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휴전선 일대 군사 활동 강화

이윤성 앵커 :

최근 북한이 휴전선 일대에서 군사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고 NHK 텔레비전을 비롯한 일본 언론들이 오늘 일제히 보도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유 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유 균 특파원 :

북한은 최근 군사 분계선 일대에 다연장 로켓과 170 유탄포를 증강 배치하고 도화작전을 위한 옛 소련제 기교와 부교 셋트를 설치하는 등 공격력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또 옛 소련제 T-62 전차 천 3백대의 장갑을 개량하는가 하면 비행훈련을 대폭 늘려 올 상반기 들어서만 4천 8백회를 실시했는데 이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3배나 많은 것입니다.

북한의 이 같은 군사장비 강화와 전력의 증강은 현재 미국을 방문 중인 일본 방위청 장관 측 소식통에 의해 밝혀졌습니다.

NHK와 일본 산께이 신문은 이를 오늘 톱 뉴스로 보도하면서 특히 비행 훈련용 연료가 일본 오끼니와 민간업체로부터 중국이 중개하는 형식으로 조달되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방위청 소식통은 북한의 대대적인 군비증강이 지난 3월 핵확산 금지조약 탈퇴를 밝힌 뒤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고 지적하고 한반도에 군사적 긴장이 해소되기는커녕 계속 높아지고 있는데 대해 미국 국방성과 함께 강한 우려 속에 상황을 면밀하게 분석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유 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