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충약 18종류 유아에게 부작용

홍지수 아나운서 :

구충약 가운데 18종류가 유아에게 발작이나 경련 등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고 보건사회부가 밝혔습니다. 그러나 보사부가 발표한 의약품 부작용 정보는 팔리는 약보다 팔리지 않는 약에 관한 것이 대부분이어서 정보로서의 가치가 별로 없다는 지적입니다.

황성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황성수 기자 :

보건사회부가 오늘 발표한 의약품 부작용 정보에 따르면 유한양행의 들막스 등 18종류의 구충약이 유아가 먹었을 경우 발작이나 경련 등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불임 치료제로 사용되는 삼성신약의 크로미펜정 등 5개사 제품은 난소암을 유발하는 부작용이 있으며 건만성 간염 치료제인 한서제약의 헤파디프는 전신에 가려움증을 일으키는 부작용이 있습니다. 또 알레르기성 비염이나 피부질환에 쓰이는 금일약품의 펼단정 등 국내 86개 제약회사가 시판하고 있는 테르페나딘 제조의 의약품은 신장의 박동을 느리게 하는 부작용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보사부는 부작용이 새로 드러난 약에 대해서는 부작용 가능성을 주의사항에 명시하도록 제약회사에 통보할 방침입니다. 그러나 이번에 새로 부작용이 드러난 의약품은 현재는 거의 팔리지 않는 의약품들이 대부분이어서 보사부의 의약품 부작용 정보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리고 있습니다.

KBS뉴스 황성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