까지 포함 시키는 광범위한 지역 협력체, 더 나아가서 나토와 같은 집단 안전보장체제까지 염두해 두고 있는 것으로 얘기되고 있습니다. 미국의 아시아 증시 구상이라고 단순하게 얘기하기 보다는 냉전 종식 후에 세계 질서의 재편에서 미국이 계속 주도권을 확보하려고 한다는 그런 시각에서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이윤성 앵커 :

내일 일정은 경제선언 채택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떤 내용이 담겨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까?

“한마디로 세계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 일본의 시장 개방과 내수 확대를 다짐 받고 또 구체적인 목표수치를 끌어내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만 실제로 일본이라는 국가 명을 경제선언에 못 박아서 세계 경제에 공헌 하도록 주문하는 그런 내용이 담길 예정입니다. 우루과이 라운드 협상은 연내 타결을 목표로 각 국이 관세 인하 등의 양보 조치를 한다는 내용이 담긴 공산입니다.

“네, 어떻습니까, 이번 도쿄 서미트를 평가한다면.”

“도쿄 선진국 정상회담의 의장국인 일본이 지금 개혁과 변화의 와중에 있는 것처럼 서미트 역시 변화기를 맞고 있는 것 같습니다. 서미트가 냉전 종식후에 구심점을 잃고 강대국들의 정치 쇼 무대로 전락했다는 비판 또 현실적으로 지구촌의 분쟁 해결과 기아와 빈곤의 추방, 지구 환경보호 등의 과제해결을 뒷전으로 밀려난 채 강대국들의 이해관계 조정에만 급급하고 있다는 그런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여기도 개혁이 필요하지 않느냐, 그런 느낌이 듭니다. 도쿄 유 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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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 선언이 갖고 있는 그 밖의 주요 내용
    • 입력 1993-07-08 21:00:00
    뉴스 9

이윤성 앵커 :

정치 선언이 갖고 있는 그 밖의 주요 내용은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네, 이번 정치선언은 3가지 이슈로 압축되겠습니다. 첫째가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등 지역분쟁의 해결 그리고 핵 확산 금지조약의 연장과 지역분쟁의 예방 차원에서의 유엔 기능 강화인데 이 모두가 냉전종식 후에 세계질서 재구축 이라는 한마디로 표현되는 그런 것들입니다.

“유 특파원! 분명 세계질서 중심이 아시아로 옮겨지고 있는데 클린턴 대통령의 새 아시아 구상의 윤곽은 과연 어떤 것인지 궁금합니다. 어떻습니까?”

“네, 우선 클린턴 대통령이 어제 와세다 대학에서 말한 내용을 잠시 들어 보겠습니다.”


클린턴 (미 대통령) :

신 태평양 공동체의 결성 시기가 왔습니다. 미국은 맹방과 조약을 준수하고 한국을 비롯한 다른 지역에 계속 미군을 주둔시켜 태평양 사회의 기반을 공고히 할 것입니다.


유 균 특파원 :

지금까지 알려진 클린턴 대통령은 신 태평양 공동체 구상은 한, 미, 일, 아세안, 호주 등의 기존 우호국에 러시아와 중국까지 포함 시키는 광범위한 지역 협력체, 더 나아가서 나토와 같은 집단 안전보장체제까지 염두해 두고 있는 것으로 얘기되고 있습니다. 미국의 아시아 증시 구상이라고 단순하게 얘기하기 보다는 냉전 종식 후에 세계 질서의 재편에서 미국이 계속 주도권을 확보하려고 한다는 그런 시각에서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이윤성 앵커 :

내일 일정은 경제선언 채택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떤 내용이 담겨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까?

“한마디로 세계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 일본의 시장 개방과 내수 확대를 다짐 받고 또 구체적인 목표수치를 끌어내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만 실제로 일본이라는 국가 명을 경제선언에 못 박아서 세계 경제에 공헌 하도록 주문하는 그런 내용이 담길 예정입니다. 우루과이 라운드 협상은 연내 타결을 목표로 각 국이 관세 인하 등의 양보 조치를 한다는 내용이 담긴 공산입니다.

“네, 어떻습니까, 이번 도쿄 서미트를 평가한다면.”

“도쿄 선진국 정상회담의 의장국인 일본이 지금 개혁과 변화의 와중에 있는 것처럼 서미트 역시 변화기를 맞고 있는 것 같습니다. 서미트가 냉전 종식후에 구심점을 잃고 강대국들의 정치 쇼 무대로 전락했다는 비판 또 현실적으로 지구촌의 분쟁 해결과 기아와 빈곤의 추방, 지구 환경보호 등의 과제해결을 뒷전으로 밀려난 채 강대국들의 이해관계 조정에만 급급하고 있다는 그런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여기도 개혁이 필요하지 않느냐, 그런 느낌이 듭니다. 도쿄 유 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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