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사태 권력투쟁 옐친승리

입력 1993.09.2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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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민 아나운서 :

러시아의 보수파와 개혁파간의 대결은 옐친 대통령 진영의 승리로 거의 마무리 돼가고 있습니다.

보수세력들은 옐친 진영에 타협을 제기함으로써 옐친진영과의 정치 투쟁에서 패배하고 있음을 나타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김선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김선기 특파원 :

수세에 몰리고 있는 보수 세력 측은 옐친 진영과 타협을 제기한 것으로 보도됐습니다.

이스프라보니꼬브 국회 부의장은 오늘 옐친 진영의 샤가라이 부총리와 만나서 헌법 재판소장의 중재안을 놓고 협의한 것을 알려 졌습니다.

옐친 진영의 야보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은 그러나 보수파와의 타협은 있을 수 없다고 잘라 말하고 국회의원과 대통령의 동시선거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고립돼 있는 보수파의 루츠코이 부통령은 오늘 옐친 대통령에 대항해서 전국적인 정치 파업을 벌리자고 호소했습니다.

그는 또 2백 명의 자원 병력과 2천명의 국회주변 지지자들이 그들을 옹호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보다 앞서 보수파인 하즈블라토프 국회의장은 의사당을 다른 도시로 옮길 가능성을 비쳤습니다.

그러나 보수파에 대해서 옐친 대통령은 이번 위기가 그의 승리로 곧 끝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옐친 대통령 :

이번 상황은 3천 미터 경주에서 백 미터 남겨 놓은 상태입니다.


김선기 특파원 :

오늘 크레믈린 광장에서는 러시아의 망명 음악가 토스트로보비치가 지휘하는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러시아의 승리를 나타낸 차이코프스키의 서곡 1812년을 연주함으로써 모스크바가 평온을 찾고 있음을 나타냈습니다.

휴일인 오늘 모스크바에서 마네슈 광장에서는 옐친 대통령의 승리를 환영하는 민주파들의 대대적인 시위가 있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뉴스 김선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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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사태 권력투쟁 옐친승리
    • 입력 1993-09-26 21:00:00
    뉴스 9

공정민 아나운서 :

러시아의 보수파와 개혁파간의 대결은 옐친 대통령 진영의 승리로 거의 마무리 돼가고 있습니다.

보수세력들은 옐친 진영에 타협을 제기함으로써 옐친진영과의 정치 투쟁에서 패배하고 있음을 나타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김선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김선기 특파원 :

수세에 몰리고 있는 보수 세력 측은 옐친 진영과 타협을 제기한 것으로 보도됐습니다.

이스프라보니꼬브 국회 부의장은 오늘 옐친 진영의 샤가라이 부총리와 만나서 헌법 재판소장의 중재안을 놓고 협의한 것을 알려 졌습니다.

옐친 진영의 야보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은 그러나 보수파와의 타협은 있을 수 없다고 잘라 말하고 국회의원과 대통령의 동시선거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고립돼 있는 보수파의 루츠코이 부통령은 오늘 옐친 대통령에 대항해서 전국적인 정치 파업을 벌리자고 호소했습니다.

그는 또 2백 명의 자원 병력과 2천명의 국회주변 지지자들이 그들을 옹호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보다 앞서 보수파인 하즈블라토프 국회의장은 의사당을 다른 도시로 옮길 가능성을 비쳤습니다.

그러나 보수파에 대해서 옐친 대통령은 이번 위기가 그의 승리로 곧 끝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옐친 대통령 :

이번 상황은 3천 미터 경주에서 백 미터 남겨 놓은 상태입니다.


김선기 특파원 :

오늘 크레믈린 광장에서는 러시아의 망명 음악가 토스트로보비치가 지휘하는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러시아의 승리를 나타낸 차이코프스키의 서곡 1812년을 연주함으로써 모스크바가 평온을 찾고 있음을 나타냈습니다.

휴일인 오늘 모스크바에서 마네슈 광장에서는 옐친 대통령의 승리를 환영하는 민주파들의 대대적인 시위가 있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뉴스 김선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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