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 사고 각 분향소 눈물 바다

입력 1993.07.2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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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성 앵커 :

시신은 목포와 광주로 모두 옮겨졌습니다. 시신이 옮겨지고 있는 각 분향소 표정입니다. 누구도 눈물 없이는 볼 수 없는 바로 그러한 현장이었습니다. 장한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장한식 기자 :

병원 한 귀퉁이에 임시로 마련된 안치소에서 유해가 운구돼 오자 유족들의 울음이 그칠줄 모릅니다. 이름표가 못 미더워 관 투껑을 열고 시신을 확인해 보지만 졸지에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것이 믿어지지 않습니다. 오늘 새벽 사고현장 부근 국민학교에 분향소가 설치됐을 때만 하더라도 병원 아닌 곳에 시신을 모셨다며 크게 반발했던 유족들도 이제 지쳐 울기만 할 뿐입니다. 시내 큰 병원에서 여러 유가족들이 슬픔을 함께 나누는 것은 그래도 나은 경우입니다. 작은 병원에 외로이 차려진 딸의 빈소를 찾은 어머니.


유족 :

살려주소. 살려주소. 우리 작은 딸 살려주소.


장한식 기자 :

삶과 죽음의 갈림길에서 다행히 생명을 건진 사람들과 그 가족들도 어처구니 없는 사고가 일어난데 대해 분노하긴 마찬가지입니다.


생존자 가족 :

착륙이 불가능하다면은 가까운 공항이 충분히 있는 상황이고 그런데도 굳이 거기서 할려 했던 그 자체도 문제고.


장한식 기자 :

한 비행기에 탔다가 희생된 사람들의 유해와 가까스로 목숨을 건진 사람들이 함께 머물고 있는 병원에 밤이 깊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장한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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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항공기 사고 각 분향소 눈물 바다
    • 입력 1993-07-27 21:00:00
    뉴스 9

이윤성 앵커 :

시신은 목포와 광주로 모두 옮겨졌습니다. 시신이 옮겨지고 있는 각 분향소 표정입니다. 누구도 눈물 없이는 볼 수 없는 바로 그러한 현장이었습니다. 장한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장한식 기자 :

병원 한 귀퉁이에 임시로 마련된 안치소에서 유해가 운구돼 오자 유족들의 울음이 그칠줄 모릅니다. 이름표가 못 미더워 관 투껑을 열고 시신을 확인해 보지만 졸지에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것이 믿어지지 않습니다. 오늘 새벽 사고현장 부근 국민학교에 분향소가 설치됐을 때만 하더라도 병원 아닌 곳에 시신을 모셨다며 크게 반발했던 유족들도 이제 지쳐 울기만 할 뿐입니다. 시내 큰 병원에서 여러 유가족들이 슬픔을 함께 나누는 것은 그래도 나은 경우입니다. 작은 병원에 외로이 차려진 딸의 빈소를 찾은 어머니.


유족 :

살려주소. 살려주소. 우리 작은 딸 살려주소.


장한식 기자 :

삶과 죽음의 갈림길에서 다행히 생명을 건진 사람들과 그 가족들도 어처구니 없는 사고가 일어난데 대해 분노하긴 마찬가지입니다.


생존자 가족 :

착륙이 불가능하다면은 가까운 공항이 충분히 있는 상황이고 그런데도 굳이 거기서 할려 했던 그 자체도 문제고.


장한식 기자 :

한 비행기에 탔다가 희생된 사람들의 유해와 가까스로 목숨을 건진 사람들이 함께 머물고 있는 병원에 밤이 깊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장한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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