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 휴업사태 시민자위 움직임

이윤성 앵커 :

급기야 시민단체들도 닫힌 약국의 문을 열기 위한 설득 작업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약사들의 반발로 해서 뚜렷한 성과는 아직까지는 없습니다.

약사들의 휴업이 계속될 경우에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하는 시민 저항운동까지 예상되고 있습니다.

강석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강석훈 기자 :

어떤 이유에서건 닫힌 약국문은 하루 빨리 열어야 한다.

한,약분쟁을 중재하기 위해 오늘 오후 약사회를 찾은 시민단체 대표들의 주장입니다.

손봉호 (정사협 공동대표) :

하여튼 이 문제는 우리가 좀 냉정하게 합리적으로 해결을 해야지 감정적으로 해가지고는 이건 아무도 득을 못 보지.

강석훈 기자 :

그러나 회의실에서 이들을 맞는 약사회 집행부의 굳은 얼굴에는 비장함마저 느끼게 합니다.

인사는 나눴지만 주장은 계속 평행선을 달립니다.

무엇보다 먼저 약국의 문을 열고 대화를 통해 문제를 풀어가자는 것이 원로들의 당부입니다.

시민들의 따가운 여론에도 불구하고 휴업을 강행한다는 나름대로 절박한 사정이 있다는 것이 약사들의 주장입니다.

국민의 건강을 볼모로 한 휴업은 어떤 명분으로도 정당화 될 수 없다는 설득과 약사들의 사정을 이해 못하는 여론이 안타깝다는 주장이 답답하게 계속됐습니다.

서경석 (경실련 사무총장) :

설득을 해서 해서 안 될 때는 아마 정사협은 가두 서명운동을 하게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강석훈 기자 :

시민단체 대표들은 이에 앞서 보사부도 방문해 사태가 원만히 해결되도록 먼저 정부가 약사법 개정시안을 철회하고 보다 분명한 대안을 제시하도록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강석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