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공직자 재산공개 몸살

지방 공직자들의 재산공개가 본격 시작됨에 따라서 또 한 차례 사정차원의 인사 등 재산공개 파문이 예상됩니다.

재력가들로 알려진 상당수 지방 공직자들의 재산규모에 관심이 가는 가운데 내무부는 문제 공직자는 과감히 배제시킨다는 단호한 방침입니다.

장현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장현규 기자 :

오늘 오산시가 시장과 의회의원 7명의 재산을 공개하므로써 지방 공직자의 재산공개가 본격화 됐습니다.

재산등록 한 달 안에 등록재산을 공개한다는 규정에 따라 지방 공직자의 등록재산이 오는 11일까지 모두 공개됩니다.

공개대상은 모두 5천 581명, 공개 일정은 광주가 4일, 전북, 경남, 제주가 7일, 부산, 인천, 대구, 대전, 강원, 전북, 경북 등 6곳이 시보와 도보를 통해 일괄 공개하며 서울 등 나머지 9곳은 윤리위원회별로 공개합니다.

이번 재산공개에는 재력가들로 알려진 광역과 기초의회 의원, 지방 유지인 시장, 군수 등의 재산이 처음으로 공개되기 때문에 소문으로만 떠돌던 이들의 재력규모와 축적과정이 벌써부터 큰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에는 내무부에서 고의로 재산등록을 빠뜨리거나 재산 축적과정에 문제가 있는 공직자를 과감히 배제시킨다는 단호한 방침을 밝히고 있어 파문이 한층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방 공직자들의 재산규모는 50억 원이 넘는 재력가만도 백 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백억 원대 이상 재력가도 수십명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장현규입니다.