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중의원 총선거 소식

입력 1993.07.1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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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덕수 앵커 :

이 시간 현재 개표가 진행 중인 일본 총선은 자민당 71석을 그리고 신생당을 비롯한 그 밖의 정당이 78석을 확보해서 자민당이 과반수 의석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러면 도쿄 유 균 특파원을 연결해서 일본의 총선 소식을 알아보겠습니다.

“유 균 특파원 이 시간 현재 개표가 진행 중일 텐데 지금 상황은 어떻습니까?”


유 균 특파원 :

네, 그렇습니다. 현재 개표가 한창 진행 중입니다만 오늘 투표율이 67-8%선으로 지난 90년의 2월 선거 때보다 3.4% 포인트 떨어지는 저조한 율입니다. 오늘 하루 종일 비가 많이 온 것이 투표에 영향을 미쳤지 않았나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이 시간 현재 30% 정도의개표가 진행되서 오늘 밤 11시 이후 자정쯤이면 대세가 판가름날 전망입니다만 투표를 마치고 나오는 유권자를 상대로 한 출구조사로는 대체로 투표전의 예측이 맞아 떨어지는 그런 결과입니다. 자민당이 과반수를 차지하지는 못하지만 선거공고 당시의 의석인 220석 이상을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고, 반면 사회당이 137석에서 대 참패해 7,80석, 이에 대신해서 신생당과 일본신당 등이 합쳐서 100석 이상을 얻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과반수 의석을 차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것을 전제로 할 때 앞으로 어떤 정권이 들어설지 궁금한데 전망을 좀 해주시죠.”

“우선 제 1당인 자민당이 다른 야당과 손을 잡고 연립정권을 출범시키는 경우, 반대로 모든 야당이 연합해서 연립정권을 세우고 정권교체를 이루는 경우, 그리고 그 어느 쪽도 연립이 안되서 결국 결선투표를 거쳐서 자민당이 소수 단독정권을 출범시키는 3가지 경우를 생각할 수 있겠는데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마지막 자민당의 소수 단독정권을 가장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뽑고 있습니다.”

“결국 크게 볼 때 자민당 정권이냐 아니면 비 자민당 정권이냐 인데 그럴 경우 총리 후보로는 과연 어떤 사람들이 물망에 오르고 있고, 또 그 경우에 전국 전망은 어떠신지 전해 주십시오.”

“자민당의 선거공고 당시 의석이 227석이였습니다만 이 의석이상을 얻을 경우는 현 미야자와 총리한테 책임을 물을 수가 없지 않느냐 오히려 선거에 이긴 결과니까 유임이 당연하다 그래서 총재임기인 9월까지 미야자와 총리체제가 그냥 유지 될 것이다 이런 분석이 우선 유력하게 제기가 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220석 또는 210석 이하로 떨어질 경우에는 자민당 내에 개혁 세력 또는 신진세력들이 현 집행부를 불신하고 새로운 총리를 내세울 것이고 그럴 경우에는 가이후 전 총리가 가장 유력한 후보로 물망에 오르고 있습니다. 야당연합의 경우는 하다 신생당 당수가 물론 가장 유력합니다만 야당연합이 어렵기 때문에 현실성이 없는 것으로 진단되고 있습니다. 그 어떤 경우라도 소수 정권에서 오는 정국 불안이 상당기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도쿄 유 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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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중의원 총선거 소식
    • 입력 1993-07-18 21:00:00
    뉴스 9

윤덕수 앵커 :

이 시간 현재 개표가 진행 중인 일본 총선은 자민당 71석을 그리고 신생당을 비롯한 그 밖의 정당이 78석을 확보해서 자민당이 과반수 의석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러면 도쿄 유 균 특파원을 연결해서 일본의 총선 소식을 알아보겠습니다.

“유 균 특파원 이 시간 현재 개표가 진행 중일 텐데 지금 상황은 어떻습니까?”


유 균 특파원 :

네, 그렇습니다. 현재 개표가 한창 진행 중입니다만 오늘 투표율이 67-8%선으로 지난 90년의 2월 선거 때보다 3.4% 포인트 떨어지는 저조한 율입니다. 오늘 하루 종일 비가 많이 온 것이 투표에 영향을 미쳤지 않았나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이 시간 현재 30% 정도의개표가 진행되서 오늘 밤 11시 이후 자정쯤이면 대세가 판가름날 전망입니다만 투표를 마치고 나오는 유권자를 상대로 한 출구조사로는 대체로 투표전의 예측이 맞아 떨어지는 그런 결과입니다. 자민당이 과반수를 차지하지는 못하지만 선거공고 당시의 의석인 220석 이상을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고, 반면 사회당이 137석에서 대 참패해 7,80석, 이에 대신해서 신생당과 일본신당 등이 합쳐서 100석 이상을 얻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과반수 의석을 차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것을 전제로 할 때 앞으로 어떤 정권이 들어설지 궁금한데 전망을 좀 해주시죠.”

“우선 제 1당인 자민당이 다른 야당과 손을 잡고 연립정권을 출범시키는 경우, 반대로 모든 야당이 연합해서 연립정권을 세우고 정권교체를 이루는 경우, 그리고 그 어느 쪽도 연립이 안되서 결국 결선투표를 거쳐서 자민당이 소수 단독정권을 출범시키는 3가지 경우를 생각할 수 있겠는데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마지막 자민당의 소수 단독정권을 가장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뽑고 있습니다.”

“결국 크게 볼 때 자민당 정권이냐 아니면 비 자민당 정권이냐 인데 그럴 경우 총리 후보로는 과연 어떤 사람들이 물망에 오르고 있고, 또 그 경우에 전국 전망은 어떠신지 전해 주십시오.”

“자민당의 선거공고 당시 의석이 227석이였습니다만 이 의석이상을 얻을 경우는 현 미야자와 총리한테 책임을 물을 수가 없지 않느냐 오히려 선거에 이긴 결과니까 유임이 당연하다 그래서 총재임기인 9월까지 미야자와 총리체제가 그냥 유지 될 것이다 이런 분석이 우선 유력하게 제기가 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220석 또는 210석 이하로 떨어질 경우에는 자민당 내에 개혁 세력 또는 신진세력들이 현 집행부를 불신하고 새로운 총리를 내세울 것이고 그럴 경우에는 가이후 전 총리가 가장 유력한 후보로 물망에 오르고 있습니다. 야당연합의 경우는 하다 신생당 당수가 물론 가장 유력합니다만 야당연합이 어렵기 때문에 현실성이 없는 것으로 진단되고 있습니다. 그 어떤 경우라도 소수 정권에서 오는 정국 불안이 상당기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도쿄 유 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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