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 가격 폭리 은폐 기도

입력 1993.09.2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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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성 앵커 :

약국으로 가는 의약품의 마진율이 턱없이 높다는 사실, 이번 약사들의 집단휴업 관련 수사 과정에서 밝혀졌습니다.

검찰은 이번 약국 휴업기간 동안에 약사회 관계자들이 마진율을 놓고 국민들의 비난을 피하기 위해서 약품 도매상들에게 보건소에 납품할 약품값을 올려줄 것을 요구한 사실을 확인을 했습니다.

그래서 관련자를 모두 사법처리하기로 했습니다.

오헌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오헌주 기자 :

약국에서 팔리는 의약품의 평균 마진율은 2-30%, 높은 것은 4-50%에 이르는 것으로 검찰 조사에서 밝혀졌습니다.

모 제약회사의 감기약은 약국에 200원에 공급돼 환자들에게는 500원에 팔리고 있고 혈액순환제는 6만원에 공급돼 9만원에 팔리고 있습니다.

이처럼 높은 마진율이 약국 휴업 기간에 시민들에게 알려지는 것을 염려한 대구시 약사회 관계자들은 의약품 도매상들에게 보건소 납품가를 20% 인상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약사회가 의약품 납품가 인상을 강요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시민들의 비난여론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윤인수 (대구시 범어동) :

마진폭이 그렇게 높다는거를 알았으면은 국민의 한 사람의 입장으로서 굉장히 큰 실망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박선영(대구시 수성3가) :

마진폭이요 그렇게 많은 줄 몰랐고요, 꼭 그런걸 비싼 것으로 꼭 약국에서 사야 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오헌주 기자 :

대구지방검찰청은 의약품 납품가 인상요구 사실이 확인됨에 따라 약사회 관계자와 납품가를 올려 폭리를 취한 의약품 도매상 등 4,5명을 사법처리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오늘 공정거래위원회에 이들의 비위사실을 통보해 고발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오헌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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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약품 가격 폭리 은폐 기도
    • 입력 1993-09-27 21:00:00
    뉴스 9

이윤성 앵커 :

약국으로 가는 의약품의 마진율이 턱없이 높다는 사실, 이번 약사들의 집단휴업 관련 수사 과정에서 밝혀졌습니다.

검찰은 이번 약국 휴업기간 동안에 약사회 관계자들이 마진율을 놓고 국민들의 비난을 피하기 위해서 약품 도매상들에게 보건소에 납품할 약품값을 올려줄 것을 요구한 사실을 확인을 했습니다.

그래서 관련자를 모두 사법처리하기로 했습니다.

오헌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오헌주 기자 :

약국에서 팔리는 의약품의 평균 마진율은 2-30%, 높은 것은 4-50%에 이르는 것으로 검찰 조사에서 밝혀졌습니다.

모 제약회사의 감기약은 약국에 200원에 공급돼 환자들에게는 500원에 팔리고 있고 혈액순환제는 6만원에 공급돼 9만원에 팔리고 있습니다.

이처럼 높은 마진율이 약국 휴업 기간에 시민들에게 알려지는 것을 염려한 대구시 약사회 관계자들은 의약품 도매상들에게 보건소 납품가를 20% 인상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약사회가 의약품 납품가 인상을 강요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시민들의 비난여론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윤인수 (대구시 범어동) :

마진폭이 그렇게 높다는거를 알았으면은 국민의 한 사람의 입장으로서 굉장히 큰 실망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박선영(대구시 수성3가) :

마진폭이요 그렇게 많은 줄 몰랐고요, 꼭 그런걸 비싼 것으로 꼭 약국에서 사야 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오헌주 기자 :

대구지방검찰청은 의약품 납품가 인상요구 사실이 확인됨에 따라 약사회 관계자와 납품가를 올려 폭리를 취한 의약품 도매상 등 4,5명을 사법처리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오늘 공정거래위원회에 이들의 비위사실을 통보해 고발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오헌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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