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바람과 함께 중국 고위층까지 버니고 있는 부정부패 문제가 이제는 권력투쟁 양상으로까지 치닫고 있습니다. 홍콩 신문들은 오늘 긴급소집 된 중국 공산당과 국무원 최고위 사정회의에서 부패와의 전쟁이 선포됐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이 소식은 홍콩에서 박동영 특파원이 전합니다.
박동명 특파원 :
전봉당 규율 검사의원회와 국무원 감찰부에 의해 긴급소집 된 북대화 회의는 부패방지 교육을 내년 초까지 지속적으로 실시키로 하는 한편 개인주의와 배금주의에 대한 전쟁을 선언했다고 홍콩의 사우스 차이나 모닝포스트가 오늘 전했습니다. 중국 고위층은 이번 회의에서 경제체제를 바꾸는 과정에서 부정이 발생하고 있으며 시장경제에 대한 무지와 법률의 마비 때문에 부패가 확산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중국 최대의 금융부정의 하나인 장성그룹 불법증좌 사건에 이붕 총리가 관련돼 있으며 당 기관지 인민일보 관계자 10여명이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홍콩의 스탠다드와 명보가 보도했습니다. 특히 이붕 총리 부부의 연루설은 강택민 중공당 중앙 총서기가 지난 주 북경에서 열린 공관장 회의에서 공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중국의 원로지도자 등소평이 최근 사망한 종일전쟁 등지의 장례식에 불참함에 따라 건강 악화설과 함께 등소평 이후 체제에 대한 관측이 무성해지고 있습니다.
홍콩에서 KBS뉴스 박동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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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부정부패 문제 권력 투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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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3-07-22 21:00:00

개혁바람과 함께 중국 고위층까지 버니고 있는 부정부패 문제가 이제는 권력투쟁 양상으로까지 치닫고 있습니다. 홍콩 신문들은 오늘 긴급소집 된 중국 공산당과 국무원 최고위 사정회의에서 부패와의 전쟁이 선포됐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이 소식은 홍콩에서 박동영 특파원이 전합니다.
박동명 특파원 :
전봉당 규율 검사의원회와 국무원 감찰부에 의해 긴급소집 된 북대화 회의는 부패방지 교육을 내년 초까지 지속적으로 실시키로 하는 한편 개인주의와 배금주의에 대한 전쟁을 선언했다고 홍콩의 사우스 차이나 모닝포스트가 오늘 전했습니다. 중국 고위층은 이번 회의에서 경제체제를 바꾸는 과정에서 부정이 발생하고 있으며 시장경제에 대한 무지와 법률의 마비 때문에 부패가 확산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중국 최대의 금융부정의 하나인 장성그룹 불법증좌 사건에 이붕 총리가 관련돼 있으며 당 기관지 인민일보 관계자 10여명이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홍콩의 스탠다드와 명보가 보도했습니다. 특히 이붕 총리 부부의 연루설은 강택민 중공당 중앙 총서기가 지난 주 북경에서 열린 공관장 회의에서 공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중국의 원로지도자 등소평이 최근 사망한 종일전쟁 등지의 장례식에 불참함에 따라 건강 악화설과 함께 등소평 이후 체제에 대한 관측이 무성해지고 있습니다.
홍콩에서 KBS뉴스 박동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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